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둘레길/문화유산

북한산 제청말 인왕산 호랑이 박효자전설

by @산들바람 2023. 7. 19.

제청말 박태성 정려비의 전설

고양시 향토문화제 제35호

2023.07.17일

 

고양시 북한산성 입구에서 의정부로 가는 북한산로 길에는 효자동(제청말)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이 효자동(제청말)에는 북한산 등산로가 있어 산객들이 자주 찾게 되는 익숙한 마을입니다. 이 마을 입구에는 박효자 정려비(효자비)가 있는데, 이 박태성 정려비(효자비)와 효자동에 얽힌 전설이야기를 소개해 봅니다.

 

북한산둘레길-효자동
제청말(효자동) 등산로

은평 구파발에서 북한산성을 지나 의정부로 가는 북한산로 길목에는 효자동(제청말)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효자동에서 북한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에는 향토유적지 박태성 정려비(효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박태성정려비
향토유적 박태성 정려비

대좌까지 갖추어 세워진 이 비(碑)는 조선조 후기에 지극한 효자(孝子)로 알려진 박태성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고종 30년인 1893년에 세워진 것으로, 이 비문에는 조선 효자 박공 태성 정려지비(朝鮮孝子朴公泰星旌閭之碑)라는 비문이 적혀있는데, 높이 117cm, 폭 40cm, 두께 12cm로, 비문은 증손 박윤묵이 썼다고 합니다. 
 

정려비-내용
효자 박태성 정려비

인왕산호랑이와 빅효자 전설
옛날 조선시대 고양땅에는 박태성이라는 효자가 살았다고 합니다. 효자 박태성의 아버지 박세걸이 병으로 세상을 뜨자 장례를 치른 후 오랜 기간을 시묘살이 했습니다. 시묘살이 이후에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북한산 기슭에 있는 아버지의 묘를 찾아 문안을 드렸다고 합니다. 아버지 묘를 찾아가려면 무악재와 박석고개를 넘어야 했는데, 이곳에는 무시무시한 인왕산 호랑이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는 추운 겨울날, 그날도 어김없이 아버지묘를 찾아 무악재를 넘는데 인왕산호랑이 한 마리가 불 쏙 나타나 길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호랑이는 으르렁거리기는커녕 태성을 향해 자기 등에 올라타라는 시늉을 해, 태성이 올라타자 호랑이는 달리기 시작해 아버지 묘 앞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 40여 년간을 매일 무악재 고개에는, 호랑이가 박태성을 기다리고 있다가 아버지묘까지 데려다주고 데려오기를 계속했다고 합니다.
 
박태성의 효심에 호랑이도 감동을 한 것이었나 봅니다. 세월이 흘러 박태성도 늙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박태성의 상여가 지나가는 길에 늙은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어흥'하면서 큰소리로 울어댔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박태성의 무덤 앞에 쓰러져 죽은 호랑이가 발견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박태성과 호랑이의 기가 막힌 우정에 탄복해 박태성 무덤 곁에 호랑이를 묻어 주었고, 박태성의 제사를 지내러 올 때면 호랑이 무덤에도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고양 덕양구 북한산 효자동의 유래가 되었으며, 지금도 고양시 동쪽 북한산아래 제청말 마을에는 박태성과 아버지 박세걸, 그리고 박태성을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지킨 인왕산호랑이 석상과 호랑이무덤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향토문화재 제35호
 

 

북한산-둘레길
효자동 북한산 둘레길
북한산11코스-백운대방향길
박태성묘-가는길
효자동 박태성묘 가는길

예전의 등산로는 없어지고 개인사유지라 하여 산주인이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네요. 백운대 방향길도 비좁은 도랑길로 가야 합니다. 외부인 출입금지 무시하고 올라갑니다.
 

북한산-굿당

굿당 옆으로 나있는 길 따라 올라갑니다.
 

산짐승-포획틀
대형 포획틀

멧돼지들이 좋아한다는 늪지목욕장 가운데 대형 포획틀이 있습니다.
 

박태성묘가는길목_01
박태성묘가는길목_02
박테성 묘 가는길

안내 표지판이 없다면 찾아가기 힘든 북한산 산속 깊은 곳에 묘가 있습니다.
 

호랑이묘_01
인왕산 호랑이석상

 

 

호랑이묘_02
입구 인왕산 호랑이묘 와 박태성의 묘
호랑이와-박효자이야기
인왕산산호랑이와 박부자
인왕산호랑이묘와-박부자의묘
호랑이 묘와 박태성 묘

봉분 앞으로는 상석 1기, 망주석 1쌍 그리고 작은 문인석 1쌍이 있는데, 정조 2년인 1778년 5월에 건립된 묘비에는 有明朝鮮孝子通德郞密陽公泰星字景淑之墓 라 새겨져 있습니다. 봉분 옆에는 호랑이의 묘라고 전해오는 민무덤이 남아있으며 그 옆으로 최근 만들어진 호랑이상이 있습니다. 박태성의 묘 50m 아래에는 효자 박태성이 매일 다녀갔다는, 박태성의 아버지 박세걸(朴世傑)의 묘가 있습니다.
 

효자동 정려비와-묘-안내
효자동 박태성 정려비와 묘

 

고양 북한산 효자동(옛 제청말)에 있는 정려비(효자비)의 주인공 박태성은 조선조 후기의 효자로 「인왕산 호랑이와 박효자의 전설」의 주인공으로 자는 경숙으로 본관은 밀양이라고 합니다. 효자동의 엣 지명인  제청말은 조선시대 효자인 박태성과 그의 부친(父親) 박세걸의 무덤이 있고, 이 곳에서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청(祭廳)이 있어 제청말이란 이름이 붙여 졌다고 합니다. 오늘은 고양 북한산성 초입의 마을 효자동의 전설을 알아 보았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