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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둘레길/문화유산

용 특별전 숨은 용을 찾아라

by @산들바람 2024. 1. 17.

2024 청룡의 해 용을 찾아라

용산 국립 중앙박물관

글자료/국립 중앙박물관

2024.01.14일

 

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용(龍)과 관련된 전시품 15건을 龍을 찾아라 제목으로 특별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시는 박물관 곳에 숨어있는 문화재 그림, 도자기, 청동작품등 유물 속에 숨어있는 용을 찾다 보면 선사시대 고대관에서 대한제국 근대사까지 박물관 전체를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1F 선사고대관

낙랑의-무덤-석암리9호출토-순금제고리_01
낙랑의 대표무덤 석암리 9호
낙랑의-무덤-석암리9호출토-순금제고리_02
금제 허리띠고리

국보 제89호

금제 허리띠 고리(金製鉸具)

 

금판을 두들겨 고리를 만들고, 표면에 순금 알갱이 수천 개와 금실로 용 7마리로 장식한 순금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16년 10월 21일 평안남도 대동 군 대동강면(현 평양특별시 락랑구역) 적암리 9호분의 발굴 조사를 마무리하던 과정에서 순금제 허리띠고리가 출토된 것으로, 2,00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순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원래의 찬란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고구려벽화_01
고구려 사신(四神) 청룡, 백호, 주작, 현무
고구려벽화_02
고구려 벽화 청룡(靑龍)

고구려 강서대묘 청룡( 江西大墓 靑龍)

고구려의 사신(四神)중 청룡은 죽은 자를 지키는 동쪽의 수호신으로, 사신(四神)중 가장 강력한 힘은 가졌다고 합니다, 큰 눈에 긴 혀를 내밀고 있으며, 몸통은 도마뱀과 같이 얇은 몸을 가져 시공간을 초월해 무덤의 주인을 지키고 있습니다.

 

 

백제-벽돌_01
백제시대 문화재
백제-벽돌_02
백제 용무늬 벽돌

악한 것을 물리티는 벽사(辟邪)의 용무늬 벽돌

백제 7세기 충남 부여 외리 절터에서 출토된 벽돌은 명품벽돌로 전 세계를 매료시켰다고 합니다.

 

 

1F 중, 근세관

1층-고려시대-전시실_01
고려시대 유물 전시실
범종_01
범종_02
고려 범종(梵鐘)

청동 범종

고려 13세기 후기

 

龍의 울음, 불법을 전하는 종소리가 되어

종 윗부분에 용 한 마리가 오른쪽 앞발로 바닥을 딛고 왼쪽 앞발을 치켜든 채 꿈틀대고 있습니다. 치켜든 앞발과 크게 벌린 입 속에는 여의주가 물려 있습니다. 중국의 엣 기록을 보면 바다에서 살던 포뢰(浦牢)라는 큰 용이 고래를 무서워해 고래가 나타나면 크게 울었다고 합니다. 포뢰(浦牢)를 종(鐘) 위에 놓아 종소리가 크게 울려 퍼지기를 기원했습니다.

 

어진-초상화
태조 이성계 어진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 어진

 

왕을 상징하는 오조룡(五爪龍)

강력한 힘을 지닌 용은 왕을 상징해 왕의 얼굴을 용안이라 불렀으며 왕의 옷과 허리띠, 의자를 용으로 장식을 했습니다. 태조의 어진을 보면 곳에서 왕을 상징하는 용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푸른색의 곤룡포 가슴과 어깨에는 금실로 수를 놓은 다섯 개의 발톱을 가진 오조룡(五爪龍) 이 보입니다. 왕이 착용한 허리띠에도 용이 장식되어 있으며, 어좌에도 금니로 다양항 형상의 용을 그려 넣었습니다.

 

대한제국-인장_02
대한제국
대한제국-인장_02
대한제국 황제의 인장

국새 칙명지보國璽 勅命之寶)

 

1897년 10월, 고종임금은 서울 환구단(圜丘壇)에서 황제(皇帝)에 오르고 국호를 대한제국(大韓帝國)이라 선포하면서, 이전에 사용하던 국새(國璽)를 황제국가의 품격에 맞게 다시 만들었는데, 기존의 거북장식을 황제를 상징하는 용으로 바꾸었습니다.  

