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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둘레길/생태계 자연환경

박쥐나무와 꼬리진달래

by @산들바람 2021. 5. 31.
토종 야생화
박쥐나무와 꼬리진달래

 

홍릉숲에서 이른 봄부터 박쥐나무와 희귀 식물인 꼬리진달래 두 나무 꽃이 피기만을 기다리면서 가끔 들러 확인을 했건만~~ 며칠 사이로 시들어 가고 있다. 활짝 만개한 꽃을 보지 못해 아쉽다.

 

박쥐나무

꽃말: 부귀

박쥐나무의활짝핀꽃망울이미지
꽃망울

박쥐나무과(Alangiaceae)에 속한 낙엽활엽 관목으로, 학명은 Alangium platanifolium var. trilobum (Miq.) Ohw

박쥐는 생김새가 쥐와 비슷하고 낮에는 음침한 동굴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만 활동하며 얼굴이 흉측하게 생겨서 사람들이 싫어하지만, 박쥐나무의 잎과 아름다운 꽃과 열매는 참 매혹적이다.

 

이름과달리예쁜박쥐나무꽃망울
박쥐나무꽃-01
이름과달리예쁘게활짝핀박쥐나무꽃
박쥐나무꽃-02
그늘에가린박쥐나무잎이미지
박쥐나무잎-01

박쥐나무라는 이름은 잎만 봐도 박쥐를 연상케 한다. 날아다니는 박쥐의 날개 모습에서 이름을 따왔다. 끝이 3~5개의 뿔처럼 살짝 뾰족하게 나온 커다란 잎을 햇빛에 비춰보면 이리저리 뻗은 잎맥은 박쥐 날개의 실핏줄을 보는 듯하다, 잎의 두께가 얇고 잎맥이 약간씩 돌출되어 있어서 더더욱 박쥐 모습을 하고 있다.

 

박쥐나무잎과꽃이미지
박쥐나무잎-02

잎 사이로 대롱대롱 달린 꽃 모습이 참 예쁘기만 하다.

 

박쥐나무-잎속에뭉쳐핀여러모양이미지
박쥐나무잎과꽃

꽃이 시들지만 않았으면 정말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작년에도 활짝 판 모습을 못 보아 아쉬웠는데,  올해도 못 보고 지나게 되었다~~!! 박쥐나무의 꽃은 양성화로, 1~7개씩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피는데 취산 꽃차례에 달린다.

 

 

박쥐떼같은모양을연상하는-크기2m정도의박쥐나무이미지
박쥐나무

 

흰 꼬리진달래

꽃말: 신념, 화해

1996년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한 보호종

 

흰 꼬리진달래도 예쁜 꽃 피기를 기다렸는데, 시기를 올해도 놓쳤다. 올해도 활짝 핀 흰 꼬리진달래 모습은 보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 같다.

꼬리진달래꽃망울이미지
꽃망울

흰 꼬리진달래는 진달래과((Ericaceae)에 속한 상록활엽교목으로 학명은: Rhododendron micranthum Turcz.

진달래에 흰 꼬리가 붙은 이유는 초여름에 하얀색 꼬리 모양의 꽃을 피우고 있어 흰 꼬리진달래로 불리며, 다른 이름으로는 참꽃나무 겨우살이로도 불리는데, 진달래를 뜻하는 참꽃나무가 겨울에도 잎이 지지 않고 늘 푸른 상록으로 살아있어 그리 부르기도 한다.

 

꽃피고있는꼬리진달래이미지
꼬리진달래-01

진달래는 보통 이른 봄 4월이면 피기 시작하는데 반해 꼬리진달래는 늦은 봄인 유월이 돼야 꽃을 피운다. 한국, 중국, 몽골이 원산지이며, 양지바른 산기슭에 서식하는데, 크기는 약 1~2m이며,  경북, 충청, 강원도에서만 볼 수 있으며, 반 그늘진 곳에서 잘자리기는 하나 성정속도가 매우 느리다.

여러방향에서촬영한꼬리진달래이미지
꼬리진달래-02
유월에꽃이피는꼬리진달래이미지
꼬리진달래-03
진달래종류텍스트이미지
진달래종류

 

벌써 오월도 가고 유월이 오고 있네요. 유월은 외국에서는 탄생화가 장미여서 장미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상고온으로 장미축제는 오월 축제가 된것 같군요. 저무는 오월 마무리 잘하시고, 활기찬 유월을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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