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개떡
청미래덩굴과 망개나무
망개떡을 아시나요
어렸을 적 기억으로 겨울밤 촐촐한 야식 때가 되면 저 멀리에서 들려오는 아름다운 멜로디, 찹~쌀~~~ 떡!! 망개~~~ 떡!! 먹고는 싶은데~~ 군침만 삼키면서 잠을 청해야만 했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십니까~~!!
망개떡 하면 의령 지방에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명한 망개떡을 떠올리게 된다. 망개떡은 맵쌀로 만든 반죽을 망개나무 잎으로 싸서 쪄 만든, 특유의 쫄깃함과 망개잎의 향이 어우러진 아주 맛있는 떡이다.
망개떡은 망개나무잎에 싸 만든 것이 아니라, 청미래덩굴의 잎으로 싸 만든 것이 망개떡입니다.
청미래덩굴 떡이라 하지 않고, 망개떡이 된 사연은 청미래덩굴을 경상도 방언으로 망개나무라 부른다고 한다. 망개떡의 원조는 의령 지방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망개떡이 된 것 같다. 옛날부터 망개떡은 망개잎으로 싸서 쪘기 때문에 떡이 서로 달라붙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해도 잘 쉬지 않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보관하기 편해, 먼길을 떠날 때는 망개떡을 만들어 길을 떠났다고 한다.
옛날부터 인기 많은 떡이라 유래도 참 많은데, 그중 임진왜란때 산속으로 피해 다닐적에, 망개떡이 쉽게 상하지도 않아, 먹기도 편해 먹기 시작했다는 유래가 있는 고유 향토음식이자 웰빙식품이다.
청미래덩굴
꽃말: 장난
[멸종위기, 희귀식물]
잎으로 망개떡을 만드는 청미래덩굴은 다른 이름도 참 많다. 망개나무, 명감나무, 섬 명감나무, 좀 명감나무, 청열 매 덤불, 팔청 미래, 좀 청미래 등으로도 부른다. 야 산지에서 흔하게 잘 자라는 백합과의 낙엽활엽 덩굴나무로 원산지는 아시아로, 봄에 황록색의 아가화로 꽃이 피며, 3m 이상 뻗어 나가며, 학명은 Smilax china L.
청미래덩굴 뿌리를 토복령(土茯笭)이라 하여, 이요, 관절, 근육마비 등 약재로 쓰이는데, 몸에 좋은 거라면~~ 담금술 만드느라 수난을 겪기도 하는 덩굴식물이다.
옛날에는 흉년이 들면 구황식물로 식량 대용으로 사용하였으며, 단단한 밥이라는 의미의 이름 "경반". 또는 신선이 물려준 음식이라는 선유량(仙遺糧)이라는 이명도 지니고 있다.
어린잎과 열매는 식용 가능한 덩굴성 식물
망개나무
꽃말: 장난
[희귀, 특산식물. 멸종위기 2급. 취약종]
망개떡을 만드는 잎으로 잘못 알려진 망개나무의 꽃말 도 그래서 장난이라고 했나 보다. 망개나무는 갈매나무과 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원산지는 한국이며, 일본에도 분포되어 있다. 충청지방에서는 산에 사는 대나무라 하여 맷대싸리 로고도 부른다.
엷은 조색의 꽃은 초여름에 가지 끝 잎겨드랑이에서 취산 꽃차례로 피는데, 꽃 잠깐 사이에 피고 지고 하기 때문에 구경하기도 쉽지는 않다. 운 좋게 지난 주말 홍릉 수목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망개나무는 크기가 20여 m 이상 자라는 키 큰 나무로, 충북지방, 경북지방 월악산, 주흘산, 속리산 등지에 자라고는 있으나, 멸종위기 2급으로 보호받고 있는 세계적 희귀 수종이다.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어있는 망개나무는 3건으로, ①충북 모은 속리산 망개나무 크기 12m로 제206호로 지정 ②충북 괴산 사담리 희귀 수종 망개나무 군락지는 면적 1,116m로 제266호로 지정 ③충북 제천 망개나무 군락지는 수령 150년 크기 15m. 면적은 1,256㎡로 제337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헷갈렸던 망개떡 유래와 망개떡의 재료인 망개나무에 대해 알아보았다.
'여행&둘레길 > 생태계 자연환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자식물중 수련과 식물 (47) | 2021.07.05 |
---|---|
Hemerocallis속 원추리 (35) | 2021.07.03 |
꼬리모양의 여름꽃 (35) | 2021.06.20 |
인왕산 숲 야생화 (40) | 2021.06.12 |
밤나무류의 꽃 (51) | 2021.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