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지에서 만난 꽃나무

야 산지의 꽃나무
꽃망울 터트린 꽃나무

 

때죽나무

꽃말: 겸손

때죽나무01

 

때죽나무과(Styracaceae)에 속하는 낙엽활엽 관목으로, 학명은 Styrax japonicus Siebold & Zucc.

 

꽃이 지고, 반질 반질한 회색으로 조롱조롱 열리는 열매가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 있는 것 같아서, 때가 많은 껍질이라서, 잎 열매껍질에는 독성이 있어 물고기를 떼로 잡을 수 있어서 라는 등 유래가 많은 꽃나무다, 실제 때죽나무의 잎 열매에는 에고 사포닌(egosaponin)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짓이겨 물에 풀면 잠시 고기들을 기절시켜 잡을 수 있다. 때죽나무는 추위에도 강하고, 반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 10m 이상 자라는 키 큰 나무다.

 

때죽나무꽃

때죽나무01

때죽나무02

 

 

참빗살나무

꽃말: 위험한 장난

참빗살나무01

 

노박덩굴과(Celastraceae)에 속한 낙엽활엽 소교목으로 학명은 Euonymus hamiltonianus Wall.

 

화살나무의 사촌뻘 되는 10여 m까지 자라는 키 큰 나무로, 어린나무는 밝은 회색을 띠며, 매끄럽다. 묵을수록 코르크처럼 되어 세로로 불규칙하고 깊게 자란다. 이 나무로 참빗의 살을 만든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일본 이름으로는 진궁(眞弓)인데, 옛날에는 이 나무로 활을 만들었다고 한다.

참빗살나무02

참빗살나무03

참빗살니무-유사종

 

매발톱나무

꽃말: 승리의 맹세

매발톱나무01

매자나무과(Berberidaceae)에 속한 낙엽활엽 관목으로, 학명은 Berberis amurensis Rupr

 

5월 말경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노란색의 총상 꽃차례를 이루면서 10~20개의 꽃이 핀다. 공해에는 약하지만 추위에는 강한 나무로 산기슭 중턱 개방지(開放地)에서 잘 자란다. 매발톱나무는 매자나무와 비슷한데 잎 둘레가 둔탁한 톱니면 매자나무이고, 예리한 규칙적인 톱니면 매발톱나무라고 한다. 

 

매발톱나무03

매발톱나무-유사종

 

 

만첩 빈도리

꽃말: 애교

만첩빈도리01

범의귀과(Saxifragaceae)에 속한 낙엽활엽 관목으로, 학명은 Deutzia crenata for. plena Schneid.

 

빈도리는 말발도리와 많이 닮았는데, 줄기의 속이 비어있고, 꽃은 말발도리와 닮아 빈도리라고 한다. 빈도리, 만첩 빈도리 모두 일본에서 원예종으로 개발한 품종으로, 빈도리에 비해 겹꽃으로 피는 만첩 빈도리는 2~3m까지 자란다.

 

만첩빈도리02

만첩빈도리03

 

칠엽수(七葉樹)

꽃말: 낭만, 정열

칠엽수01

 

칠엽수과(Hippocastanaceae)에 속한 낙엽활엽교목으로, 학명은  Aesculus turbinata Blume

 

칠엽수는 유럽 원산으로, 다른 이름은 잘 알려진 마로니에(marronnier)로 세계 4대 가로수종 중 하나다.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의 마로니에도 알고 보면 유럽산 마로니에가 아니라 일본산 마로니에라고 한다. 오늘 소개하는 마로니에는 일본산으로, 5월에 원뿔 모양 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리는데 30m 이상 자라는 키 큰 나무로, 꽃에는 꿀샘이 깊어 밀원식물로 유용하다.

 

칠엽수02

칠엽수03

오월이 다 가면서 야 산지의 꽃나무들도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고 있다. 유월이 되면 더 많은 아름다운 야생의 세계가 펼져지게  되는데 벌써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