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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둘레길/문화유산

일본 환수 문화재 특별전

by @산들바람 2023. 12. 10.

나전 국화넝쿨무늬상자 특별전

국립 고궁박물관 기획전시

글자료/문화재청 보도자료
2023.12.09일

 
지난 7월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하여 언론에만 한차례 공개했던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를 국립고궁박물관 1F기획전시실에서 세밀가귀(細密可貴)의 방-나전 국화넝쿨무늬상자(螺鈿唐草文箱子)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일본의 한 개인 소장가의 창고에서 100여 년 이상 보관해 오던 유물로, 3년 전 이 유물을 사들인 고미술 관계자가 지난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측에 연락해 오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고궁박물관-특별전
세밀가귀의 방

 
특별전 나전 국화넝쿨무늬 상자(螺鈿唐草文箱子)

 

아름다운-나전칠기
고려의 나전칠기

 
고려 나전칠기 경함류보다 작고 뚜껑이 분리되는 형태인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 전체에는 전복이나 소라껍데기 등을 섬세하게 가공한 자개가 장식되어 있으며, 옻칠로 완성된 작품으로, 전형적인 고려 나전칠기 제작방식인 목심저피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 나전칠기 경함류(經函類) : 고려 나전칠기는 매우 희귀하여 현재 세계적으로 20여 점만이 전하고 있으며, 주로 불교경전을 보관하는 경함, 상자 그리고 원형 또는 화형 합(盒) 등으로 제작되었고 이중 경함류가 가장 많습니다.
 
2)목심저피법(木心紵皮法) : 나무로 만든 틀에 모시나 베와 같은 직물을 부착하고 자개를 장식하는 기법으로, 대부분의 고려 나전공예품이 이 기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나전지공-세밀가귀
세밀하여 귀하다고 할 만하다(螺鈿之工 細密可貴)

 
1123년 고려를 방문했던 북송(北宋)의 사신 서긍(徐兢)이 고려의 나전의 솜씨는 세밀하여 귀하다고 할 만하다(螺鈿之工 細密可貴)라 극찬한 바 있는 수준 높은 고려의 나전 공예품 입나다.
 
나전지공 세밀가귀(螺鈿之工 細密可貴) : 『선화봉사고려도경』 1124년 권 23 잡속2 토산조( (宣和奉使高麗圖經 卷二十三 雜俗二 土産條)
 

고려시대-나전상자
나전 국화넝쿨무늬상자

나전 국화넝쿨무늬상자
螺鈿唐草文箱子
고려시대
33.0× 18.5×19.4cm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의 실물과 함께 유물을 다각도에서 촬영한 3차원 전자화(3D 스캔) 자료와 과학적 조사 결과도 영상으로 관람 및, 유물의 정밀분석을 위해 촬영한 X선 사진도 공개되어 목심저피법과 같은 세부 제작기법 등도 자세하게 확인해 볼 수 있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나전-상자-X선-사진
나전 국화넝쿨무늬상자 측면 X선 사진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_01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_02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_03
나전국화넝쿨무늬-상자_04
나전국화넝쿨무늬 상자( 螺鈿唐草文箱子

 
나전 상자 전체에는 자개와 금속선을 사용하여 국화넝쿨무늬를, 뚜껑 윗면 가장자리에는 모란넝쿨무늬를 빈틈없이 반복적으로 배치하였습니다. 각 면의 테두리에도 작은 구슬무늬를 촘촘하게 돌렸으며, 작게 오려낸 자개 조각에 음각선으로 세부를 정교하게 표현하고 금속선을 사용해 넝쿨무늬를 만드는 것은 고려 나전 장식의 특징입니다.
 

▲유물을 다각도에서 촬영한 3차원 전자화(3D 스캔)

 

나전 국화넝쿨무늬 상자 특별전
2023년 12월 07일~ 2024년 01월 07일(1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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