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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둘레길/생태계 자연환경

오월의 야생 꽃나무

by @산들바람 2021. 5. 22.
오뉴월에 피는 꽃나무

오뉴월에 꽃피는 야생화중 흔하게 볼 수 없는 꽃나무를 소개해 본다.

 

애기 말발도리

꽃말: 애교

 

애기 말발도리는 수국과에 속한 낙엽 활엽관목으로, 가날픈 말발도리라 불리어 왔으나 이름이 적합치 않아 애기 말발도리로 바뀌었다. 5~6월아 탐스럽게 어울려 하옅게 피는 꽃은 매우 아름다우며, 약 두달간 계속 꽃을피우는 특징이 있다.

 

가날픈말발도리에서애기말발도리로이름을바꾼식물이미지
수국과 애기말발도리-01
수국과 애기말발도리-02
수국과 애기말발도리-03

바위틈새를 좋아하는 말발도리와 다른점은 말발도리는 편평꽃차례에 달리고 있으너, 애기 말발도리는 원뿔모양 꽃차례에 달린다. 학명은 Deutzia gracilis Siebold & Zucc.이며,  말발도리속은 세계적으로 60종이 분포하고 있으며, 히말라야로부터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말발도리는 10여종이 분포되어 있다.

말발도리유사종식물종류텍스트이미지
말발도리 유사종

 

 


나래쪽동백

꽃말: 겸손

 

나래쪽동백나무는 때죽나무과의 낙엽활엽 소교목으로 수고 10m정도까지 자라는 키큰나무로, 쪽동백과 비슷하나 꽃이 달리는 모양이 날개 같다고 하여 나래 쪽 동백나무 라 이름 붙여졌다. 옛날 기근시절에는 잎을 구황식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꽃은 5~6월에 백색으로 피며 총상꽃차례는 길이 10-20㎝, 폭 5-10cm로서 밑으로 처진다.

 

이국적인정취를풍기는식물이미지
때죽나무과 나래쪽동백-01
때죽나무과 나래쪽동백-01

나래 쪽동백나무는 양지와 음지 모두에서 잘 자라고 사질양토를 좋아하며, 공해에는 강하나 내염성이 매우 약하다.
동아시아, 일본이 원산지로, 잎이 넓고 커서 남국적인 정취를 풍기고 꽃이 야성적인 미가 있다. 관상수로 훌륭하고 목재는 조각재, 기구재 등으로 이용되며 종자는 지방분이 풍부해 기름을 짜서 양초 제조에 쓰인다.

유사종:

나래쪽동백 Pterostyrax hispida Sieb. et Zucc.

좀쪽동백    Styrax shiraianus Makino
흰좀쪽동백 Styrax obassis Siebold & Zucc.


 

박쥐나무

꽃말: 부귀

 

잎을 보면 흡사 박쥐를 연상하게되어 박쥐나무로 불린다. 박쥐나무는 박쥐의 생태나 얼굴모양과 비교한 것이 아니다. 날아다니는 박쥐의 날개 모습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끝이 뾰족하게 나온 커다란 잎을 나무와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비춰 보면, 잎맥이 마치 펼쳐진 박쥐 날개의 실핏줄을 보는 듯하다. 박쥐나무의 잎을 햇빛에 비춰보면 너무 닮았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

박쥐를닮은잎을지니고있는식물이미지
박쥐나무과 박쥐나무-01
박쥐나무과 박쥐나무-02
박쥐나무과 박쥐나무-03

박쥐나무는 중부지방 이남의 숲 속에 비교적 드물게 자라는 높이 3~4m정도 자라는떨기나무로, 박쥐같은 잎과 가을 하늘색처럼 아름다운 벽색의 열매는 매우 매력적이다. 학명은 Alangium platanifolium var. trilobum (Miq.) Ohw이며, 원산지는 일본, 6월에 꽃은 1 ~ 7개씩 취산꽃차례에 달린다.


정향풀

꽃말: 첫사랑

 

협죽도과 Apocynaceae에 속한 여러해살이 풀로, 정향(丁香)풀이란 꽃핀 모양이 정자(丁字) 비슷하기 때문에 붙여졌으며, 정자초(丁字草)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꽃은 5~6월에 피는데 하늘색이며, 줄기 끝에 정생하는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모양이정자와비슷하여붙여진
협죽도과 정향풀-01
협죽도과 정향풀-02
협죽도과 정향풀-03

정향풀은 키는 40~80㎝이고 잎은 피침형으로 어긋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는 거의 없다. 학명은Amsonia elliptica (Thunb.) Roem. & Schult.이며, 꽃은 아름다워 원예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 옹진, 완도및 대청도 바닷가에서 주로 자란다. 


만병초(萬病草)

멸종위기 식물

꽃말: 존엄

 

만병초는 진달래과 Ericaceae에 속한 상록 활엽 관목으로, 추울 때는 영하 20~30도로 내려가는 추운지방 지리산, 울릉도 성인봉, 태백산, 설악산, 백두산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의 정상에서 자생한다. 이름 그대로 "만병을 고칠 수 있는 풀" 이다 보니 인간들이 가만둘 리가 없다. 멸종 위기종인 식물이다.

 

유독성식물이어서조심해야할멸종위기식물이미지
진달래과 만병초-01
진달래과 만병초-02

만병초는 여러 가지 약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 잎과 줄기를 달여 마시거나 차나 술을 담아 이용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독초로 함부로 먹었다가는 오히려 만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만병을 얻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진달래과 만병초-03
진달래과 만병초-04

만병초는 이름과는 달리 만병통치약과는 거리가 멀다. 만병초를 비롯한 진달래속 식물은 ‘로도톡신(rhodotoxin)’이란 마비성 독을 함유한 유독식물이다. 잘못 먹으면 토하고 설사를 하며 심하면 호흡곤란까지 일으키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만병초를 술로 담구어 먹는데 필요시 1잔이상 절대 마시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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