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미술품에서 어린이를 찾아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박물관에 숨어있는 어린이 관련 전시품 20점을 찾아보세요. 천진난만한 어린이는 미술품 속에서 여러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신성한 종교미술의 주인공으로, 다산(多産)과 풍요를 기원하는 그림과 공예품 문양으로, 조선시대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풍속화 속 인물로 다양하게 형상화되었습니다. 옛 미술품 속 어린이의 여러 모습을 상설전시실에서 만나면서 옛사람들의 어린이를 향한 다양한 시선과 표현 양상을 감상해 보는 특별전입니다.
청자실은 국보 12점, 보물 12점을 포함하여, 총 250여 점의 고려청자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있는 공간입니다.
고려 13세기 작품
청자상감. 동화포도. 동자무늬 주자와 받침
비교적 호리호리한 조롱박 모양 주전자(注子)로, 밖으로 벌어진 높은 굽이 달린 받침(承盤)을 갖추고 있습니다. 동자들이 상강기법으로 표현되고 있는 작품으로, 표정과 자세가 제각각입니다.
고려 13세기 작품
청자 상감 연꽃. 넝쿨. 동자무늬 합
지름 9.8cm 정도인 합 뚜껑 윗면에 연꽃 넝쿨과 동자 넷이 두 팔을 뻗어 넝쿨을 잡고 매달린 모습을 상감기법으로 장식을 한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상설전시관 서화실
김홍도 풍속도첩
보물 제527호
조선의 4대 화가로 손꼽히는 단원 김홍도작품 풍속도첩 어린이가 등장하는 그림입니다.
서당
책상 앞에 등 을 돌리고 앉아있는 어린이는 방금 회초리를 를 맞은 듯 흘쩍이고 있는 모습과 함께, 훈장 얼굴에는 안타까움이 가득한 듯, 김홍도는 서당 안 풍경을 실감 나게 그려내었습니다.
자리 짜기
조선시대 양반 아이들은 글공부를 열심히 하여 과게시험에 함격하여 가족과 가문을 일으킬 책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글 읽는 소리에 맞춰 자리를 짜고, 어머니는 물레를 돌려 실을 뽑고 있습니다.
서당 풍경
마당 한가운데 댕기머리를 한 아이가 체념을 한 듯 종아리를 걷어 올리며, 갓을 쓴 접장(오늘날 보조교사)이 훈장을 대산해 회초리를 들고 매를 칠 기세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글을 암송하고 있지만 시선은 마당을 향하고 있습니다.
윷놀이
아이들이 땔감을 옮기다 길가에서 모여 앉아 윷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땅바닥에 윷판을 그려놓고 노는데, 무릎을 감싼 아이는 놀이에 끼지 못하고 친구들 노는 모습이 부러운 듯 쳐다보고 있습니다.
춤추는 아이
아이가 필을 크게 휘두르며 춤을 추고 있습니다.
씨름
씨름판에 엿을 파는 아이의 표정이 엿을 많이 팔았는지 표정이 아주 밝습니다. 조선시대 평민층 아이들은 열 살이 되면 돈을 벌러 나갔다고 합니다.
★ 김홍도의 풍속도첩에 어린아이가 등장하는 7점의 작품을 갑상해 보았습니다.
대쾌도
작가 미상
성벽 아래 언덕 기슭에서 흥겨운 놀이판이 벌어졌습니다. 씨름과 택견을 구경하고 있는데, 붉은 저고리를 입고 등에 짐을 맨 아이가 가는 길을 재촉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불교조각실
탄생불
고려 13~14세기 작품
석가모니 태자가 태어나면서 일곱 걸음을 걸은 뒤 오른손은 하늘로, 왼손은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말했다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표현한 탄생불 작품입니다.
화로
조선 19세기
이른 봄날 나귀를 탄 사람이 매화기 활짝 핀 집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우산과 짐을 든 동자가 얌전하게 따라가고는 있는데
표정은 시무룩, 동자도 나귀를 타고 싶어서인가 봅니다,
인도, 동남아시아 작품실
꽃줄을 든 동자
인도 간다라 2~3세기 작품
곱슬머리에 벌거벗은 남자아이들이 자기 몸보다 훨씬 큰 꽃줄을 어깨에 메고 있는 모습으로, 이 아이들은 평범한 아이들이 아니라 풍요의 신(神)이자 불교의 수호신입니다.
황하에서 꽃핀 중국관
죽림칠현이 새겨진 칠 쟁반
중국 명나라 16-17세기
중국 3세기 혼란한 속세를 떠나 대나무 숲으로 들어간 일곱 명의 현인을 "죽림칠현"이라고 합니다. 대나무아래에서 담소를, 소나무아래서 바둑을 두는 한가로운 현인과는 달리 왼쪽건물을 청소하는 동자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인 풍경입니다.
일본관
동자들의 놀이
나가사와 로세스
일본 에도 18세기 후반
이본에서도 백동자도가 제작되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물가에서 꼬리잡기 놀이를 하고 있는데, 중심 대열에서 벗아나 자기들만의 놀이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얼굴을 동글동글하게 눈코입을 작게 표현해 아이들 특유의 모습을 잘 살려낸 작품입니다.
항아리 고사무늬 팔각접시
일본 에도 17세기 후반
중국 송나라 정치가 "사마광"의 "항아리를 깨고 아이를 구한 이야기"로 접시 안쪽을 장식한 작품입니다. 큰 것을 얻기 위해 작은 것을 바리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주는 이야기로, 돌을 던지려는 어린 사마광의 표정이 제법 진지하기만 합니다.
기증받은 문화재 실
기증받은 문화재 청자동자 모란 무늬 완
청자동자 모란 무늬 완
고려 12세기
남궁련 기증 문화재
청자 완 안쪽에 동자문양을 상감기법으로 장식한 고려청자 작품입니다.
동자상
조선 18-19세기
김종학 기증 문화재
조산시대 사찰의 전각 중 저승세계와 관련된 명부전, 지장전에 공양하는 동자상을 놓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관 서화Ⅱ실, 불교조각실, 금속공예실, 청자실, 인도·동남아시아실, 중국실, 일본실, 기증문화재실, 기증Ⅰ실에 숨어있는 천진난만한 어린이가 조선시대 옛 미술품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숨어있는 미술품을 찾아 감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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