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 원추리
홍릉 수목원
우리 주변 야 산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대포적 여름꽃을 찾으라고 하면, 능소화와 원추리 일 것이다. 홍릉숲에 노거수 능소화 한그루 가 있는데 올해는 너무 아름답게 많은 꽃을 피워 탄성이 절로 나온다. 홍릉숲의 능소화와 원추리를 담아 보았다.
능소화(凌霄花)
꽃 말: 명예, 그리움
원산지: 중국
분 류: 능소화과 Bignoniaceae
학 명: Campsis grandifolia (Thunb.) K.Schum.
형 태: 낙엽활엽 덩굴줄기
올해는 유달리 많은 꽃을 피워주고 있는 홍릉숲의 노거수 능소화(凌霄花)
능소화의 고향은 중국으로, 하늘을 업신여기는, 하늘을 능가하는 꽃이라고 한다. 예부터 얼마나 좋아했으면 이런 별칠이 붙었을까 싶다. 예전에는 양반들이 좋아해 즐겨 심었다고 하여 양반꽃이라고도 불리는데, 평민들은 심을 수가 없어 몰래 심어 보았다고도 한다.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깃든 아름다운 넝쿨성 식물로, 나팔 모양의 꽃은 화려하며, 키 큰 나무를 감싸고 올라가거나, 벽을 감고 올라가는 습성이 있다. 담쟁이와 같이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착 뿌리(흡반)를 건물벽 또는, 다른 물체를 타고 올라가면서 자란다.
능소화의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위험하다??
잘못 알려진 것이다. 능소화는 꽃가루에 미세한 갈고리가 있어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능소화의 꽃가루는 0.02~0.03mm 정도의 타원형 그물 모양으로 갈고리 같은 것은 없다고 한다.
능소화는 사찰에서 관상수로 많이 심고 있는 식물 중 하나이다.
능소화는 동의보감에 자위라 하여 줄기, 뿌리, 잎 모두 약제로 사용하고 있다.
꽃피기 전후의 능소화.
지난봄에 촬영한 능소화 모습과 꽃이 활짝 만개한 능소화의 모습
능소화는 전 세계에 2종이 있는데, 중국과 북미지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미국 능소화로 번식이 빠른 특징이 있어, 기존의 능소화보다 많이 퍼졌다고 한다. 미국 능소화는 꽃이 작고 줄기 끝에 꽃이 모여 피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원추리
꽃 말: 지성
원산지: 한국
분 류: 백합과 Liliaceae
학 명: Hemerocallis fulva L
형 태: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관화 식물
원추리도 주변 야 산지에 흔하게 퍼져있는 야생화로, 예전같이 산나물로 먹기 위해 훼손을 하지 않아서 인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자세히 보면 매력 있는 예쁜 꽃이다.
원추리는 독성이 있어 날것으로 먹지 않고 살짝만 데쳐도 독성은 사라진다. 우리에게 예전에는 먹거리로 친숙했던 식물이었다.
원추리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고 있는 야생화이기도 하다.
원추리는 약 1m까지 자라는 식물로, 고구마처럼 덩이줄기가 뿌리 끝에 달려있으며, 이 덩이뿌리를 말린 것을 훤초(萱草)라 하여, 황달, 이뇨, 강장, 변비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 야 산지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능소화(凌霄花)와 원추리의 모습을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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