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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둘레길/생태계 자연환경

8월초 산행중 만난 야생화

by @산들바람 2021. 8. 12.
8월의 야생화
산행 중 만난 야생화

2021.08.12일

 

8월의 극삼한 무더위 속에서도 숲 속에는 수많은 여름 야생화들이 피고 있다. 숲 속을 지나면서 만나 야생화, 우리 주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들풀에서부터 숲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화를 산행 중 만나 정리해 본다.

 

 

낭아초(狼牙草)

 

꽃   말: 사랑의 이름
형   태: 낙엽활엽 성 반 관목
학   명:  Indigofera pseudotinctoria Matsum.
분   류: 콩과(科) Leguminosae
원산지: 한국 /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

 

들가에서부터 야산 지를 뒤덮는 여름에서~가을까지 대표적인 꽃나무로, 이름은 낭아초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짐승의 어금니를 닮아서라고 한다. 

 

8월의-여름꽃-낭아초-01
낭아초

 

크기는 2m 정도로, 가을까지 연한 홍색이나, 백색의 꽃이 피며, 총상 화서는 길이 4~12cm 정도로 많은 꽃이 달린다.

 

8월의-여름꽃-낭아초-02
8월의-여름꽃-낭아초-03
8월의-여름꽃-낭아초-04
야산지의-낭아초

낭아초는 낮은 지대의 양지바른 곳에서 볼 수 있으며, 도로 주변에도 많이 심어놓아 산사태 방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한방이나 민간요법에서, 일미 약(一味藥)이란 생약명으로, 소염, 해독, 지혈, 살충작용 등에 쓰이는 약용식물 이기도 하다.

 

 

미국자리공

귀화식물

 

꽃   말: 환희, 소녀의 꿈
형   태: 여러해살이풀
학   명:  Phytolacca americana L.  
분   류:  자리공과(科) Phytolaccaceae
원산지:  북아메리카

유독식물

 

1950년경 북아메리카에서 들어온 귀화식물로, 갑작스럽게 개체수가 늘어난 식물로, 척박한 땅에서도 왕성한 번식력으로 생태계 교란 또는 파괴 우려로 생태계 교란식물로 지정되어 있는 식물.

 

8월의-여름꽃-미국자리공-01
미국자리공

깊은 숲 속을 점령해버린 미국자리공

한때는 토양을 산성화 시킨다는 오해를 받았으나, 이는 산성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인데 잘못된 오해였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8월의-여름꽃-미국자리공-02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달려 9월이면 붉은 검은색으로, 탐스럽게 달리는데 먹어서는 안 되는 독성 식물이나, 맷 비둘기가 좋아하는 열매다. 숲 게에서 열매를 먹는 것을 목격했는데, 새도 먹는데~~!! 큰일 날 호기심이다. 

 

8월의-여름꽃-미국자리공-03

자리공은 독성이 강한 식물로 주의해야 한다. 봄철에 잎을 나물로 먹는데, 법제한 후 먹어야 안전하다. 자리공 나물은 먹어 본 사람만 먹는 맛난 나물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위험한 잎을 먹어야 할까 싶다. 자리공은 상륙(商陸)이라 하여, 뿌리를 신장, 이뇨제로 쓰는 약용식물이다. 

 

우리나라 토종인 자리공과 미국자리공 구별하는 방법은 간다 하다, 자리공은 종자가 8갈래이나, 미국자리공은 120갈래로 갈라져 있다.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려운 것 같다.

 

 

 

노랑 망태버섯

버섯의 여왕

 

꽃   말: 버섯이지만 꽃말이 있다. 무표정이라고 한다.
형   태: 대나무 숲에서는 희색, 잡목림에서는 노랑 색 또는 흰색의 모양을 띤다.
학   명:  Dictyophora indusiata f. lutea Kobay.
분   류: 말뚝버섯과(科), 말뚝버섯 속
원산지: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

 

일본에서는 희귀종으로 분류되는 귀한 식재료로 인기가 있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버섯 말린 것을 죽손(竹蓀)이라 하여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노랑 망태를 떼어낸 기본체를 식용하나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버섯은 아니다.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지고 있다.

