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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둘레길/생태계 자연환경

낭만추억 라일락향기

by @산들바람 2021. 4. 26.
라일락(Lilac)
토종 라일락과 외국에서 들어온 라일락

 

라일락 하면 생각나는 우리들의 이야기 기억나시죠!! 6080세대 의 낭만 추억 윤형주의 웃음 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라일락 향기 흩날리던 날 ~~ 너무 멋진 낭만 추억 아닐까요!!  우리가 일고 있는 라일락 향기는 유럽에서 들여온 향기랍니다. 우리 주변에 널리 퍼져있는 라일락은 원예종으로  퍼져 있는 것이고, 우리나라 토종 라일락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토종 라일락 정향나무

[약관심종으로 분류된 희귀 나무]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특산식물

 

정향나무는 우리나라 토종 라일락이다.  정향(丁香) 꽃향기를 최근에 맡아본 기억은 10년 전 포천 명성산 정상 부근 900 고지에서 만난 이후 처음 맡아보는 향기, 너무 반가웠다. 정향나무 꽃향기는 나무를 찾을 필요가 없다, 계곡 바람에 멀리서도 라일락 향기를 느낄 수가 있다. 정향나무 꽃은 금방 진다. 귀한 나무이다 보니 향을 맡아보기가 쉽지 않다. 

 

토종 라일락 정향나무 꽃

물푸레나무과에 속한 낙엽성 관목으로, 꽃을 옆에서 보면 정(丁) 자로 보이고 특유의 향기를 내고 있어 정향(丁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꽃을 좋아한 옛사람들은 머리 아프게 따로 구분하지 않고 중국 이름을 그대로 받아들여 정향(丁香)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정향나무는 유럽 열대지방의 정향(丁香)인 라일락(Lilac)과는 향은 비슷하나 전혀 다른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나무이다.

 

정향나무 꽃

정향과 함께 토종 라일락인 수수꽃다리와 함께 조그만 연보라색의 예쁜  꽃들이 뭉쳐서 피고, 만개하면 뭉게구름처럼 피어 올라 은은한 향기를 낸다.

 

정향(丁香)나무

 

 

토종 희귀나무 정향나무
2~3m정도 크기의 꽃나무
우리나라 특산식물 토종 정향(丁香)나무

정향나무의 종류중 정향, 둥근 정향, 들 정향은 자줏빛의 꽃이 피며, 흰 정향은 흰색의 꽃이 핀다 하여 흰 정향으로 불리는데 포스팅한 정향은 꽃나무 전체가 흰색의 꽃이어서 아마도 흰 정향 같다. 

 

 

10년 전 명성산 900고지에서 만났던 정향나무 꽃

최근에 본 정향나무는 흰정향나무 였고, 10년 전 명성산 900 고지에서 만났던 나무는 분홍과 흰색이 섞인 정향나무였다.


우리나라에는 5종류의 수수꽃다리 속 식물이 자라고 있다. 토종식물인 수수꽃다리(S. dilatata)는 주로 북한 지역에서 자라며,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섬개회나무(S. venosa), 강원 이북지역의 꽃개회나무(S. wolfi) 그 외 개회나무와 털개회나무, 그리고 외국에서 들여온 서양 수수꽃다리인 라일락(Lilac)은 정원수,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어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수수꽃다리

토종 라일락

 

라일락과 향이 비슷한 수수꽃다리는 "꽃이 마치 수수 꽃처럼 피어 있다"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 북한의 황해도 동북부와 평남 및 함남의 석회암지대에 걸쳐 자라는 토종 라일락이다.

 

 

수수꽃다리 꽃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수수꽃다리의 이명은 개똥나무라고 하는데, 왜 개똥나무로 불리는지 궁금하다.

 

은은한 향기 수수꽃다리
활짝 만개한 수수꽃다리

 

수수꽃다리는 옛 신비들이 정원에 심고 가꾸고 즐겼으나, 조선 개화 초기에 라일락(Lilac)이라는 서양수수꽃다리에 도전을 받게 되었다. 라일락은 일본은 1880년경에 들어온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는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수입 수수꽃다리 라일락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이 된다.

 

 


서양 수수꽃다리

미스김 라일락(Miss Kim Lilac)

 

혹한 지방에서도 잘 자라는  미스김 라일락은 수수꽃다리 속에 속하는 식물로, 꽃봉오리가 맺힐 때는 진보라색, 점점 라벤다색으로 변하며 만개 시에는 하얀색으로 변하며 매혹적인 향을 낸다. 

 

수수꽃다리는 지고, 요번 주 들어(04/24일) 미스김 라일락이 활짝 피기 시작하고 있다.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은은한 특유의 향기를 바람에 흩날려 내보내기 시작하고 있다.

 

서양 수수꽃다리 라일락은 여러 가지 색을 띠는 수백 가지의 변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스김 라일락(1)
미스김 라일락(2)

 

미스김 라일락의 유래를 보면, 해방 후인 1947년에 캠프잭슨에 근무하던 미국 군정청 소속 식물 채집가 엘윈 M. 미더(Elwin M. Meader)가 북한산 국립공원 내 도봉산에서 자라고 있던 털개회나무의 종자를 채취, 미국으로 가져가 개량해서 ‘미스김 라일락(Miss Kim Lilac, Syringa patula "Miss Kim")’이라는 품종을 만들어 내었다. 미스김은 당시 자료를 도왔던 한국인 타이피스트의 성을 따서 Miss Kim이 붙었으며, 1970년대 들어 수입되어  널리 퍼지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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