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을 주제로한 기획특별전

사투리는 못 참지 기획특별전

자료/국립한글박물관

 

용산 서빙고 한글박물관에서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으로 「사투리는 못 참지」라는 주제로 지난 4월 19일부터 기획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우리들이 쓰고 있는 언어는 나고 자란 지역, 세대, 성별, 속한 집단 등에 따라 공통성을 중심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를 "방언"이라고 합니다. 문화와 정체성을 담고 있는 방언은 우리말을 풍부하게 해 주는 언어적 자산으로, 이번 전시는 방언의 말맛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실 입구 방언으로 채운 그래픽 영상

 

방언을 주제로 한 전시를 열며

기획특별전은 1부. 이 땅의 말. 2부, 풍경을 담은말. 3부. 캐어 모으는 말 순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지역 방언은 크게 서울, 경기, 인천, 충청, 강원 영서지역의 「중부방언」, 경상, 강원 영동지역의 「동남방언 」, 함경, 강원 통천 의 「동북 방언」, 전라도의 「서남 방언」, 평도안, 황해도 지역의「서북 방언」, 제주도 의 「제주 방언」등 6개 방언권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중국의 조선어 나 중앙아시아의 「고려말」 또한 넓은 범위에서 한국어의 방언으로 보고 있습니다.

 

 

표준어와 방언

 

방언은 말투와 이휘, 표현 방식 등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이는데, 방언 옛 문헌 기록에서부터 현대 미디어 코텐츠까지 다양한 자료를 통해 지역 방언의 말맛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옛 문헌 방언자료집을 모아 놓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방언

서울말을 표준어로 기준하여, 전국 팔도 방언 표현법을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사회속 방언

흔히 쓰이는 말인데 특정 집단에서는 전혀 다른 맥락에서 사용되는 말이 있기도 하고, 시대 상황에 따라 새로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ㅇㅈ(인정)처럼 초성의 자음만 쓴다거나, 유행하고 있는 용어에 대한 문해력을 일컫는 "잉해력"이라는 말도 생겨나고, 정말 "별다줌(별 걸 다 줄이는)"세상입니다.

 

전시장에는 다양한 팔도 방언 미디어로 채워져 있어 흥미를 더 해 주고 있습니다.

 

손에 익은말

작가들은 자신도 모르게 "몸에 박힌 진짜 말"인 자기의 방언을 꺼내어 쓰기도 합니다.

 

미디어 영상과 함께하는 전시공간

 

이번 전시 속에는 박물관 직원들이 발로띠며 수집한 "1894년 동학농민혁명군 한 달문이 이머니에게 쓴 편지", 제주도 방언집 등 방언 관련자료 294건을 전시하고 있으며, 방언 화자가 문학어로 꺼내어 쓴 방언과, 타지인이 보고 듣고 기록한 방언 기록을 통해 방언에 담긴 삶의 풍경을 살펴봅니다.

 

팔도 말 풍경

 

사라져 가는 제주 방언

 

제주도 토박이가 아니면 알아들을 수 없어 이해하기 힘든 제주만의 언어

 

심각한 소멸위기에 처해있는 「제주어 」

 

실제 방언 조사에 사용했던 각종 장비

방언은 "과거로부터 전해온 불변의 말"이 아니라 "지금 여기 살아 움직이는 생생한 말"입니다. 없어진 것은 없어진 대로, 변하면 변하는 대로, 방언의 생생한 모습을 포착하고 문자로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방언을 모으고 한글로 남겨두는 것 그 자체가 언어문화를 보존하는 일이며, 방방곡곡 발로 뛰며 방언을 캐어 모은 여러 사람들의 노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신문을 통해 채집된 방언

 

우리나라 8도의 방언 말맛과 다양성을 보여주며 영상물, 녹음 기록, 서적 등 관련 자료들을 한자리에 모두 모았습니다.

 

방대한 팔도 방언 자료집

 

 

전국 팔도 방언자료 서적

 

향토 문화의 중요한 유산

우리나라 팔도 방언이 모두 여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알차게 꾸며놓은 우리나라 방언 전시실로, 방대한 방언자료를 만나보는 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