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법궁 경복궁
조선 5대 궁궐
2025.01.03일
유교적 질서를 중시한 조선은 한양 북악산아래 도읍을 정하고 그 중심에 조선을 상징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한 법궁인 경복궁을 세웠습니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졌지만 고종대에 들어와 중건되었으나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면서 많이 훼손되었던 것을 최근에도 발굴조사와 복원 중에 있습니다.
경복궁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 해치
조선의 법궁 경복궁은 "시경"의 왕조의 큰 복을 빈다.라는 의미를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태조 3년인 1394년 12월 4일 시작된 경복궁 공사는 백악(白岳)과 삼각산(三角山)을 등지고 한성(漢城) 중심 좌우에 6조 관아(六曹官衙)가 있는 대로광장에 조영(造營)된 궁궐로서 중국의 고대 궁궐을 만드는 법식인 하늘의 별자리를 본뜬 오성좌 배치를 그대로 따랐다고 합니다..
오늘은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청와대 앞 경복궁 북쪽에 있는 신무문에서 출발합니다.
신무문은 북쪽을 관장하는 "현무"에서 따온 이름으로, "신묘하게 뛰어난 무용"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신무문에서 경복궁내로 들어가는 문
창덕궁에 지어졌던 집옥재를 고종은 이곳으로 옮겨와 서재 겸 외국 사신 접견소로 활용하였습니다.
건청궁은 1895년 을미사변이 있기까지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거처로 사용되었으며, 일제강점기시절 파괴되어 총독부미술관으로 사용하던 것을 1998년 철거, 건청궁 원래대로 복원하여 2007년 10월 일반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건청궁의 곤녕합에서 1895년 10월 8일 일본인 자객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되어 을미사변이 일어난 곳이기 한 가슴 아픈 역사가 숨 쉬는 곳 입이다.
고종과 명성황후가 건청궁에 기거하던 1867년 경회루 서북쪽에 연못을 파고 그 중앙에 지은 것으로, 건청궁과 향원정 사이에 다리를 놓아 취향교라 했는데, 이 다리는 6.25 전쟁 때 파괴되고 현재의 다리는 1953년 남쪽에 새로 놓은 것입니다.
향원정 후원아래에 있는 후궁의 영역인 함화당과 집경당
장고 담벼락 위 유형문(통제구역)을 지나면 북문 신무문이 나옵니다.
왕실의 가장 큰 슬픔이었던 흉례
태원전은 경복궁의 빈 전으로 문경전은 혼전으로 건립된 전각으로, 일제강점기에 철거되었으나, 2006년 복원해 놓았습니다. 문경전은 현재 복원발굴조사 중에 있습니다.
왕실의 혼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했던 전각
경회루 연지 북쪽에 있는 정자
경회루는 외국 사신의 접대와 연회를 베풀던 곳으로 현재의 건물은 고종 4년인 1867년에 다시 지은 것으로, 중건당시에 경회루 연못에 2마리 청동 용을 넣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실제로 1997년 준설공사 과정에서 발견되어, 경복궁 고궁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경화루 연못에서 나온 청룡 한 마리
고종의 양모인 신정왕후를 위해 지은 전각으로, 자경전 뒤뜰에는 십장생굴뚝이 있습니다.
소주방이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불을 쓰는 방이라는 뜻을 지닌 임금과 왕족의 식사를 만드는 주방입니다.
교태전 뒤편에 계단식 화단을 쌓아 아미산을 조성하여 꾸며놓은, 아미산정원은 뒷산인 북악의 정기를 침전까지 이어주며, 왕비의 후원답게 은밀하면서도 기품 있게 꾸며져, 아미산정원은 신선이 사는 자연의 세계가 아미산정원입니다. 아미산 굴뚝은, 경복궁 교태전(交泰殿)의 구들과 연결된 굴뚝으로, 1985년 1월 8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81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자경전의 십장생 굴뚝은 보물 제81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안채에 해당하는 교태전은 왕비가 거주하면서 궁안 생활을 총지휘하던 전각
강녕전은 임금이 독서와 휴식, 신하들과의 면담을 하던 전각으로 사랑채영역
임금이 고위직 신하들과 정사를 나누던 정전
경복궁의 정전 뒤로 사정 전으로 들어가는 문
새해 첫 주말 겨울날씨답지 않게 여행하기 좋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국인과 외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조선의 5대 궁궐(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경희궁) 여행을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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