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仁王山) 자연도시공원
불국사 석굴암
인왕산 자락길을 걷다 보니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이 있어 올라가 보았다. 인왕산 석굴암으로 올라가는 길안내가 보여 이길로 석굴암으로 올라가 본다.
여기는 옛 인왕산과 청와대 외곽 지키던 초소 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이 부대 주임무는 청와대 외곽 및 인왕산과 북악산 경비를 담당하던 부대의 경비대가 있었던 곳으로, 그동안 폐쇄공간이었으나, 2019년 초소 철거 후 일부를 남기어 쉼터로 조성 개방하고 있다.
옛 부대 초소 옆으로 석굴암으로 가는 개방된 등산로가 있어 올라가 본다.
험한 지형이라 데크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게 조성해 놓았나 보다. 데크길 따라 올라가 본다.
올라가다 보면 옛 경비대 흔적이 있다, 부대원의 쉼터와, 계곡을 막아 만들어 놓은 장병들 전용수영장, 암벽 타기 암벽등반장 등 놀라운 흔적이 남아있다. 이곳의 암벽장의 높이는 건물 높이 10층 정도인 30여 m 암벽코스라고 한다. 여기 부대원은 주임무 특성상 키 178cm 이상, 시력 1.5, 격투기 유단자, 청와대에서 요구하는 신원 통과자로 차출된 특수부대였다고 한다.
초행길이라 길은 험한데, 안내 표지는 없고, 가라고 해도 못 갈 샛길 통제한다는 안내문만 있고, 길안내가 없어 잘못 올라왔나 싶기도 하다.
돌아가 오른다. 암벽장위 낭떠러지에는 밧줄 하나만 쳐 있다. 올라오면서 처음이자 마지막 이정표가 반갑다. 전망은 너무 멋지다.
인왕산의 험준한 곳을 가로지르는 나무데크길 따라~~ 주변 경관이 참 멋지긴 하다.
이런 험한 곳에 무슨 사찰이 있을까~~ 고민된다. 되돌아 갈까 하다가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갈 때까지 가보자~~!!
이런 곳에 금동미륵부처님이 있어 좀 의외다. 주변에는 아무런 흔적은 없고 미륵부처님만 보인다.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작은 동굴은 있을 뿐 험준한 지형이라 둘러보기 조심스럽다.
인왕산의 샛길통제 안내는 잘되어 있으나 초행길 방문객을 위한 산행길 표시 리본이라도 있을법한데 전혀 없다. 입구에서부터 올라오는 바윗길에는 흰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데, 이것이 길안내 표시였나 보다.
옛 경비초소가 보인다. 출입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어 좀 놀랐다. 알고 보니 초소는 빈 건물로 아직 정리가 안되어 있을 뿐인 것 같다. 초행길인데 출입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보니 놀랄 수밖에~~!!
거대한 암 석위의 전망대로 올가는 계단이 있다.
여기는 조망명소 중의 명소인 것 같다. 앞으로는 서울시내, 뒤로는 인왕산의 위용이 한눈에 들어오는 인왕산의 숨겨진 조망명소다.
초소에서 북쪽 9시 방향 숲 속 저 멀리에 석굴암이 보인다. 이제야 다 왔다. 초행길 힘들게 올라왔다.
석굴암에서 북쪽으로 가면 험준한 바위 벼랑 사이로 작은 샘터와 천향 암(天香庵)이라는 기도처가 있다는데 몰라서 못 가봐 좀 아쉽다. 계획하에 방문한 암자가 아니라 시전 정보 없이 올라왔으니~~~!! 석굴암 주변은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지역이다.
인왕산 정상 아래 거대한 암반 내 석굴에 자리한 석굴암은 수성동 계곡 주변 옥인동 불국사의 암자로 건물은 전혀 없고 거대한 암반뿐이다.
석굴암은 인왕산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에 자리한 암자여서 주변 경관이 수려하며, 또한 정상 아래 자리하고 있어 매우 험준하다.
석굴암에서 산신각으로 가는 통로
산신각에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2018년 10월 새벽 4시에 제단 밑에 켜놓은 촛불이 방석 위로 쓰러지면서 화재가 발생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다고 한다. 당시 불을 끄는데 군인, 경찰까지 총 300여 명이 동원되어 3시간 만에 진화되었다고 한다. 화재후 암벽 아래 화강암에 각인된 호랑이와 산신령 할아버지만이 지켜보고 계실 뿐 복원은 아직 안되고 있다.
하산길은 입구까지 거의 직선거리 내리막길이다. 데크길이라 내려가긴 편한데 주변 산세는 장난이 아니다.
계단 따라 약 100여 계단을 내려오니 쉬어갈 수 있는 바위 마당이 있어, 쉬어간다. 서울시내가 내 발아래에 있다.
경복궁 전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맑은 날 왔으면 멋진 경관을 조망할 수 있었을 터인데~!!
석굴암까지 이어지는 거의 일직선 약 500여 계단 데크길 중간쯤 쉼터에는 약수터가 있는데, 현재는 접합이나. 지난 검사 결과표를 보면 적합, 부적합~ 오락가락 시험 결과가 표시되고 있다, 인왕산의 험준한 바위 틈새의 약수터가 오염이라니 좀 의외다.
수성동 계곡으로 올라 인왕산 자락길에서 옛 경비초소 길로 올라 석굴암에서 거의 일직선 데크계단길 따라 내려오는 코스로 초행길이라 지형을 너무 몰라 좀 헤맨 산행길이었다.
불국사 석굴암 하면 경주 토암산을 떠 올리나, 서울 인왕산 아래에도 불국사의 암자 석굴암 이 있다. 서울 불국사는 수성동 계곡 주변에 있으며, 석굴암은 인왕산 정상 아래에 있다. 서울 불국사 석굴암은 대한불교 조계종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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