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둘레길/여행(축제)

늦가을까지 피는 야생화

by @산들바람 2021. 10. 16.
늦가을 야생화
추위에강한 야생화

2021.10.16일

 

시월에 피는 야생화는 추위에도 강해 늦가을까지 볼 수 있는 귀화식물이 많은데, 우리 야생화와 함께 둘레길을 돌아보면서 만난 시월 야생화를 올려 본다.



서양등골나물
꽃말: 망설임

 

우리나라에서 서양등골나물은 1978년 처음으로 발견된 북아메리카에서 건너온 귀화식물로, 약 10여 년 전 하남 검단산 산행하면서 처음 보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늦가을에 예쁘게 피는 꽃이라 신기하기만 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수도권 어딜 가나 흔하게 불 수 있게 되었으나, 생명력이 위낙 강해, 그늘, 양지 가리지 않고 퍼져가고 있는 것 같다. 번식력이 너무 좋아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는 식물 중 하나가 되었다.

 

서양등골나물-꽃

늦가을까지 수도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서양등골나물

 


서양등골나물
학 명: Eupatorium rugosum Houtt.
분 류: 국화과(科) Compositae
형 태: 여러해살이풀
원산지: 북아메리카

 

산야를 뒤덮어가고 있는 서양등골나물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져있으며, 왕성한 번식력으로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어, 환경부 생태계 교란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서양등골나물-종류

 

 

도깨비바늘
꽃말: 흥분


도깨비바늘은 전국 야 산지의 들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풀로, 숲가를 지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뻣뻣한 바늘 가시 모양의 긴 열매가 달라붙게 된다. 숲가를 지나다 보면 언제 붙었는지도 모르게 도깨비도 붙었다고 하여 도깨비바늘이란 이름이 붙은 고약스러운 풀이다.

 

도깨비바늘-꽃

늦가을까지 가지 끝에 한 개씩 달리는 꽃

 

 

 

도깨비바늘-열매

씨앗의 끝부분이 뾰족하고, 뻣뻣한 침은, 화살촉 모양의 가시가 있어 한번 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번식력-강한풀-도깨비바늘

도깨비바늘은 가시가 잘린 열매로, 다른 물체에 붙어 돌아다니면서 열매를 퍼트려 종족을 번식시키는 특이한 식물인 도깨비 바늘.



가시박
꽃말: 새벽

가시박은 1990년경 일본, 호주 등지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덩굴식물로, 다른 물체를 휘감아 1년에 8m 이상 뻗어나가는 식물로, 가시박 주변 시물은 햇볕을 보지 못해 말라죽게 되는 생태계를 위협하는 식물이다.

 

가시박

왕성학 번식력을 가진 가시박

 

 

땅은 물론 큰 나무까지 덩굴손으로 감아 나무 전체를 덮어 벼려, 가시박을 제거하지 않으면 이 나무는 결국 고사하게 될 것이다. 참 무서운 덩굴식물이다.

가시박
학 명: Sicyos angulatus L.
분 류: 박과(科) Cucurbitaceae
형 태: 한해살이 덩굴식물
원산지: 북아메리카, 유럽, 일본 등지

 

기사박-열매

가시박 한그루에 약 25,000개 이상의 씨가 달린다고 하니, 대단한 번식력을 기지고 있다. 원안의 열매가 터지면 많은 씨가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번지게 된다.

 

가시박줄기

가시박의 열매는 날카롭고 가느다란 가시가 촘촘하게 붙어있어, 사람과, 동물에 피부염을 일으키게 되는 위해식물 가시박도 환경에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미국 쑥부쟁이
꽃말: 그리움, 기다람


미국 쑥부쟁이는 북아메리카에서 들여온 귀화식물로 1970년대 말 강원도 춘천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여러해살이풀로 번식력이 막강한 귀화식물

 

미국쑥부쟁이-꽃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데, 10월 초가 지나면서 메말라가고 있다.

 

 

미국 쑥부쟁이
학 명: Aster pilosus Willd.
분 류: 국화과(科) Compositae
형 태: 다년생 초본
원산지 : 북아메리카

 

중부지방에 널리 퍼져있는 미국 쑥부쟁이도 왕성성 번식력으로, 우리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어, 생태계 위해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2021년 8월 30일 기준으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계 교란식물 16종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가시박, 애기수영, 서양금혼초, 미국 쑥부쟁이, 양미역취, 가시상추, 갯줄풀, 영국 갯끈풀, 환삼덩굴, 마늘 냉이,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둥근 잎 유홍초
꽃말: 영원히 사랑스러워


둥근 잎 유홍초는 아열대성 귀화식물로 유홍초(留紅草)와 비슷하지만 잎이 갈라지지 않기 때문에 둥근 잎 유홍초라 부른다. 유홍초는 엽액에서 긴 화경이 나와 그 끝에 1개의 꽃이 달리나, 둥근 잎 유홍초는 3-5개의 꽃이 달린다.

 

둥근잎유홍초-꽃

10월이면 시골 냇가, 들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예쁜 둥근 잎 유홍초

 


둥근 잎 유홍초
학 명: Quamoclit coccinea Moench
분 류: 메꽃과(Convolvulaceae)
형 태: 덩굴성의 1년 초.
원산지: 열대 아메리카

 

둥근 잎 유홍초는 인가 근처에서 귀 회 관상용으로 재배를 하다, 들가로 퍼져 야생화한 덩굴식물이다.

 

구절초(九折草)
꽃말: 가을 여인


구절초는 코스모스와 함께 가장 인기가 좋은 가을꽃으로 수도권 여기저기에서 코스모스와 함께 구절초 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다. 코스모스는 귀화식물이지만 구절초는 우리 꽃이다.

 

구절초-꽃

가을을 대표하는 예쁜 우리 꽃

 


구절초
학 명: Dendranthema zawadskii var. latilobum (Maxim.) Kitam.
분 류: 국화과(科) Compositae
형 태: 숙근성 다년초로 관화 식물
원산지: 한국

 

 

절초는 음력 9월 9일 중앙절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또는 줄기의 마디가 중앙절에는 아홉 마디가 된다는 뜻에 꺾는다는 절 자를 써서 구절초가 되었다고도 한다. 연 한 잎은 식용하며, 꽃은 술을 담가 먹거나, 말려서 베갯속으로 쓰면 두통이나 탈모에 효과가 있고, 머리칼이 희게 되는 것을 방지한다고 하며, 한방에서 구절초는 부인병 보온 약재로 쓰이는 우리 꽃이다.

 

산국(山菊)
가을의 향기


마지막으로 꽃말과같이 가을 향기 그윽한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산국을 소개해 본다. 산국이 지면, 가을에 피는 야생화도 보기 어려워 아쉬움이 남는다.

 

산국-꽃

야산 지를 노랗게 물들이는 가을을 대표하는 야생화

 


산국
학 명 : Dendranthema boreale (Makino) Ling ex Kitam.
분 류 : 국화과(科) Compositae
형 태 : 숙근성 다년초
원산지: 한국

 

 

산국은 꽃말과같이 가을 향기 그윽한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산국을 소개해 보았다. 산국 차를 좋아해 가을에 채취하는데 올해는, 예년과 같이 많지 않아 필요한 만큼 채취하지는 못했다. 더욱 아쉬운 것은 산국과 비슷한 단맛이 많아 감국(甘菊)으로 불리는 산국과 비슷한 꽃이 있는데, 몇 년 전부터 보기 어려운 식물이 되어 아쉽기만 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