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리와 도사물나무
사월 중순이 지나면서 꽃나무가 활짝 피어 반기고 있다. 구분하기 힘든 꽃나무를 알아본다. 히어리와 도사물나물, 일행 물 나물 모두 구분하가 힘들 정도로 닮은 나무다. 분류학적으로도 조록나무과 히어리속 으로, 히어리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히어리
꽃말: 봄의 노래
히어리, 조산납판화, 송광납판화로도 불리는데, 1924년 일본 학자 우에키 호미키 박사가 송광사 근처에서 처음 발견하여, 꽃잎이 벌집의 밀랍처럼 생겼다 하여 '송광납판화(松廣蠟瓣花)'로 불렸다.
송광납판화로 불리던 것을 1966년 이찬복 박사가 원산지인 순천지방 방언인 히어리로 바꿔 학계에 발표하면서 히어리 가 되었다. 히어리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며 순수 우리말로, 개체수가 적어 멸종 위기에 처해 1998년 환경부 야생동식물 2급 보호종으로 지정하였다.
히어리속은 전 세계에 약 30여 종이 있으며, 일본과 히말리아 지에 몇 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히어리 한종만 자라고 있다.
히어리와 도사물나무는 너무 닮아 구분하기가 침 힘든 나무로, 꽃과 잎 모두 구분하기 쉽지 않다.
도사물나무
꽃말: 성실
일본말 도사미즈카(土佐水木)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도사물나무가 된다.
도사물나무는 일본, 동아시아와 히말라야에 약 10~20종이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1종만 자라고 있다.
히어리는 총상 꽃차례로 8~12개의 꽃이 달리며, 도사물나무는 5~10개의 꽃이 달린다. 두 나무를 섞어 놓으면 구분할 수 있을까??
히어리의 학명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Uyeki) T.Yamaz.
도사물나무의 학명
Corylopsis spicyflora Corylopsis spicata S.et Z.
두 나무 모두 조록나무과의 히어리 속 낙엽활엽 관목으로, 히어리는 우리나라 토종식물이고, 도사물나무는 일본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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