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기념
공주 신원사 괘불 전시
국보 제299호
사찰에서 큰 행사가 있을 때 고이 모셔두었던 괘불을 대웅전 법당 주변에 걸어 세상에 알리는 괘불(掛佛),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충남 공주 신원사의 괘불을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1년 5월 19일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괘불 전 "빛을 펼치다."를 지난 4월 28일부터 2층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옛사람들이 한데 모여 마주했던 대형 괘불(掛佛)이 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에 펼쳐지고 있다. 오색으로 한껏 찬란함과 광명(光明)을 뽐내는 부처와, 부처가 펼쳐내는 빛 속에 모여드는 여러 무리들, 그리고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움 색채와 선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공주 신원사 괘불, 조선 1664년, 삼베에 색을 입혔으며, 전체 크기 1,082.6 ×650.6cm 공주 신원사 소장
지금으로부터 350여 년 전인 1664년, 나라의 명산으로 이름 높은 계룡산 신원사에서 10미터 높이의 괘불(掛佛)이 완성되었다. 부처의 가르침을 듣고자 보살과 천인이 영취산靈鷲山에 모여들었듯이, 거대한 괘불을 보기 위해 사찰 마당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을 것이다.
열아홉 폭 삼베를 이어만든 초대형 화폭으로, 중앙에는 노사나불(盧舍那佛)이 있다. 노사나불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긴 시간 동안 수행으로 공덕을 쌓아 나타난 부처를 말한다. 화려하며 반짝이는 구슬과 다채로운 무늬로 장식했다. 부처의 가르침을 듣기 위해 제자들과 사천왕 그리고 보살들이 모여들고 있다.
괘불 속의 제자와 보살들
ⓙ오랜 수행과 무한한 공덕으로 부처가 된 노나사불(盧舍那佛) ②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 ③실천을 강조하는 보현보살 ④태양처럼 빛나는 일광 보살 ⑤달처럼 청정한 일광 보살 ⑥현실의 고난에서 중생을 구원하는 관음보살 ⑦지옥의 영혼을 구제하는 지장보살 ⑧동서남북을 수호하는 사천왕 ⑨불교에 귀의해 불법을 지키는 범천 ⑩도리천(忉利天) ⑪제가 가운데 으뜸인 가섭 ⑫설법을 가장 많이 들었던 아난 ⑬가르침을 듣는 제자들 ⑭타방불(他方佛) ⑮공양을 바치는 비천
스님과의 교감 시간
과거에 존재하였던 승려 외 현재의 우리와 만나는 공간으로, 스님의 몸으로 전쟁에 참여하여 조선 불교 부흥에 토대를 마련했던 서산대사 휴정스님(1520-1604)과, 승려이면서 불화를 그리는 화가로 활동한 신 겸(18세기 후반-19세기 초반)의 진영(眞影)으로 영상으로 제작, 서로 다른 시대에서 살아간 승려는 어떤 대화를 나누고, 지금의 우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시공을 뛰어넘어 교감을 해보자.
단상에 올라 유명한 화승 퇴운당 (左)신겸스님과 (右) 서산대사 휴정스님과 교감하는 시간
비단에 색을 입힌 103.4ㅊcm×77.2cm 크기의 조선 19세기 작품 (직지 성보 박물관 소장)
비단에 색을 입힌 127.2 cm× 78.5cm 크기의 조선 18세기 작품 (국립 중앙박물관 소장)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4.28- 9.26까지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공주 신원사 괘불 진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10m가 넘는 웅장한 괘불(掛佛)전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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