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산 용문사(龍門寺)
수령 1,100년 이상 추정 동양 최대 은행나무
2022.11.27일
이상기온으로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어 아직도 단풍이 물들고 있는 11월 말, 용문산 은행나무 단풍이 궁금해 오랜만에 양평 여행 겸 용문사를 찾았습니다.
용문사가 자리하고 있는 용문산은 해발 1,157m의 험준한 산으로, 산세가 아름다워 경기의 금강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입니다., 경기의 하늘 아래 최고봉인 화악산(1,468m)을 비롯, 명지산(1,267m), 국망봉(1,168m), 다음으로 높은 용문산(1.157m), 이 4개의 산은 산세가 험준한 경기를 대표하는 바위산으로, 산객들이 많이 찾는 중급코스의 경기 명산입니다.
일주문에서 숲길 따라 약 1.0km을 올라 해탈교를 건너, 용문사의 사천왕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갑니다.
부처님의 법(佛法)을 수호하는 네 외호 신(外護神)인 사천왕(四天王)
용문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용문사는 통일신라 신덕왕 2년인 913년 대경 대사가 창건 설과, 통일신라 말 경순왕이 행차하면서 창건한 사찰이라 하기도 하는 천년고찰입니다. 용문사가 더욱 유명해진 것은 1,100여 년 세월을 지내온 천연기념물
은행나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미소전 에는 삼소의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는 부처께서 깨달음을 이루신 후 삼계의 고통받는 일체중생을 대자대비로 안아
주시는 지비의 미소, 둘째는 부처님께서 영산회상에서 설법을 하실 때 꽃비가 내리자, 마하가섭만이 뜻을 알고 미소 지어 이심전심의 염화미소, 셋째는 용문사 516 나한 미소 전에서 기도 참배하는 모든 이들이 미소 일색 하여 복과 지혜가 가득하시길 소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내려다보는 용문사 대웅전 아래 철탑과 은행나무
관음전에는 금동 관음보살이 모셔져 있는데, 보물 제1790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입니다.
천연기념물 제30호
용문사 은행나무
수령:1,100년 이상
높이: 45m
둘레:15.2m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나이가 많은 은행나무로, 고령의 나무임에도 매년 350kg 이상의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마다 미리 조짐을 보여주는 영험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미년 의병이 일어났을 때에는 일본군이 절을 불태웠으나 이 나무만은 화를 면했고, 옛날에 어떤 사람이 이나무를 자르려고 톱을 대는 순간 피가 쏟아지고 하늘에서는 천둥이 쳤다고 하는 전설 속의 나무입니다,. 또한 나라에 변고가 있을 때 에는 이 나무가 소리를 내어 변고를 알렸으며, 조선 고종이 세상을 떠났을 때 큰 가지 하나가 부러져 떨어졌다고도 합니다.
오랜 세월을 지내온 신령스러운 나무여서 은행나무에 얽힌 전설도 많습니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세자 마의태자((麻衣太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는 길에 심었다고도 하고,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았더니 이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성장한 것이라고도 하는 전설 속의 나무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전란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살아남은 나무라 하여 천왕 목(天王木)으로 불리었으며, 세종 때에는 정 3품
정삼품 송(正三品松) 이상에 해당하는 벼슬인 당상 직첩을 하사 받았다고 합니다.
은행나무를 벼락 낙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세운 철탑으로, 은행나무의 키는 45m로, 철탑은 은행나무보다 높은 86m 높이로 세워 은행나무를 벼락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습니다..
양평의 대표적인 양평 국민관광지인 용문산 용문사를 찾았습니다. 용문사의 은행나무를 보러 갔는데 너무 늦게 찾아 아름다운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를 올해는 보지 못하고 낙업진 은행나무의 웅장함만 보고 왔습니다, 11월 말 영하권으로 떨어져 수도권에도 이제야 겨울이 찾아온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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