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행궁 설경
세계유산 남한산성 도립공원
2023.02.16일
하루 전만 해도 봄날씨를 보이고 있어 가볍게 맨발산행을 하고 왔는데, 하룻만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서울에는 눈비가 내리면서 녹아버렸는데~~!!, 16일(금요일) 모임이 있어 남한산성을 찾았는데, 지대가 높아서인가 눈도 많이 내리고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있어 좀 놀랬습니다. 남한산성을 찾은 산객은 뜻하지 않은 눈산행을 하게 된 날입니다.
2월 16일 아침 11:00경. 남한산성은 아름다운 설산을 보여 주고 있네요. 오늘 같은 날 등산을 했어야 하는데 아쉽네요.
남한산성에 올라왔으니 눈밭길 따라 남한산성 둘레길 국왕의 길 2코스 행궁(行宮)을 산책해 봅니다.
행궁으로 올라가는 초입에 자리한 남한산성을 대표하는 읍치시설로, 인화관은 행궁의 객사 건물, 1624년 광주목사 유림이 건립하고, 후임 목사 이태연이 인화(人和)라는 편액을 걸었습니다.
남한산성 종각에는 천흥사 동종이 있었는데, 이 동종은 고려 1010년에 주조된 것으로, 원래는 고려 태조 4년 (921)에 태조가 창건한 충남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 천흥사에 있었던 동종으로, 남한산성으로 옮겨진 기록은 없다고 합니다. 현재의 동종은 2012년에 만들어 놓은 것이며, 진품은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1F 고려실에서 전시하고 있습니다.
행궁 좌측 담장너머에 있는 좌전은 유시시를 대비해 종묘사직 위폐를 봉안하기 위해 건립한 건물입니다.
남한산성 행궁의 정문에 해당하는 건물로, 한남루 란 한강 남쪽 성진(城鎭)의 누대라는 을 지니고 있으며, 이 건물은 정조 22년 (1798)에 광주 유수 홍억이 행궁의 대문이 번듯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며 건립한 2층의 누문이라고 합니다. 현재의 한남루 는 프랑스 영사 프랑뎅(Hippolyte Frandin)이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2011년 복원해 놓았습니다.
행궁 내 하궐 의 중심건물로, 임금이 거처했으며, 인조 3년 (1625)에 준공된 건물로, 병자호란 당시에는 임금이 청나라와 맞서 용감하게 싸운 병사들에게 음식을 베푸는 곳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정면 7칸, 측면 4칸으로 이루어진 건물로, 2010년에 복원되었습니다.
궁내 상궐에 해당되는 임금의 침전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내행전은 1626년에 완공되었으며, 2010년에 복원되었습니다.
좌승당은 순조 17년 (1817)에 광주 유수 심상규가 건립한 집무용 건물로 광주부 유수가 사용하였으며, 좌승(坐勝)이란 "앉아서도 이긴다"는 의미로 반드시 이길만한 계책을 써서 적을 물리친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이위정 은 1817년(순조 17년) 광주부 유수 심상규가 활을 쏘기 위해 세운 정자로, 글씨는 추사 김정희가 썼다고 합니다.
이위정(以威亭)은 1817년(순조 17년) 광주부 유수 심상규가 활을 쏘기 위해 세운 정자로, 글씨는 추사 김정희가 썼습니다.
▲세계유산 남한산성 행궁 영상
남한산성 행궁은 유사시 왕이 피난할 수 있도록 준비된 예비 궁궐로, 1636년 병자호란 당시 임금이 머물며 항전한 역사의 현장인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정무시설과 함께, 종묘사직 위패 봉안 건물 (좌전)을 갖추고 있습니다.
남한산성 행궁(行宮)은 2007년 사적 제470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남한산성의 행궁은 상궐, 하궐, 좌전, 인화관 등 전체 320여 칸에 이를 정도로 규모가 크고, 잘 보전되고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시절 조선말살정책으로 불태워버렸으며, 6.25 때 대부분 파괴된 것을 1998년부터 발굴조사를 토대로 복원정비 사업을 진행하여, 상궐, 하궐, 좌전 등 행궁의 주요 건물들이 복원되었습니다.
'여행&둘레길 > 문화유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산골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40) | 2024.02.25 |
---|---|
기록사진으로 보는 6070년대 서울 (44) | 2024.02.22 |
서울 중심부를 흐르는 청계천의 역사 (34) | 2024.02.14 |
임인식작가 기증전 그때 그 서울 (26) | 2024.02.11 |
박물관 기증문화재 (35) | 2024.0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