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고대관 재개관 공개전시
자료/국립중앙박물관 선사. 고대관
2025.03.12일
국립중앙박물관 선사. 고대관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 2월 초부터 공개했습니다. 새롭게 개방한 선사고대관, 구석기실~고구려 실은 2023년부터 2025년 2년에 걸쳐, 인류의 등장에서 고대 국가의 출현까지; 인류가 쌓아온 기나긴 역사를 쉽고 흥미롭게 꾸며 놓았습니다.
선사. 고대관은 인류가 한반도에 살기 시작한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신라와 발해가 공존한 남북국시대까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게 꾸며놓은 공간입니다
구석기시대
구석기시대에는 매우 추운 빙하기와 그 사이에서 따뜻해지는 간빙기가 반복되는 힘든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싸움이 치열한 시기였습니다.
구석기실은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인류의 진화에 따라 석기 만드는 기술이 발전했음을 보여 주기 위해 한반도 각지에서 출토된 석기를 종류와 형식에 따라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인류는 식량이 풍부한 곳을 찾아 옮겨 다니면서 사냥과 채집 생활을 하던 시기로, 주로 동굴이나 강가에 살면서 다양한 도구를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는 70만 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으며 1천 곳이 넘는 구석기시대 유적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신석기시대
자연에서 더 나은 삶을 꾸리기 시작한 신석기시대
신석기시대에 들어서 바다와 강을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모여사는 마을을 형상하기 시작합니다. 신석기가 시작된 지 3~4천 년이 지나면 곡식을 재배하기 시작하게 됩니다.
지역마다 달랐던 신석기시대 강과 바다 어로활동
신석기시대 사람들은 강과 바다로 나가 먹을거리를 구했습니다. 조개를 모으고, 낚시를 하며,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기도 하였습니다. 서해에서는 굴의 비중이 높았고, 남해에서는 참돔, 상어등 포유류, 동해에서는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연어등 지역마다 어로활동이 달랐습니다.
한반도 지역별 생활토기
먹거리를 넘어, 예술과 의례
신석기시대의 장신구
신석기시대 토기, 조개껍질등으로 만든 장신구
신석기시대에는 다양한 동식물 자원을 효과적으로 운반, 보관, 조리하기 위해 토기를 만들기 시작했으며, 신석기시대 유적은 주로 물과 자원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강변이나 바닷가, 육지로부터 가까운 섬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로써 당시 사람들은 강가나 바닷가에 움집을 짓고 살면서 고기잡이, 사냥, 식물채집으로 먹을거리를 구하던 시기의 생활상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청동기시대
기원전 1,500년경 금속을 사용하기 시작한 청동기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청동기시대는 중국 동북 지역과 한반도를 주 무대로 기원전 15세기 무렵 시작, 신석기시대에 쓰던 빗살무늬토기 대신 민무늬토기를 사용하였으며, 청동기는 권위의 상징물이나 의기(儀器)로 일부 계층만 소유했던 것으로 보이며, 벼농사를 비롯해 농업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은 낮은 언덕이나 평지에 마을을 이루고 살기 시작합니다.
청동기시대에 들어와 사람들은 무늬가 없는 민무늬 토기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곡식 수확도구로, 반달모양이 많아 반달돌칼로 불리는 도구입니다.
청동기 사람들에게 나무는 중요한 자원으로, 땔감과 돌도끼 등 이 발달하면서 농사일에 중요한 생업수단이 되었습니다.
붉은 간토기와 가지니무 토기는 많은 공을 들여 만든 특별한 토기로, 붉은 안료를 발라 윤기를 냈습니다. 민무늬 토기와는 달리 귀 한 그릇으로 여겨지며, 무덤의 껴묻거리로도 사용되었습니다.
고조선. 부여. 삼한
고조선. 부여. 삼한시대
한반도에서 최초로 출현한 국가 고조선
기원전 108년 멸망 후 들어선 낙랑
낙람문화의 전성기시대를 대표하는 평양 석암리 9호 무덤을 실제의 크기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석암리 9호 무덤은 가장 화려하고 다양한 껴묻거리가 묻힌 무덤입니다. 이 무덤올 보아 낙랑이 경제, 정치적으로 매우 발전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평양 석암리 9호 무덤 목관과 다양한 껴묻거리
새롭게 단장한 선사고대관은, 전시 구성의 뼈대에 해당하는 설명글을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어린이와 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풀어서 표현하였으며,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전시 내응을 이해할 수 있는 "배움 공간"을 선사 영역에 2곳, 고대 영역에 2곳 마련해 놓았습니다.. 선사고대관 전시실의 주요 전시품은 뗀석기, 농경문 청동기, 철제 도구의 활용, 고구려 무덤 벽화 등 다양한 역사 문화유산을 영상과 함께 흥미롭게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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