 

8월의-여름버섯의여왕-노랑망태버섯-01
노랑망태버섯

노랑 망태버섯은 장마철에 볼 수 있는 버섯으로, 온전한 망태 모양을 한 버섯은 보기가 참 힘든 버섯인데, 이렇게 완전한 버섯을 보기 힘든 이유는, 오전에 망태를 휘감는데, 감기 시작하여 1~2시간 지나면 사그라져 보기가 힘든데 운이 좋아 볼 수 있었다. 

 

8월의-여름버섯의여왕-노랑망태버섯-02
그물을-벗는모습

1~2시간 지나면 금새 망태가 사그라져 버리는, 보기 쉽지 않은 버섯이다.

 

활짝핀-만태버섯

주로 동이 틀 무렵 1~2시간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버섯으로, 오늘따라 완전한 망태를 두른 버섯을 볼 수 있었다. 망태버섯은 균모 밑부분에 갈색의 점액성 물질이 덮여 있고, 역한 냄새를 풍겨 벌레를 유인 포자를 날려 보낸다고 한다. 후손을 퍼트리는 방법이다.

 

8월의-여름버섯의여왕-노랑망태버섯-유사종류-텍스트

 

영아자

 

꽃   말: 광녀
형   태: 여러해살이 풀
학   명: Asyneuma japonicum (Miq.) Briq. 
분   류: 초롱꽃과(科) Campanulaceae
원산지: 한국

 

여름철 깊은 산속에서 숲가를 잘 살펴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여름식물로, 영아자란 이름의 유래는 아직 밝혀진 것이 없으며, 꽃말 또한 왜 광녀인지 궁금하기도 하다.

 

8월의-여름야생화-영아자-01
영아자-꽃

50~1m 이상 길게 뻗는 식물로 여름철 보랏빛의 꽃은, 가지와 줄기 끝에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8월의-여름야생화-영아자-02
8월의-여름야생화-영아자-03
영아자-전초

영아자는 숲 속의 골짜기 반그늘진 습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 잎은 나물로 식용 가능하며, 영아자는 전국에 퍼져있는 식물로 숲 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모시대

 

꽃   말: 영원한 사랑
형   태: 여러해살이 풀
학   명:  Adenophora remotiflora (Siebold & Zucc.) Miq.
분   류: 초롱꽃과(科) Campanulaceae
원산지: 한국 / 아시아

 

모시대의 잎은 산채요리로 맛볼 수 있는, 봄나물로, 뿌리도 식용하는데, 봄가을 캐어 삶아먹기도 하고, 장아찌로 해 먹었던 토속식물로, 뿌리와 줄기를, 약용으로도 사용하는데, 뿌리에는β-Sitosterol과 daucosterol 등을 함유하고 있어, 청열, 해독, 소담에 효능이 있는 약용식물이다.

 

8월의-여름야생화-모시대-01
모시대

크기는 40~1m 이상 자라는 초롱 같은 꽃이 피는 식물로, 8월부터~ 자주색의 초롱 같은 꽃은, 원줄기 끝에서 밑을 향해 엉성한 원뿔 모양 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8월의-여름야생화-모시대-02

 

 

8월의-여름야생화-모시대-03
고목에-붙어있는듯-초롱같은꽃

초롱꽃으로 오인하는, 모시대는 숲 속의 그늘진 음지, 습지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고 있는 식물.

 

 

달맞이꽃(月見草)

귀화식물

 

꽃   말: 기다림, 말없는 사랑
형   태: 두해살이풀
학   명:  Oenothera biennis L.
분   류:  바능 꽃과(科) Onagraceae
원산지: 남미/ 칠레

 

밤이 되면 활짝 피었다가 아침이 되면 오므라드는, 달이 뜨는 밤에 되면 꽃이 핀다고 해서 월견초, 달맞이 꽃이라 부르는, 귀화식물 중 가장 친숙한 꽃 중 하나로, 우리 주변에 가장 흔했었는데, 이젠 개발과 함께 서서히 멀어져 가고 있다.

