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고궁박물관
조선의 타악기
조선의 궁중음악
2020.11.25일
조선은 유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아 예악정치(禮樂政治)를 추구하였다. 예악 정치는 예(禮)로 상하 간의 질서를 확립하고 악(樂)으로 경직된 부분을 풀어 서로 화합하는 덕치(德治)이다. 고궁박물관을 찾아 조선의 궁중악을 알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선에서 음악은 단순란 유흥이 아니라 조상을 감동시키고 군신을 화합하며 풍속을 교화하는 수단이었다. 따라서 조선 왕실에서는 의례가 행해질 때 규모와 성격에 맞는 음악을 연주하였다. 국가의 가장 큰제사인 종묘 제례를 올릴 때는 선왕의 공덕을 기리는 노래를 연주에 맞춰 부르며 줄을 지어 추는 춤인 일무(佾舞)를 추었다.
조선의 타익기
나라의 경사 때 행해진 각종 잔치에서는 음악과 함께 궁중 무용인 장재(呈才가 공연되었다. 왕과 신하들이 모여 국정을 논의하는 조회(朝會)에서도 음악이 연주되었다.
방향(方響)
대표적인 당악기로, 통일신라 이후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손바닥 크기의 16쪽의 철편(鐵片)을 위아래로 8개씩 2줄로 틀에 매어 달고 쇠뿔 망치[角槌]로 쳐서 소리를 낸다.
편종(編鐘)
고려 예종 11년(1116)에 송나라로부터 수입되어 궁중 제례악에 사용되었다. 공민왕 때에도 명나라에서 보내왔으나 세종 11년(1429) 한양에 주종소(鑄鐘所)를 두고 새 종을 만들어 내어 주로 아악에 사용되었다.
특종(編鐘)
큰 종 한 개를 나무틀에 만든 타악기로, 종의 아랫부분 가운데에 둥굴게 튀어나온 부분을 망치 모양의 채로 쳐서 소리를 낸다.
축(祝)
중국 고대 황제 시대에 만들어 졌다고 전하며, 우리나라에는 고려 예종 11년(1116)에 송나라에서 들여와 궁중 제례악과 전정헌가(殿庭軒架)에 사용되었다
(좌측) 박(拍)
일명 박판(拍板)이라고도 한다. 좁고 긴 널빤지 여섯 쪽의 상단을 끈으로 묶고 하단 쪽을 양손으로 잡아 열었다가 급속히 닫음으로 해서 맑은 충격음을 낸다.
(우측) 어(敔)
엎드린 호랑이 모습을 나무로 조각하여 만든 타악기로, 음악의 끝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호랑이 등줄긱에 있는 톱니 모양을 대나무 채로 긁어 연주를 한다. 음 을 상징하는 어는 음악의 기작을 알리는 축과 대비하여 서쪽에 놓았다.
특종(編鐘)
큰 종 한 개를 나무 틀에 만든 타악기로, 종의 아랫부분 가운데에 둘긍게 튀어나온 부분을 망치 모양의 채로 쳐서 소리를 낸다.
편경(編磬)
‘ㄱ’ 자 모양의 경磬 16개를 두 단에 엮어 놓았다는 뜻에서 ‘편경’이라 부른다. 망치로 경의 아랫부분을 쳐서 소리 내며, 경의 크기는 모두 같고 두께로 음의 높낮이를 조절한다. 조선시대 왕실에서 행한 각종 의례에 두루 사용되었다.
①진고(晉鼓)
진고는 헌가(軒架)에만 쓰인다. 헌가악 의 시작과 끝에 쓰며 절고와 같이 음악의 구절마다 친다. 4개의 기둥에 가름대를 설치한 나무틀 위에 올려 놓는다. 문묘와 종묘의 헌가에서 사용되는데 종묘 제향에서 아헌에 먼저 진고 10통을 친 다음에 고축삼성(鼓柷三聲) 등의 절차로 음악이 시작된다.
