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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둘레길/사찰(寺刹)

천년고찰 운악산 봉선사

by @산들바람 2021. 5. 4.
남양주 광릉(光陵)
운악산 봉선사(奉先寺)

 

5월의 지난 주말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울창한 수림이 좋아 자주 찾는 남양주시와 포천시 경계에 있는 광릉수목원. 오늘은 수묵원에 있는 조계종 사찰 봉선사(奉先寺)를 찾았다.

 

남양주 광릉 봉선사 입구

봉선사는 광릉(光陵)의 초입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로, 고려 광종 20년(969년)에 법인국사(法印國師)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운악사(雲惡寺)라 하였다. 세월이 흘러 조선 예종 1년 세조와 비의 능침을 이 산에 모시고 광릉(光陵)으로 하고, 선왕의 능침의 명복을 비는 지복사(地福寺)로 삼아 봉선사(奉先寺)라 하였다고 한다. 

 

운악산 봉선사 일주문

봉선사의 봉선사 길 32, 부평리 3.1 운동 시위지가 있는데, 이곳은 봉선사 승려들이 독립만세 시위를 계획하고 선언문을 제작한 곳으로, 봉선사의 스님 태허, 지월, 완수 스님과 약종상이었던 김석로와 함께  이곳 봉선사에서 조선독립단 임시사무소를 설치, 활동하시다 모두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해태상 아래 봉선사 연밭
봉선사 연밭 둘레길
연꽃이 활짝필 무렵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미정이다. 
축제 때에만 이틀간 공개하는 광릉 비공개지역인 원시림 숲길 출발점

일 년에 단 한 번 개방되는 광릉수목원 비공개지역으로, 연꽃이 피는 초여름 봉선사 연꽃축제 때 단 2~3일 간만 돌아볼 수 있는 둘레길로, 코스는 연밭 입구~봉선사 뒤 광릉숲~ 공개된 광릉수목원 산림욕길로 해서 연밭 입구로 되돌아오는 약 7.5km의 좀 긴 코스로, 작년에는 취소되었고, 올해는 아직 미정이다. 

 

봉선사 연밭, 연못에서 열리는 석조각품 전시

 

 

봉선사 연밭과 연못주변에서 열리고있는 석조각 작품
봉선사 입구에있는 연못
봉선사 연못
봉선사 연못의 거북이
연못위 봉선사 탬플스테이
산사의 탬플스테이
공양간 육화당(六和堂). 이층은 템플스테이 숙소 휴월당(休月堂)

코로나로 인해 공양간은 일반 신도들에게는 잠정 중단 중에 있다. 

 

승과평 터

명종 6년(1551년)에 봉선사가 교종갑찰(敎宗甲刹)로 특선되었는데, 교종갑찰이란 전국의 승려들의 교화 능력을 평정하는 것으로, 승려가 되기 위한 일종의 과거시험을 치르는 과거장으로, 명종 7년(1552년)에 승과가 열리는데 서산, 사명대사 같은 고승께서도 시험에 응시하였다고 한다.

 

수고 21m, 둘레 5m. 봉선사 느티나무

봉선사 입구의 이 느티나무는 500여 년 전 세조의 비(妃) 정희왕후는 먼저 가신 선왕의 위엄을 기리기 위 해 운악사를 중창하고 봉선사로 하여, 입구에 느티나무를 심었다. 봉선사와 함께 500여 년의 온갖 풍상을 견뎌내면서 오늘도 봉선사와 함께 하고 있다.

 

입구의 하마비(下馬碑)

이곳을 지나는 모든 사람, 정승, 판서도 말에서 내려 존경의 예를 표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비(碑)로, 대소 인원 하마비(大小人䏍下馬碑)라 음각되어 있다.