 

8월의-여름야생화-달맞이꽃-01
달맞이꽃

달맞이꽃은 50~1.5m까지 자라는 키 큰 식물로, 여름에 줄기 위쪽에 황색의 꽃이 1개씩 달린다. 달맞이꽃의 씨는 성인병 예방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약용식물이기도 하다.

 

8월의-여름야생화-달맞이꽃-02
8월의-여름야생화-달맞이꽃-03

고속도로 주변에 특히 많이 모여 피고 있는 달맞이꽃, 번식력이 좋아 엄청나게 파지고 있는 것 같다.

 

8월의-여름야생화-달맞이꽃-04
숲가의-달맞이꽃

달맞이꽃도 세월과 함께 변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품종개량으로 낮에도 피는 분홍색, 황금색 등, 개량품종이 나오고 있는데 달맞이꽃이라 부르지 말도 해맞이 꽃으로 불러야  맞는 것은 아닌가 싶다. 낮 달맞이 꽃으로 부르기는 하나, 솔직히 생태계를 혼란스럽게 하는 이런 품종은 반갑지가 않다.

 

8월의-여름야생화-달맞이꽃유사종-텍스트

 

탑 꽃

 

꽃   말: 균형
형   태: 여러해살이풀
학   명: Clinopodium gracile var. multicaule (Maxim.) Ohwi
분   류: 꿀풀과(科) Labiatae
원산지: 한국

 

여름철 들가, 야 산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로, 층층으로 꽃이 피고 있어, 탑을 연상시켜 탑 꽃이 되었나 보다. 탑 꽃으로 올리기는 하나, 애기탑꽃과 구분이 안될 정도로 닮았다.

 

8월의-여름야생화-탑꽃-01
탑꽃

크기는 10~30cm 정도이며, 7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꽃차례가 짧아, 원줄기 끝과 상부의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 기 층층으로 돌려난다.

 

8월의-여름야생화-탑꽃-02
8월의-여름야생화-탑꽃-03
8월의-여름야생화-탑꽃-04
모여서피는-탑꽃

들가 숲길에서 흔하게 모 여치고 잇는 탑 꽃은, 전초(全草)를 전도초(剪刀草)라 하여, 감기 두통, 장염, 타박상 등을 치료하는 약용식물이기도 하다.

 

8월의-여름야생화-탑꽃-유사종-텍스트

 

 

조밥 나물

 

꽃   말: 노련미
형   태: 국화과
학   명:  Hieracium umbellatum L.
분   류: 국화 과(科) Compositae
원산지: 한국/ 일본, 중국에도 분포

 

들과 산야에 널리 퍼져있는 여름꽃으로, 조밥 나물의 이름 유래는 알려진 것은 없는, 들가의 야생화.

 

8월의-여름야생화-조밥나물-01
조밥나물-꽃

7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꽃은, 가지 끝에 산방상으로 달리는, 가을을 알리는 국화과의 예쁜 꽃이다.

 

8월의-여름야생화-조밥나물-02
8월의-여름야생화-조밥나물-03
무성한-조밥나물

키가 1.5m까지 자라는 조밥 나물은 무리 져 피는, 식물로 연 한 잎은 마물로 식용하며, 전초(全草)를 산류 국(山柳菊)이라 하여, 이뇨, 건위제로 쓰는 약용식물이다.
        

연중 여름에도 참 많은 보기 힘든, 처음 보는 야생화들이 숲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삼복더위도 지나고, 가뭄 끝나고 비 한번 시원하게 내려, 숲 속 계곡에 물이 흐를 때쯤, 야생화 동호회 친구들과 여름 야생화의 보고 연인산 야생화 탐사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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