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경성감옥 체험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서울 구 서대문형무소)
사적 제324호
서대문 형무소는 일본 제국주의가 지은 근대식 감옥으로, 1908년 10월 문을 열어 1987년 폐쇄될 때까지 80년간 감옥으로 사용했던 건물입니다. 옥사는 붉은 벽돌로 지었고, 수감자를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게 원형 감옥형태인 패놉티콘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옥고를 치렀으며, 해방 후에는 민주화 운동가들이 수감했던 역사의 현장입니다. 1908년 경성감옥을 시작으로, 1912년 서대문감옥, 1923년에는 서대문 형무소로, 해방되던 해 1945년에는 서울형무소, 1961년 서울교도소, 1967년에는 서울구치소로 이름이 여러 차례 바뀌었습니다. 1987년 서울구치소가 의왕시로 이전되면서 역사성과 보존가치를 고려하여, 보안과 청사, 제9~12 옥사, 공작사, 한센병사, 서형장을 남겨두고 모두 철거되었습니다. 이후 서대문구에서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자 1998년 11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혼잡한 주말을 피해 암울한 시대 독립운동가의 민족정신과 한이 서려있는 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찾았습니다.
서대문형무소의 업무를 총괄한 건물로 1923년 지상 2층 지하 1층규모로 지어진 건물로, 정면의 지붕을 높고 웅장하게 세워 일제 식민 권력의 위압감을 느끼게 지어졌습니다. 1959년 외벽에 하연타일을 붙였으나, 2010년 타일을 제거 옛 모습으로 환원하였습니다. 벽면의 회색 흔적은 타일을 제거하면서 생긴 흔적이라고 합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은 문화재로 지정된 유적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청사 외벽 흰색타일을 제거하였고, 취사장터를 발굴하여 원형대로 복원해 놓기도 하였습니다. 도시개발과 맞물려 철거위기를 맞았으나, 서대문구의 대대적인 성역화 사업 노력으로, 역사관으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인 간수들은 폭동을 우려해 발에 족쇄를 채워 고통을 주어 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수갑은 현대수갑과 일본인 들어 사용했던 수갑 비교입니다.
의열투쟁은 개인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쳐 일본 제국주의 요인이나 친일파들을 처단하고, 식민지 통치기관을 파괴하였던 독립운동 전략의 하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재명, 강우규, 채경옥, 송학선 의사등이 거사를 거행했고, 형무소에서 사형당해 순국하였습니다. 대표적인 항일결사 조직은 광복회, 의열단, 27 결사대, 조선민족 대동단이 있습니다.
의사(意士)
목숨을 바쳐 무력적인 행동으로 적에 대한 거사를 결행하신 분
열사(烈士)
목숨을 바쳐 맨몸으로 적고 싸워 투쟁하신 분
지사(支士)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적에게 항거하신 분
유관순 열사
경성감옥 8호실에 수감
▲유관순 열사의 참모습을 찾았습니다.
독립운동가의 기록 가운데 현재 남아있는 5천여 장의 수형기록표를 통해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고 순국하신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입니다. 소형기록표 원본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참혹한 고문과 취조가 열리고, 옆방에는 고문대기 수형자들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공간입니다. 고문당하는 분들도 고통스러웠겠지만, 고문대기실에 있는 분들은, 옆방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를 들으며 견뎌내야 했습니다. 참혹스러운 현장입니다.
수형자들은 점심시간 30분을 제하고는 휴식시간은 없네요, 가다 밥이라 부르는 밥을 푸는 밥틀, 보기에는 많은 밥을 푸는 것 같지만 틀 안에 두꺼운 나무로 막아 적은 밥을 주면서, 그마저도 속임수로 식량을 갈취했습니다.
12 옥사와 징벌방으로 불리는 독방으로, 1평도 안 되는 이곳에서 육체적 고통과, 심리적, 정신적 고통을 주기 위해 만들어 놓은 끔찍한 공간입니다. 옥사와 징벌방 체험을 해 보세요.
1908년 경성감옥으로 문을 열었을 때의 사형장이 있던 자리로, 최초의 사혈장은 교수대가 2개, 그 아래 지하에 시신수습실이 있었는데, 연못 있는 자리 지하가 시신수습실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921년 사형장은 외곽으로 옮겨졌습니다.
일제강점기 수감자의 운동시설인 격벽장으로, 내부에 들어가 보면 말이 운동시설이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통로에서 서로 말도 못 하고 서있기만 하는 좁은 공간입니다. 일본인들은 독립투사들의 탈출을 겁내 과잉 감시를 한 것 같습니다.
사형장 앞에 있는 1921 전후로 사형장을 이전할 때 심은 것으로 추정 돠는 미루나무로, 사형장으로 들어가기 전 사형수들은 원통한 마음에 미루나무를 붙잡고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이 미루나무는 2020년 100년의 수명을 수명을 다하고 쓰러졌는데 , 그날의 기억하기 위해 그대로 보관 전시하고 있습니다. 미루나무가 쓰러지기 전 2016년 뿌리에서 한 그루가 자생허여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사형장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는데, 교수대 1곳이 있습니다.
사형집행 후 담장너머 안산아래 공동묘지로 나가던 통로로, 1992년 발굴해 40여 m를 복원해 놓았으나, 원래는 약 200여 m나 되는 긴 통로였다고 합니다.
104주년 삼일절을 맞이하여 1919년 그날의 함성 이 삼일절 날 오전 서대문역사관 형무소에서 재현됩니다..(퍼포먼스는 사전 예약한 분들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예약은 끝났습니다.)
암울했던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운동가의 민족정신과 한이 서려있는 "서대문형무소"를 3.1절을 맞이하여, 100년 전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시간 나면 한 번쯤 되새겨 봄직한 잊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올해는 104주년이 되는 삼일절입니다. 삼일절 혼잡을 피해 독립공원 독립문을 지나 경성감옥 한 바퀴 돌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경성감옥을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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