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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둘레길/여행(축제)

냄새나는 가을 야생화

by @산들바람 2021. 10. 10.
묘한 냄새가 나는 야생화
가을에 꽃피는 꽃나무

2021.10.10일

 

가을에 예쁜 꽃을 피우는 야산지와 들가에서 볼 수 있는, 묘한 불쾌할 수도 있는 냄새를 풍기는 꽃나무 중 몇 개의 야생화를 알아본다. 

 

 

누린내 풀

꽃 말: 내 이름을 기억하세요

 

누린내 풀은 식물 전체에서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고 하는데, 그렇게 심한 것 같지는 않은데, 누린내 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름의 유래를 보면 전초에서 고기 누린내가 풍긴다고 해서 누린내 나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야생화-누린내훌-꽃
누린내풀

누린내 풀은 장원급제하면 쓰는 어사화와 많이 닮은 모습을 하고 있는 야생화이다.

 

꽃에서-누린내가난다는-누린내풀

 

누린내 풀

학   명: Cartopteris divaricata (Siebold & Zucc.) Maxim.

분   류: 마편초 과(科) Verbenaceae

형   태: 여러해살이풀

원산지: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도 분포

 

어사화같은-예쁜풀꽃

누린내 풀은 1.5m까지 자라는 식물로, 전체에 털이 있으며, 종자로 번식을 하며, 중부지방 천마산, 광릉, 남한산성에서 많이 분포되어 있다. 잎겨드랑이에서 엉성한 취산 꽃차례에 보랏빛 아름다운 작은 꽃이 아래로 처지면서 핀다. 전초를 화골단(化骨丹)이라 하여, 이뇨제, 기관지염, 복통을 다스리는 약재로 쓰이는 약용식물이다.

 

 

 

계요등(鷄尿藤)

꽃 말: 지혜

 

계요등은 덩굴성 식물로 예쁜 꽃과 달리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데, 계요등을 건드리면 냄새가 더욱 풍기는데 이는 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지혜로운 식물이다. 식물 전체에서 닭의 오줌 같은 지린내가 풍겨, 계뇨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계뇨등을 풀이하면 닭 오줌 덩굴이 된다. 

 

예쁜꽃을-피우는-덩굴식물
계요등

계뇨등은 앙증맞은 작은 초롱 같은 꽃이 옹기종기 모여 달리는 덩굴성 식물로 주변의 다른 물체를 감아 10여 m까지 뻗어 나가지만 땅바닥을 길 때에는 곧게 뻗어나간다.

 

여러방향에서-촬영한-계요등

 

계요등

학   명 : Paederia scandens (Lour.) Merr.
분   류 : 꼭두서니 과(科) Rubiaceae
형   태 : 낙엽활엽 덩굴성 식물

분   포: 아시아 지역

 

계요등은 줄기를 잘라 꺾꽂이로 번식을 하며, 여름부터 초롱 같은 자주색의 반점이 있는 예쁜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원뿔 모양 꽃차례, 취산 꽃차례로 달린다. 지혜롭고 예쁜 꽃을 피우는 계요등은 냄새 때문에 푸대접을 받고 있는 듯싶다. 계요등은 가래를 없애주며, 신장염, 이질 등에 약용하며, 동상의 상처나 벌레 물린데 쓰이는 이로운 식물이기도 하다.

 

계요등의-종류

 

 

누리장나무

꽃 말: 깨끗한 사랑, 친애

 

야 산지를 지나다 보면 바람에 고약한 냄새가 바람에 풍겨 오는데, 냄새가 역해 쉽게 주변에 누리장나무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잎은 오동잎을 닮아 취오동(臭梧桐)으로도 불리는데, 누리장의 앞은 마주나며 앞 뒤에 있는 선점(腺點)들 때문에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누리장나무의-예쁜꽃
누리장나무

냄새는 고약해도 취산 꽃차례를 이루며 꽃부리가 다섯 갈래로 갈라져, 무리 져 피는 꽃은 참 예쁘기만 하다.