②진고(晉鼓)
아부(雅部) 악기로 주로 나라의 제사 때 사용하던 대형 북
장구(杖鼓)
우리나라 대표적 악기로, 한자로는 장고(杖鼓)이며, 세요고(細腰鼓)라고도 부른다.
(좌측) 나각 (螺角)
소라껍데기로 만든 악기로 고려 의종(毅宗) 때 썼다는 기록이 있다. 궁중 연례(宴禮), 군례(軍禮),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 등에 편성 되었다.
(우측) 태평소(太平簫)
음이 강학 높아 주로 야외 음악에 사용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종묘재례약 반주 음악으로 사용했으며, 조선군대에서는 신호, 통신수단으로도 쓰였다.
철제 은 상감 적(篴)
은으로 꽃무늬 장식이 상감되어 있어 궁중에서 연주된 것으로 추정되며, 문묘제례악에서 쓰이고 있다.
운라(雲鑼)
운라(雲鑼)는 한국 전통악기 중 금부(金部)에 속하는 체명악기(體鳴樂器)다. 구운라(九雲鑼)·운오(雲璈)라고도 한다. 운라는 중국, 한국의 타악기로 중국이 시초이다. 10개의 작은 징을 가자(架子)라는 틀에 매달고 망치로 쳐서 소리를 낸다. 접시 모양의 작은 징 열 개를 나무틀에 매달아 놓고 작은 망치로 친다.
춘앵전(春鶯囀) 재연모습
궁중정재(宮廷呈才)
정재(呈才)는 "재주를 바친다"는 의미로, 의례 때 공연되었던 음악과 노래, 춤이 어우러진 종합공연예술이다. 조선 왕실은 잔치에 음악과 노래, 무용을 함께 올려 신하, 백성과 더불어 즐기고자 했다, 정재는 대체로 기존의 전해오는 선율에 새로운 노랫말과 춤을 얹는 방법으로 창적 되었으며, 국왕의 장수, 왕조의 번영을 바라는 내용이 많다.
왕이 궐 밖으로 행차할 때도 악대가 따라 음악이 울려 퍼지도록 했다. 헌선도(獻獻仙)는 한 개만 먹어도 천년을 살 수 있다는 복숭아를 국왕에게 올리는 내용이며, 봉래의(鳳來儀)는 조선 왕조의 개국을 찬양하는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의 가사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한 것이다. 민간에서 유행하던 연희를 궁중 잔치에 올리기도 하였는데 선유락(船遊樂)이나 검기무(劍器舞) 등이 대표적이다.
연경당 망선문(望仙門) 정재
궁중무용 망선문을 연경당에서 재현하고 있다.
자경전 포구락(抛毬樂) 정재
자경전에서 중국 송나라에서 건너온 마주 보고 추는 춤을 재현하고 있다. 포구문을 한 장소에 세워놓고 기녀 12명이 편을 갈라 노래하고 춤추며 차례로 공을 던져, 구멍에 넣으면 상으로 꽃을 주고 못 넣으면 벌로 얼굴에 먹점을 찍는 놀이춤이다.
조선 전기부터 전하는 향악정재(鄕樂呈才)
①고려 때부터 전해오는 춤 무고(舞鼓) ②칼을 휘두르며 추는 춤 검기무(劍器舞) ③고려 때부터 전해오는 춤 헌선도(獻獻仙) ④조선 순조 때 창작된 춘앵전(春鶯囀) ⑤가면을 쓰고 추는 춤 처용무(處容舞) ⑥학춤인 학무(鶴舞)
종묘 사직 제례악
우리나라 조선의 궁중악에 대해 알아보았다. 박물관을 좋아하는데 수도권 거리두기 2.0 격상으로 다시 박물관 찾기 힘들어져 아쉽기는 하지만~~ 코로나가 더 걱정이다. 겨울철 불청객 독감과 겹치게 되면 큰 혼란이 올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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