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한시적 개방 숲길
태강릉(泰康陵) 숲길
태강릉(泰康陵)은 사적 제201호로 지정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태릉에서 강릉으로 가는 숲을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하고 있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 서울 노원구 태능에 있는 태릉과 강릉 숲길을 걸어 보았다.
태릉의 능침 옆으로 약 500여 m의 소나무 숲을 조성해서 처음으로 개방한 산책하기 좋은 피톤치드 숲길
소나무숲길은 고운 모래로 조성한 숲길이라 맨발로 걸어도 좋을 듯싶다.
태릉의 홍살문에서 태릉 능침 옆까지 산책하기 좋게 조성해 놓은 소나무 숲길
태릉(泰陵)은 조선 11대 임금인 사극으로 잘 알려진 중종의 세 번째 왕비인 문정왕후 심 씨의 능으로, 문정왕후가 살았을 때 남편인 중종의 능인 정릉을 삼성동 봉은사 근처로 옮기고, 자신도 중종 곁에 묻히기를 원했으나, 비가 올 때마다 정릉이 침수되자 아들 명종이 이곳 태릉에다 조성을 하였다. 훗날 명종도 승하하자 어머니의 능 옆에다 강릉(康陵)이 조성되었다.
봄가을 한시적으로 매년 개방하는 태릉에서 강릉으로 가는 숲길로 약 2.0km의 산을 넘으면 강릉이 나온다.
본 가을 주변 경관이 좋을 때를 가려 개방하고 있는 것 같다. 산책하기 참 좋은 숲길이다.
태릉 숲에는 작은 계곡물이 흘러내리는데, 들어가 발 담그고 쉬고 싶다.
산 능선에 오르면 양옆으로 너무 좋은 노송 숲길을 걷게 된다.
걷기 좋은 능선의 노송 숲길
강릉의 능침 옆 숲길 따라 태릉으로 가는 숲길 입구
강릉은 조선 13대 임금인 명종(明宗)과 인순왕후 심 씨의 능이다. 명종은 1545년 이복형 인종이 승하하자, 12세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라, 어머니인 문정왕후가 수렴청정을 하게 된다. 8년이 지나 명종은 직접 정사를 돌보며 외척 세력을 견제하고 인재를 등용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국정은 혼란스러웠다. 1567년 명종이 승하하자 인순왕후는 조카인 하성군을 양자로 입양하여 왕위에 올려, 인순왕후가 8개월간 수렴청정을 하였다.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태릉에서 강릉으로 이어지는 비공개 숲길을 걸어 보았다. 한시적으로 개방하는 숲은 걸을만한 숲길이다. 한시적 개방이 끝나면 숲길은 통제되어, 태릉과 강릉은 별도의 공간으로, 출입구가 서로 달라 같이 관람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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