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식물 야고(野菰)
올림픽공원 내 하늘공원
제주 억새밭에서 볼 수 있었던 기생식물 야고(野菰)는 양분을 흡수하기 위한 빨대와 줄기밖에 없는 희귀한 식물로 주로 억새 뿌리에 붙어 억새의 양분을 먹고 살아가는 기생식물입니다. 몇 년 전부터 상암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보이기 시작하다니 이제는 제법 많이 보이고는 있는 야고를 찾아 하늘공원에 올랐습니다.
제주가 고향인 기생식물 야고는 제주에서 배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바람에 날려왔는지~~ 서울 상암 하늘공원에서 제법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9월에 드문드문 보였으나 올해는 10월이 되어서야 제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야고는 양분을 흡수하는 빨대와 줄기밖에 없는 희귀 식물로 보면 볼수록 신기하기만 해, 작년부터 기생식물인 야고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하늘공원과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작년에는 보았지만, 올해는 하늘공원에서만 보이고 있네요/
야고는 우리나라 10여 곳 미만의 자생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개체수는 많지 않다고 합니다. 제주도 한라산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에 서울시 하늘공원과 포천 수목원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하능 공원 억새숲에서 야고가 보이기는 하지만, 몇 군데에서만 보이고 있어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넓게 퍼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야고는 주로 한 곳에 모여 자라고 있으며, 엽록소가 없고 전체가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야고라는 이름은 생약명인 야고(野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야고는 스스로는 전혀 양분을 만들 수 없는 전기생 식물(全寄生植物)에 속하는 식물로, 억새의 도움이 없이는 꽃도 피지 못하고 결실도 하지 못해,. 야고에게 억새는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야고는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하는데, 하늘공원에서는 주로 음지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야고의 성분과 효능
①성분 : 전초는 aeginatic acid, aeginetolide, β-sitosterol 및 3종의 polyenes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②약효 : 목의 인후통, 尿路感染(요로감염), 骨髓炎(골수염), 방광염 등 해독작용을 하는 약용식물로 예전부터 쓰여 왔는데, 가을에 전초를 생으로 또는 말려서 약으로 썼다고 합니다
야고는 작년에 피던 자리에서 주로 다시 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야고(野菰)
(이명: 담배대 더부살이)
꽃말: 더부살이
학명 Aeginetia indica L.
분류 열당과, Orobanchaceae
영문 Indian broomrape
일본, 중국, 미얀마, 필리핀, 인도 등지에 분포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여수; 주로 제주도 한라산 억새밭에서 자라는 벼과식물로, 억새류 뿌리에 기생해 살아가는 더부살이 희귀 식물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억새풀에 기생해 살아가는 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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