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한옥성당 강화성당 江華聖堂
사적 제424호
임천 강화읍에 있는 강화성당은 우리나라에서는 1900년에 최초로 지어진 한옥성당으로, 외관은 불교형식을 하고 있으나, 안으로 들어가 보면 한옥과 로마의 비실라카 양식이 결합된 독특한 모습의 건축물입니다. 강화읍에 있어 강화읍성당으로 부르기도 하는 강화성당은 대한 성공회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함께, 현존하는 한옥 교회 건물로서도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2001년 1월에 사적 제424호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역사와 함께 걷는 강화 종교이야기길에 자리한 한옥으로된 강화성당(江華聖堂)을 찾았습니다.
1900 11월 축성된 강화성당은, 전통 한옥으로 지어진 현존 최고의 교회이자 일제 침략의 상처를 간직하고 있기도 합니다. 일제는 강제합병 후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3년 전쟁물자 공출을 이유로, 성당 정문 난간과 종(種)까지 뜯어갔다고 합니다. 해방 후 한일성공회의 교류를 통해, 성직자와 신자들의 모금으로, 진정한 화해와 평화공존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2010년 강화성당 110주년을 기념해 복원을 하였다고 합니다.
강화성당으로 들어가는 초입의 문 외삼문(外三門)으로, 강화 성당은 입구 계단, 외삼문과 내삼문, 성당 건물, 사제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외삼문은 솟을대문에 팔작지붕으로, 현판에는 성공회강화성당(聖公會江華聖堂)이라는 글이 쓰여져 있습니다.
서을대성당의 종(아래)과 같은 종이었으나 일제에 의해 공출되어 사라지고, 1989년 교우들의 봉헌으로 한국전통의 종을 만들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일제에 의해 공출되어 사라지기전의 강화성당에 있던 종(種)
1900년 영국 선교사 트롤로프 신부가 인도에서 10년생 보리수나무를 가져와 심었다고 합니다. 불교를 상징하는 보리수나무를 심은 이유는, 성공회는 각 나라 지역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는 토착화 신학의 선교정신을 가지고, 보리수나무를 심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강화성당 내외부는 서양식의 장식이 거의없는 전형적인 한옥의 형식을 갖춘 한옥성당으로, 성당의 현판에는 천주성전(天主聖殿)이라는 글이 한문으로 써져 있고 팔작지붕과 돌로 되어 있는 십자가가 세워져 있습니다.
강화성당은 정면 4칸, 측면 10칸의 바실리카식 평면구성으로, 내부공간은 교회기능에 충실하도록 연출하였으며, 초기 성공회선교사들의 토착화 의지가 나타나 있는 성당건물입니다.
세례를 받을때 사용하는 세례대로, 作善, 去惡, 洗心, 修己 라고 한자로 새겨 교인의 마음을 다잡게 하고 있습니다.
1900년에 최초로 지어진 한옥성당인, 외관은 불교형식을 하고 있으나, 내부공간은 한옥과 로마의 비실라카 양식이 결합된 독특한 모습을 한 건축물인 강화성당을 찾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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