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 그리고 평안
한겨울 지나 봄오듯
①세한(歲寒)
2021.01.25일
추사김정희선생의 세한도를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왔다. 2021년 4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관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 세한도와 함께 평안감사 부임잔지 평안 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12월부터~~ 휴관에 들어갔던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 19일부터 제한적인 관람이 재게 되었다. 반가운 소식이다. 개관 소식에 지난해 보려다 휴관되는 바람에 못 본 전시 "한겨울 지나 봄 오듯 추사 김정희선생의 세한도{歲寒圖)" 예약부터 확인해 보았다. 마침 아직 재개관 소식을 몰라서 인가~~ 주말에 볼 수 있는 티켓 예매 성공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하고 있는 세한(歲寒)과 평안(平安) 원래는 1월말까지 전시계획이었는데 4월 초까지 전시를 연기하였다.
안동 김씨 세도에 밀려 제주에서 8년간 유배생활을 해야 했던 추사 김정희 선생
선생은 유배생활을 하면서 신의를 저버리지 않은 제자 이상직을 위해 그유명한 세한도(歲寒圖)를 그렸다.
세한도는 19세기 후반, 이상직의 제자인 역관 깁병신에게 전해졌고, 그가 세상을 떠나자 아들 김준학에게 전해진다. 김준학은 세한도 앞쪽에 제목과 시를쓰고 세한도 뒤쪽 청나라 문인들의 글 감상 사이에 두 차례 시를 적어 넣었다.
김정희선생의 자는 원춘(元春) 이며 호는 완당(浣當), 추사(秋史)이다.
28.2×85.7cm 크기의 완당세한도(浣當歲寒圖)
그림크기 23.9×70.4cm 글씨 23.9×37.8cm 크기의 세한도(歲寒圖)
김정희는 제주에 유배된 자신에게 북경 학계의 소식과 서적을 전하는 제자 이상직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세한도를 그렸다. 제자의 한결같은 마음을 추운 겨울에도 변함없는 소나무와 측백나무에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
제자 이상직은 1844년 북경에 갈 때 세한도를 가지고 갔다. 중국인 친구 모임자리에서 그림을 보여주었다, 세한도에는 청나라 문인 16인의 글 감상이 적혀있다.
이시영과 정인보 글 사이에는 무려 191cm가 비워져 있다. 빈 공간의 의미는 무엇일까?? 빈 공간에 내미음을 적어 채워 보라고 한다.
일본인에게 넘어간 것을 일본으로 가 되찾아온 손재형
세한(歲寒)은 설 전후의 가장 심한 추위를 이르는 말로 인생의 시련이나 고난에 비유되기도 한다. 19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이자 예술가였던 추사 김정희 선생이 겪은 세한의 시간과 세한도의 제작 배경에 감히 공감을 해본다.
김정희 선생은 신분과 나이를 뛰어넘어 다양한 사람과 교유를 했으며, 이들 중 한결같은 마음오로 함께한 벗들이 있었다. 김장희와 뜻을 같이한 초의선사. 제자 이상직, 제자 허련 등이 있다.
조건 없이 숭고한 기증을 한 손세기와 그의 장남 손창근이 있다. 이들은 우리 문화재를 평생 수집했다.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등 202건, 304점을 기증했으며, 2020년에는 국보로 지정된 세한도를 국립중앙 박물관에 기증했다. 이분들 덕에 우리는 소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김정희선생이 그린 작품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
세한도 제작 이후 170여 년간 세한도를 아끼지 지켜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상영시간 2분
20세기 새한도는 어떻게 전래 되었을까? 새한도는 김병선, 김준학 부자를 거쳐 1930년경 후즈쓰카 지카시에게 전해진후. 1944년 손재형은 폭격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본으로 건너가 후지쓰카 지카시로부터 세한도를 되찾아 왔다. 일본인 후지쓰카 지카시는 평생을 김장희선생을 연구하고 자료릏 수집한 일본인 학자이다.
추사 김정희선생에 대한 자료가 필요하신 분은 아래 PDF파일을 참조하세요
▲기획전시 세한(歲寒)과 함께 전시하는 평안감사 부임하는 날 평양성 잔치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이색 전시 평안(平安)을 함께 즐겨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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