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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둘레길/생태계 자연환경

초겨울 북한강변 야생화

by @산들바람 2020. 11. 29.

초겨울 북한강변 야생화

2020.11.29일

 

11월 마지막 주말 북한강변을 거닐면서 요즘 초겨울 날씨이건만 매서운 찬바람을 맞으며 자라고 있는 야생화가 눈에 띄고 있어 담아보았다.

 

모처럼의 미세먼지 없는 맑은 초겨울 북한강변

 

매서운 찬바람 속에 꽃을 피우고 있는 미국쑥부쟁이의 생명력 놀랍기만 하다.

 

북아메리카에서 1980년경 들어온 귀화식물로 추운 12월까지 꽃을 피우는 미국쑥부쟁이는 경기 북부지방에 널리 퍼져있다고 한다. 번식력이 강해 생태계 교란식물로 2009년 지정되었다.

 

북한강변에 널리 퍼져있는 고약하기만 한 도깨비바늘

 

도깨비 바늘은 알고 보면 참 고마운 식물이다. 말린 것을 귀침초(鬼針草)라 하여, 거미, 뱀, 곤충에 물렸을 땐 해독제로, 또한 간염, 신장에 효험이 있는 이로운 풀이건만, 뾰족한 바늘 같은 열매가 종족 번식을 위해 동물의 털, 등산객의 옷 등에 붙어 괴롭히고 있어, 고약한 풀로 인식되어 있다.

 

아메리카 원산인 귀화식물로 1970년경 발견된, 잡초 취급을 받는 별꽃을 닮은 풀인 털별꽃아재비

 

별별꽃아재비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12월 눈속에서도 꽃을피운다.

 

털별꽃아재비는 논과 밭에서는 강력한 잡초이며, 자연에서는 토종식물을 위협하고 있다 여름부터 꽃을 피우며 전국으로 퍼져 번식하고 있는 한해살이 귀화식물이다.

 

물가 습지에서 볼 수 있는 "도꼬마리" 이름이 좀 특이하나 우리나라 토종식물이다.

 

도꼬마리는 예부터 해열, 두통, 피부염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쓰였으며, '도꼬마리'라는 이름은 고려시대의 의학서적인 "향약구급방" 에 보면 도고체이(刀古體伊)'라고 적혀있던 것을 이두식 표기 방법으로 옮기면서 붙게 된 이름이라고 한다.

 

 

잎은 얼어 쪼글쪼글해 졌는데도 꽃은 지지않고있는 단풍잎돼지풀

 

단풍잎 돼지풀 또한 지제체에서 없애려고 노력함에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전국으로 확대 퍼지고 있는 생태계 교란식물로 1999년 지정된 무서운 번식력을 가지고 있는 북미에서 돌여 온 귀화식물이다.

 

북한강변 억새와 갈대밭

 

겨울이 왔는데도 꽃을 피우고있는 우리나라 토종 까마중

 

전국 밭길, 들가에서 여름에 꽃이 피는 까마중이 겨울에 꽃을 피우고 있어 좀 놀랍다. 기후 이상으로 꽃이 피는 것 같다.

 

잎은 얼었는데 꽃은 피고있는 까마중

 

무시무시한 번식력을 과시하는 덩굴성식물 가시박

 

다른 물체를 감아 퍼져나가는 가시박도 일본, 유렵원산으로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어 있는 귀화식물

 

가시박 열매

 

1990년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가시박은 짧은 기간임에도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가시박은 주변 식물은 넓은잎에 가려 햇볕을 못 보게 되어 말라죽게 된다. 추운 겨울까지 자라는 식물들은 주로 환경을 파괴할 우려가 큰 귀화식물 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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