중랑천에서 발견된 원앙무리를 찾아
성동구 응봉산 용비쉼터
2023.01.20일
수백 마리의 원앙무리가 성동구 중랑천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간간이 비가 내리는 주말(20일) 경의중앙선 응봉역에서 중랑천 철새도래지 길 따라 이촌 한강공원 한남대교 나들목까지 산책해 보았습니다.
봄개나리로 유명한 서울 성동구 응봉산 아래 용비쉼터부근 철새도래지 중랑천부근에서 천연기념물인 원앙 200여 마리가 무리 지어 집단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7일 성동구청에서 소식을 알렸습니다..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
원앙은 기러기목 오리과에 속해있는 조류로, 산간 계곡이나, 하천, 저 수지 등지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2만여 마리 가 남아있는 희귀 조류입니다. 암수 한쌍이 항상 같이 있어 금실이 좋은 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의중앙선 응봉역에서 강변으로 나오면 바로 중랑천 철새도래지 숲길이 나옵니다.
응봉역 중랑천에서 성동교방향으로 가면 살곶이다리를 지나 청계천, 도봉천으로 가는 들레길입니다. 오늘은 이촌한강공원 방향으로 가봅니다.
오늘은 가마우지 청둥오리등 소수의 조류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봄개나리로 유명한 응봉산아래 웅비쉼터
웅비쉼터가 있는 웅비교아래 중랑천 에서 새 박사 윤무부교수가 지난 17일 집단으로 출현해 "원앙"을 발견했던 지점입니다. 원앙이 가만히 한 곳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은 아쉽게도 원앙은 보이지 않고 있네요.
새 박사로 잘 알려진 윤무부교가 발견한 웅비교 부근 200여 마리의 원앙무리
옥수동 두모교 아래는 인왕산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청계천을지나 중랑천과 한강 물줄기가 만나는 삼각주 지점입니다. 옥수에서 두모교를 지나면 성수동 서울숲 성수대교로 이어집니다.
좌측 청계천에서 흘러내려온 물줄기는 성수대교아래 한강과 동호대교 한강과 만나는 합수지점의 갯벌에는, 1970년대 까지만해도 저자도라는 섬이 있었다고 합니다.
1922년에 제작된 경성도의 저자도(楮子島)위치
성수대교와 옥수동 동호대교아래 강변 갯벌에는 1970년 이전만 해도 "저자도(楮子島)"라는 섬이 있었는데, 이 저자도는 금호동과 옥수동 남쪽 중랑천과 만나는 한강에 있었던 삼각주로, 경치가 좋아 선경을 이루던 장소였다고 합니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저자도는 일부 쓸려나가고, 대홍수 이후 낮은 작은 모래섬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이마저 1970년 한강 개발과정에서, 저자도의 모래로 압구정동 택지 한강개발사업에 사용하면서 섬은 완전히 사라지고 갯벌만 남아 있습니다.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
1570년대 작품 작가미상
두모포(옥수동) 독서당에서 함께 수학한 사람들의 모임 장면을 그린 그림으로 오른쪽하단이 저자도(楮子島)입니다.
옥수 나들목의 "두모포"는 옥수동의 옛 지명으로, 두모교부근에 두모포구가 있었다고 합니다. 두모포는 중랑천의 물줄기가 이곳 한강에서 만나는 지점이라고 하여 두물개(이수포)에서 두뭇개가 되었고. 이를 한자어로 표현한 것이 "두모포"라 합니다.
옥수나들목을 지나 이촌한강공원 둘레길로 갑니다.
쉽게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중랑천을 찾아온 겨울손님 원앙을 만나보기가 쉼 지는 않네요. 3월까지는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3월 전에 원앙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기대했던 중랑천을 찾아온 겨울손님 원앙을 보지는 못했지만 걷기 좋은 경의중앙선 전철역 응봉역에서 중랑천 철새도래도래지 길 따라 이촌한강공원 한남대교 한남나들목까지 걸어 보았습니다. 한남나들목 통로를 지나면 경의중앙선 전철 한남역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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