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흥룡사
포천 이동면 도평리
포천 백운산 백운계곡 인근에 자리한 흥룡사(興龍寺) 사찰은 신라말 도선국사에 의해 청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흥룡사 창건 설화를 보면, 도선국사가 나무로 만든 세 마리의 새를 공중에 날려 보냈는데, 그중 한 마리가 백운산에 앉아 그 자리에 절을 창건하여 처음에는 내원사(內院寺)라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포천 도평리 백운계곡 흥룡사 가는 길
흥룡사 법당 가는 길목
신라시대 말기에 도선국사가 내원사(內院寺) 창건한 이후 조선 태조 때 무학대사가 중창을 하였으며, 조선시대 1638년(인조 16년) 무영(無影)이 중수, 1786년(정조 10년) 태천(泰天)이 중건하면서 백운사(白雲寺)로 부르다가, 그 후 1922년에는 흑룡사(黑龍寺)로 하였다가 현재의 흥룡사(興龍寺)로 개명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법당아래 포대화상이 활짝 웃으며 중생을 반기고 있습니다. 포대(布袋)는 중국 당나라 말기부터 오대 십 국 시대까지 활동한 전설적인 스님이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스님의 본명은 계차(契此)이며, 항상 커다란 헐렁한 포대를 짊어지고 다녀 포대화상(布袋和尙)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포대화상은 배가 불룩하고 항상 웃는 얼굴로 묘사되고 있어, 미륵보살의 화신으로 여겨졌습니다.
흥룡사 오 층 석탑
흥룡사 대웅전
흥룡사는 6.25 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57년 재창건 여러 차례 중건을 거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석조 지장보살 입상(地藏菩薩立像)과, 도명존자(道明尊者)와 무독귀왕 입상(無毒鬼王立像)
삼신불(三神佛)을 모신 전각 삼성각
흥룡사(興龍寺)
흥룡사는 6.25 동란 이전에는 대웅전과, 불우(佛宇) 4개 동과 주지스님실 등 요사채 가 여러 채 있던 규모의 사찰이었으나 6.25 전쟁으로 모두 소실, 현재에는 대웅전과 요사채를 겸한 당우만이 복원되어 있을 뿐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흥룡사 주지 도암 스님은 1924년 흥룡사 터에서 출토돼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철불 2기의 손 부분이 모두 사라졌다고 지난 5월 국립중앙박물관에 해명을 요구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이 철불은 흥룡사의 전신인 내원사를 창건할 때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석가모니불과 지장보살상입이다.
흥룡사 부근에 있는 청암당부도
흥룡사 청암당 부도
흥룡사 청암당 부도는 조선 후기의 청암대사의 사리를 모신 곳으로, 팔각 원당형의 석조 부도로, '청암당(淸巖堂)'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으며, 현재는 대석, 탑신석, 옥개석 등 3석만 남아 있지만, 원래는 기단부와 상륜부가 더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흥룡사 청암당 부도는 포천시 향토유적 제35호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습니다.
백운산 백운계곡
백운산(904m)
흥룡사 계곡 따라 올라가면 해발 904m의 백운산능선이 펼쳐지는데, 백운산 정상 부근은 전형적인 육산이나, 올라가는 계곡길과 능선 길은 곳곳에 화강암 바위와 깎아 세운 듯한 낭떠러지 길로, 계곡은 화강암 계곡 특유의 둥근 바위가 개울 안에 가득하며 옥수 같은 맑은 계류가 곳곳에 소를 이루고 있는 명산입니다.
추천코스로 백운산 능선 광덕고개 쉼터에서 출발하여~ 쉽게 백운산 정상에 올라~ 삼각봉~ 도마치봉~ 백운계곡~ 흥룡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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