 

 

2F 서화관

용그림_01
해룡

서화 Ⅱ실

해룡(海龍)

조선 19세기

 

여의주를 갖고 노는 두미리의 용

 

용그림_02
청룡(靑龍)

작기미상

19세기 작품

 

용그림_03
운룡(雲龍)

운룡(雲龍)

조선 19세기 작품

 

운룡은 궁궐, 관청 대에 호랑이와 께 붙여졌습니다. 건물입구에 붙여 일 년 내내 재앙을 피하고 행운을 바랐던 선조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용그림_04
하늘로 오르는 용

하늘로 오르는 용

18세기 전 심사정 작품

 

바다에서 나온 용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고 있습니다. 구름을 뚫고 올라가는 운룡도(雲龍圖)는 입신양명, 과거시험의 합격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서화-제Ⅱ실
서화실 Ⅱ
봉황과-함께하늘을-날라다니는-용
봉황과 함께 하늘을 나는 용

용과 봉황을 탄 선인

진재기 작품

조선 18세기 전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기증한 "고사인물화보첩"에 나오는 "용과 봉황을 탄 선인". 보름달과 북두칠성이 빛나는 어느 밤, 진나라 사람인 소사가 부는 퉁소 소리를 듣고 봉황이 찾아왔습니다. 소사와 그의 아내가 각각 봉황과 황룡을 타고 하늘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2F 청자실

영롱한-빛_청자실_01
영롱한-빛_청자실_02
고려청자실

 

용모양의-향로
고려청자 용모양의 향로

청자 용모양 향로

고려 12-13세기

 

용의 몸통을 지나 입에서 피어나는 향기

향로 뚜껑 위에 용이 올라앉아 여의주를 움켜쥐고 머리를 추켜올린 채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기다란 몸통은 음각선으로 장식된 비늘과 주름, 갈기 장식 사이로 푸른색 유약이 채워져 정교하면서도 입체적인 모습이 강조되었습니다. 용의 몸통을 관통해 입에서 피어 올라오는 향기를~~ 상상해 보세요.

 

용-봉황-넝쿨무늬-항아리
고려청자 상감 용 봉황 넝쿨무늬 항아리

 

청자상감 용, 봉황 넝쿨무늬 항아리

고려 13세기

 

백색의 흙으로 표현된 용

마름모꼴 꽃모양(능화菱花) 창 안에 여의주를 쫓는 용 한 마리를 백색 상감으로 표현했습니다. 능화형 창을 경계로 바깥쪽에는 봉황과 넝쿨을, 안쪽에는 용과 구름을 가득 장식하여 놓았습니다.

 

 

2F 백자실

백자실
조선 백지 전시실

 

 

청화-구름-용무늬-자
백화 청화 구름 용무늬 항아리

백자 청화 구름 용무늬 항아리

조선 18세기 후반

 

위풍당당, 왕실 항아리의 용

백자의 흰 면을 도화지 삼아 푸른 안료로 용 두 마리를 연이어 그렸습니다. 용의 얼굴을 자세히 그리고 연하게 칠한 뒤, 진한 청색으로 점을 찍어 문양 등을 나타내었으며, 좌우로 교차한 네 개의 발, 휘날리는 갈기를 특징적으로 그려 바람을 거슬러 거침없이 나아가는 용의 기상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백자-용무늬-항아리
철화 구름 용무니 항아리

백자 철화 구름 용무늬 항아리

조선 18세기 후반

 

구름 속에 숨어버린 용

항아리의 몸체를 가로지르며 적갈색의 용이 날아가고 있습니다. 철분이 들어있는 안료는 굽고 나면 적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빠른 필선으로 용의 몸통을 그리면서 용의 얼굴과 다리는 과감히 생략했으며, 힘 있게 눌러 찍어 표현한 비늘 장식과 간략하고 자유로운 용 표현이 왕실 의례용 "백자 청화 구름 용무늬 항아리"와는 대비되고 있습니다.

 

청화-투각-구름-용무늬연적
용무늬 연적

백자 청화 투각 구름 용무늬 연적

조선 19세기

 

연적을 품은 용

연적의 바깥 부분에 구름과 용을 조각했습니다. 용의 눈썹과 갈기, 비늘, 이빨 등 세부를 칼로 새겼는데 부위별로 깊이를 달리해 입체감이 느껴집니다. 용은 입신양명 또는 문과의 장원급제를 상징하기도 해 양반들이 사용하는 문방구류에 장식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용을-찾아보는-특별전시-안내
용을 찾아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

龍은 예로부터 십이지신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로, 낙타 머리에 사슴뿔, 토끼 눈, 소의 귀, 뱀의 목, 개구리 배, 잉어 비늘, 매 발톱, 호랑이 발을 가졌다고 합니다. 초현실적 존재인 龍은 강력한 힘을 갖고 있어 왕실에서는 제왕의 상징으로, 불교에서는 불법 수호자로 인식되었으며, 민간에서는 물을 다스리고 재앙을 물리치며 오복(五福)을 가져오는 신령스러운 동물로 여겨졌습니다.

 

용을 찾아라 리플릿.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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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龍을 찾아라 리플릿에는 용의 얽힌 작품소개와 숨어있는 위치가 있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자녀들과 함께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 봅니다. "용을 찾아라" 특별전시는 박물관 전체에 숨어있는 "龍"이 새겨진 그림이나 작품을 찾아보는 전시로, 숨어있는 籠을 찾으려면 박물관 전체를 돌아다녀야 합니다. 자녀들과 함께 박물관도 둘러보고 龍이 그려진 작품도 감상해 보는 시간입니다. 박물관을 찾아 2024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龍의 기운도 듬뿍 담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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