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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둘레길/생태계 자연환경

배나무 꽃 활짝

by @산들바람 2021. 4. 20.
배나무와 먹골배
pear tree
꽃말: 온화한 애정

배나무의 하얀 꽃이 활짝 피었다.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인가 이른 감 있게 활짝 피었다. 좀 있으면 배꽃은 지고 열매가 맺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배 솎아내고, 배 봉지 씌우는 작업까지 힘들 일과가 기다리고 있다.  

 

 

배나무 꽃(1)

 

배나무는 4~5월에 하얀 꽃이 피며 양성화로 총상 화서를 이룬다.

 

 

배나무 꽃(2)

 

배나무는 장미과의 낙엽활엽소교목으로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다.

 

 

배나무 꽃(3)

 

 

 

 

 

배나무 꽃(4)
배 밭

 

배나무의 열매는 9월경 다갈색으로 익는다. 당분이 많아 달며, 수분도 많아 시원한 맛을 낸다. 배를 이(梨)라 하여 한방에서는 소갈증에 갈증을 멈추게 하며, 발열, 해수, 해열작용을 하는 약재로 활용하기도 하는 이로운 나무이다.

 

 

아치형 배밭

 

예전에는 5m까지 자라는 배나무로,  농사짓기가 참 힘들었다. 사다리 타고 배나무의 높은 곳까지 오르락내리락 정말 힘든 중노동이었다. 한 20여년 되었나.., 배나무를 서로 엮어 낮게 둥근 아치형으로 만든 후부 터는 사다리 없어도 작업이 가능해질 정도로 일하기가 수월해졌다.

 

 

배나무 꽃(5)

 

먹골배를 아시나요

배는 전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특히 먹골배는 석세포가 적으면서, 달고 맛이 뛰어나 조선시대 때부터 왕실의 진상품으로 먹골배를 애용하였다고 한다.

 

 

배나무 꽃(6)

 

먹골배는 1930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태릉 일대에서 남양주 별내, 현재의 묵동, 신내동 일대, 남양주 동구릉까지 넓은 지역에서 생산을 시작했는데 이유는, 이 일대가 조선시대부터 이곳의 토질이 모래가 많이 섞인 사질이기 때문에, 배가 수분도 많고 맛난 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먹골배는 품종명이 아니라 남양주와, 신내동, 묵동 일대 먹골이라는 지역에서 생산된 배를 의미한다. 

 

 

배나무 꽃(7)
배나무 꽃(8)

 

 

 

 

배나무 꽃(9)
배나무 꽃(10)
아치형 배나무밭

 

먹골배의 유래

조선시대 단종 복위를 꾀한 사육신은 처형당하고, 단종은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떠나게 되었다. 이때의 호송 책임과, 후에 단종에게 사약까지 가지고 간 사람은 금부 도사 왕방연이었다. 왕방연은 가슴 조리면 임무를 수행 후, 유명한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 옵고`"라는 시를 읊으며 한양으로 돌아와 관직을 그만두고 선산이 있는 중랑구 봉화산 아래 먹골에 자리를 잡아 필묵과 벗하며 배나무를 키우기 시작하였다.

 

단종이 유배지로 향할 때 단종이 갈증을 느껴도 물 한 그릇 국밥 한 그릇도 국법에 어긋난다 하여 올리지 못했다고 한다. 단종이 승하 후 제사 날만되면 자신이 가꾼 배로 영월을 향해 제를 올렸다고 한다. 왕방연이 세상을 떠난 후, 왕방연이 심었던 배나무가 널리 퍼져 이일대가 배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배나무의 종류도 참 많다. 배나무의 종류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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