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무덤 강서대묘 사신도
(江西大墓 四神圖)
자료/국립중앙박물관
강서대묘는 평안남도 남포시 강서구역 삼묘리에 있는 벽화 돌무덤으로, 삼묘리에는 3개의 흙무지돌방무덤이 삼각형을 이루며 자리하고 있는데 제일 남쪽의 가장 큰 무덤이 강서대묘(江西大墓)입니다. 1900년대 초반부터 벽화무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부인의 출입이 계속되었으나, 1912년에나 가서 본격적인 내부조사가 이루어진 돌무덤입니다.
1912년 본격적인 강서대묘의 내부조사와 함께 벽화 모사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강서대묘 남향으로 지상에 축조된 무덤칸은 널길과 널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잘 다듬어진 대형 화강암으로 벽과 청정고임을 축조하였습니다. 대형 화강암석판을 수직으로 쌓아 만든 널방 벽체가 서로 만나는 곳의 상부는 끝부분을 각이 지게 깎아내어 처음부터 약간 좁혀진 상태로 천장을 있게 하였습니다.
강서대묘의 천장고임에는 연꽃, 비천(飛天), 주악천인(奏樂天人), 기린, 봉황(鳳凰)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신수영물(神獸), 인동 당초무늬(唐草紋)등을 그려 넣어 신선사상과 불교적 내세를 표현하기도 하였으며, 또한 천장석 중앙에는 왕의 표지로 이해되기도 하는 황룡을 그려 넣었습니다. 강서대묘(江西大墓) 무덤 방에는 잘 다듬어진 벽면에 많은 벽화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그중 상상 속의 벽화그림인 사신(四神)을 알아봅니다.
강서대묘 사신도(江西大墓 四神圖)
고구려 벽화 모사도(慕寫圖)
고구려의 사신은 청룡(靑龍), 백호(白虎), 주작(朱雀), 현무(玄武)로 이루어진 사신(四神)은 대표적인 상상 속의 신수(神獸)입니다. 사신(四神)은 동서남북의 네 방향,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하늘 사방의 28 별자리와 관련 있는 존재입니다. 사신(四神)은 음양조화를 뜻하는 신령스러운 동물입니다. 사신(四神)은 중국 한(漢) 시대부터 변화와 발전을 하였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 무덤 벽화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기 시작하였는데, 고구려 무덤벽화에서 보이는 상상 속의 동물벽화 사신(四神)에 대해 알아봅니다.
사신(四神)중 청룡(靑龍)은 사신(四神)중 동쪽의 수호자로 백호(白虎)와 함께 벽사(辟邪)의 기운을 가진 신령스러운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중국 신석기시대 무덤에서는 사신(四神) 좌우에 용(龍)과 호랑이(虎) 모습으로 쌓은 조개껍질 더미가 발견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죽은 이를 지키는 존재로 청룡(靑龍)과 백호(白虎)가 약 6,000여 년 전부터 나타났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신(四神)중 백호(白虎)는 강서대묘 널방 백호(白虎)의 모습을 그린 무덤벽화로, 서쪽을 관장하는 백호는 짝을 이루어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수호신(守護神)으로 인식되어 욌습니다. 동벽의 청룡(靑龍)과 마찬가지로, 남쪽 널방 입구를 향해 포효하며 내닫는 모습을 한 백호(白虎)는 매우 환상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사신(四神)중 주작(朱雀)은 널방 남벽에 주작(朱雀)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암수의 주작은 널방 입구사이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주작(朱雀)은 사신(四神)중 남쪽을 수호하고 있는데, 현무(玄武)와 함께 음양의 조화를 관장하는 존재라고 합니다.
사신(四神)중 널방 북벽 현무(玄武)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현무(玄武)는 뱀이 거북을 감은 형상으로, 거북이와 뱀이 서로 마주 보면서 서쪽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북방의 수호신(守護神)인 현무(玄武)는 주작(朱雀)과 함께 음양의 기운을 순조롭게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합니다.
디지털 실감영상에서는 강서대묘(江西大墓) 사신(四神)과 함께 평양 지역 집안일대 고구려 무덤 속에 등장하는 사신도(四神圖)와 함께, 고구려인들이 사후세계와 관련해 다양한 사신(四神)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실감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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