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 매듭작품 144점 특별전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2023.09.14일
매듭공예가 이부자선생은 그의 반평생을 바친 매듭작품 144점 을 국립민속박물관 기회획전시실에서 특별전시하고 있습니다. 국가무형문화재 매듭장 김희진(1934~2021)의 제자이자 전통 매듭의 기초 위에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이부자선생의 기증 자료들을 고이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매력적인 매듭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지난 09/05일부터 기획전시실에서 매듭공예가 이부자선생의 기증 매듭작품 144점을 특별전시하고 있습니다.
매듭은 여러 가닥의 실을 꼬아서 만든 끈목으로 매듭을 엮고 조이며 모양을 만드는데, 엮는 방식도 다양합니다.
매듭의 기본재료인 다회(끈목)를 짜는 도구로, 이 다회틀은 서울 무형문화재 매듭장 김은영이 기존의 다회틀을 수정하여 고안한 것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소목장(小木匠) 박명배가 제작한 틀입니다.
①88 올림픽 호돌이. 호순이 캐릭터에 술 장식을 연결하여 전통적인 분위기를 나타낸 작품이며, ②는 80~90년대 많이 제작되었던 벽걸이 형태의 장식품으로, 금성사(옛 LG전자 이름)의 미국공장 준공 기념으로 만든 기념패입니다..
반평생을 매듭에 바쳐 제작한 작품 144점을 민속박물관에 기증한 매듭공예가 이부자선생의 인생매듭
방 안에 매달아 두고 옷을 걸 때 사용하던 도구 횃대와, 두루마리 종이나 편지등을 보관하기 위해 백에 걸어두고 사용하던 도구입니다.
발은 창문에 드리워 햇볕을 가릴 때 사용하고, 발을 걷어둘 때는 말아서 발걸이의 고리모양 분분에 걸어둡니다.
주체(主體)
주체는 노리개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노리개의 이름을 결정하며, 패물이라고도 합니다. 금, 은, 동, 백옥, 밀화, 산호, 진주 등의 재료명이 이름에 붙고, 주체의 개수에 따라 하나이면 일작(一作) 노리개 또는 단작(單作) 노리개, 세 개이면 삼작(三作) 노리개 등으로 부릅니다.
1995년 기증한 비취발향노리개는 이부자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합니다. 「비취발향」이란 향을 원통형의 토막 모양으로 만들어 연결하고 그위애 물총새의 비취색 깃털을 붙여 장식했던 것에서 붙여졌던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부자선생은 이 작품으로 제21회 전승공예대전에서 문화재관리국장(특별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선추는 부채를 고리에 연결하여 부채를 부칠 때마다 흔들리는 멋을 더해주는 장식품입니다. 노리개와 마찬가지로 선추도 나무. 옥 등으로 된 주체와, 다양한 매듭을 술로 만들었습니다.
우리 전통옷 한복에는 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소지품을 넣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주머니를 따로 차고 다녔습니다. 주머니의 매듭, 술, 주머니 모두 이부자선생이 직적 만든 작품입니다..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끈 작품
이부자선생이 직접 만든 창작작품 보자기 천상의 계단
전통적인 주각보 형식을 차용하여 만든 창작작품 보지기로, 천국에 도달하기가 어렵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천상의 계단」
인로왕번(引路王幡)
망자(亡者)를 위한 불교의례인 49재나 우란분회 때 사용하는 장식용 깃발로, 매듭장 김희진이 보문사 소장 인로왕보살번을 실측 재현한 작품과 유사하게 제작하였으며, 오방색으로 이루어진 매듭과, 불가의 염주와 천주교의 성물로 기도를 할 때 사용하는 묵주 매듭
매듭은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생활장신구입니다. 상여의 유소 장식 등 의례에까지 다양하게 활용되었으며, 조선시대 왕실에는 매듭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매듭장」과 「다회장(매듭의 재료인 끈목을 만드는 장인)」이 있었으며, 기증된 작품 중 대다수가 노리개이며, 모시발 발걸이 유소, 주머니, 선추, 목걸이, 묵주, 인로왕번, 보자기 등 다양한 작품과 함께, 비취발향, 은삼작, 옥나비, 마름 긴 노리개, 모시발 발걸이, 인로왕번, 묵주, 안경집, 조각보 '천상의 계단' 등이 소개되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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