 

여러방향에서-촬영한-누리장나무

 

누리장나무

학   명: Clerodendrum trichotomum Thunb. ex Murray
분   류: 마편초 과(科) Verbenaceae
형   태: 낙엽활엽 관목, 수형: 원 개형. 
원산지: 한국/일본 중국 등지에도 분포

누리장나무의-보석같은-열매
누리장열매

고약스러운 냄새가 나는 식물체이지만 꽃도 예쁘지만, 보석 같은 열매도 아름답기만 하다.

 

열매를맺는-누리장나무

누리장나무는 5.0m까지 자라는 나무로 강원도 이남지역 표고 100~ 1,600m 이하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로, 꽃은 통꽃으로 가을에 가지 끝에 취산 꽃차례를 이루며 무리 져 핀다. 가을에 잔가지와 뿌리 말린 것을 해주 상산(海州常山)이라 하여, 기침, 감창(疳瘡) 치료제로 쓰인다.

 

누리장나무-종류

 

 

뚝갈

꽃 말: 야성미(野性美)

 

마타리와 비슷한 식물로 마타리는 노란색의 꽃이 피며, 줄기에 털이 없는 것이 다르다. 오래 묵은 변질된 콩장 냄새 비슷한 구린 냄새가 난다 하여 패장이라 부르기도 한다. 뚝갈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투박스러워 보이는 이름의 뚝갈은, 뚝깔, 뚜깔로도 불린다.

 

야생화-뚝갈의-꽃망울
뚝갈

투박스러운 이름의 뚝갈은 가지 끝에 백색의 꽃이 산방상으로 꽃이 핀다.

 

뚝갈의-여러방향에서-촬영한-모습
 

뚝갈

학   명: Patrinia villosa (Thunb.) Juss.
분   류: 마타리 과(科) Valerianaceae
형   태: 다년생 초본
분   포: 일본, 중국에 분포
원산지: 한국

 

냄새가고약한식물-뚝갈

 

뚝갈은 울릉도를 제외한 전국 각처의 산과 들 양지바른 곳에서 서식하며, 크기는 약 1.5m까지 자란다. 마타리와 뚝갈 모두 패장(敗醬)이라 부르는데, 패장이란 싹은 장 또는 젓갈이란 뜻으로, 불쾌하고 역한 냄새가 나며, 뿌리 부분의 냄새가 심하고, 식물체가 건조되었을 때 냄새는 더 심하게 난다고 한다.

 

 

마타리

꽃 말: 잴 수 없는 사랑, 미인

 

뚝갈과 같이 뿌리에서 심한 간장 썩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패장(敗醬)으로 불린다. 마타리라는 이름은 참 이국적이다. 마타리라는 이름 참 궁금한데, 여러 설(說)만 있을 뿐 아쉽게도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한다, 

 

야생화-마타리의꽃
마타리

마타리와 뚝갈은  꽃피기 전에는 구분이 어려우나, 한여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면 쉽게 구분이 된다. 마타리는 노란 꽃, 뚝갈은 흰꽃이 핀다.

 

여러방향에서-촬영한모습-마타리

 

마타리

학   명: Patrinia scabiosaefolia Fisch. ex Trevir.
분   류: 마타리 과(科)  Valerianaceae(
형   태: 숙근성 다년초(관화 식물)
원산지: 한국

 

뿌리에서는 심한 역겨운 냄새가 나지만 꽃이 많아 나비들이 많이 찾는 야생화이기도 하다. 군락을 이루는 마타리 밭에는 항상 나비와 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냄새고약한-야생화-노란색의꽃을-피우는-마타리

 

마타리는 전국 양지바른 야 산지에 많이 퍼져있으며, 1.5m까지 자라며, 여름부터 피는 꽃은 황색으로,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달린다. 마타리의 뿌리를 패장(敗醬)이라 하여, 소염, 진통, 해독, 어혈을 다스리며, 고름을 빼는 약으로 쓰이는 약용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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