 

템플스테이로 출입금지구역
청풍루(淸風樓)

6.25전 천왕문, 해탈문, 소실루가 있던 지리에 세워진 112평의 대형 누각으로 사찰의 입문인 청풍루

 

봉선사 대종(奉先寺大鍾) 

공식 명칭은 남양주 봉선사 동종(南楊州 奉先寺 銅鍾)으로 보물 제397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초기의 동종으로, 세조의 비(妃) 정희왕후가 봉선사를 다시 지을 때 세조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제작한 동종(銅鍾)

 

법당 입문
성모마라이를 닮은 관세음보살상

성북동 법정스님의 길상사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봉선사에도 있다. 성모 마리아를 닮은 관세음보살상은 천주교 신자인 조각가가 제작해 봉헌한 석상으로 알고 있는데,  종교 간 화해와 염원이 담겨 있다고 한다.

 

사찰음식을 배울수 있는 공간으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법당 주변 전각

 큰 법당 옆으로 있는, 역대 봉향 판사(주지)가 머물던 곳인 판사관 무헌(判事官務軒)과 운하당(雲霞堂)은  화재로 소실된 것을 2003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복원한 건물이다. 운하란 구름과 노을이라는 뜻으로서 납자와 단월이 항상 구름같이 모여 복과 혜를 닦는 곳이란 뜻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에는 신도들의 교육장소, 대중방으로서 스님들의 요사채로 사용되고 있다.

 

큰법당
괘불 걸이대

봉선사 사찰에 큰 행사가 있을 때 괘불도를 걸어두는 걸이대.

 

비로자니 삼신 괘불도는 보물 제1792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불화는 큰 법당 안 괘불함에 모셔져 있으며, 큰 행사가 있는 날 큰 법당 옆에 걸어 세상에 알리고 있다.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 오늘같이 날씨가 좋으면 볼 수 있을 것 같다.

 

대웅전인 큰법당

초창(初創)은 고려 예종 1년 89칸의 서울 이북지방의 가장 컸던 사찰로, 1637년에 재창(再創)하였으며, 삼창(三創)은 1970년 윤허 스님에 의해 건립, 스님의 뜻에 따라 대웅전을 큰 법당으로 부르고 있다.

 

큰법당 주변 전각

관음전(觀音殿), 큰 법당, 지장전(地藏殿)이 나란히 하고 있다.

 

 

큰법당 뒤로있는 건물

큰 법당 뒤 삼성각 옆으로 조사전과 개건당이 자리하고 있는데, 조사전은 원래는 ‘개건당’으로 사용하다. 근래에 들어 그 아래쪽에 새로이 개건당을 짓고 이곳을 조사전(祖師殿)으로 월초 스님을 비롯한 근대의 봉선사 조사 스님들의 진영을 모시고 있다.

 

개건당(開建堂)봉선사를 창건하여 개산(開山)한 개산대공덕주 정희왕후 윤 씨와, 중건공덕주인 戒敏선사, 鄭文殊行을 모시기 위한 건물이었으나, 조사전을 건립하면서 이곳은 스님 외의 인물들을 모시는 전각으로 바꾸었고, 현재는 봉선사의 중건공덕주인 鄭文殊行의 진영을 봉안하고 있다.

 

좌로 삼성각, 조사전, 개건당
큰법당 앞 정중탑(庭中塔)

 

이탑은 경복궁에 있는 갈항사 탑(葛項寺塔)을 모방한 것으로, 1972년에 세워져, 부처님의 사리가 봉안(奉安)되어있다.

 

큰법당과 마주하는 설법전
약사여래 부처님
단풍나무 연리지(連理枝)

줄기와 가지가 서로 엉켜 붙어 자라는 특이한 연리지 단풍나무가 설법전 옆에 자리하고 있다. 연리지를 화목한 부부애와 연인을 일 컷 기도 한다.

 

운악산자락 봉선사 연못

아름다운 원시림 속 광릉수목원에 자리한 천년고찰 봉선사(奉先寺)를 많은 불제자들로 복잡스러울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피해 미리 둘러보았다. 

 

부처님오신날 최대의 축제인 연등축제가 작년에이어 올해도 무산되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불교행사인 연등회가 2020.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2021년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사는 세계유산 등재 기념 기념 첫 행사인데, 코로나로 아쉽게도 온라인 행사로 대체 확정되었다고 한다.

 

봉선사의 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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