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년대 한국실험미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지하 전시실에서는 「전자적 숲 소진된 인간」, 「서스펜스의 도시 3.0」, 「게임사회」,「한국실험미술 1960-70년대」를 현재 전시하고 있습니다. 비싸지는 않지만 모두 유료전시로, 통합권을 구매하면 편하게 모두 관람할 수가 있습니다.
전위적 실험미술을 다룬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이 삼청동 국립현매술관 서울관에서 개막했습니다. 7월 19일까지 전시하고 계획으로 있는 이번전시는, 근대화, 산업화의 국가 재건시대에 청년작가들이 일으킨 반란으로 전위적 실험을 통해 격동기 한국미술을 재조명하는 전시라고 합니다.
근대화, 산업화의 국가 재건시대 청년작가 중심의 전위적 실험미술의 주인공 들인 이강소, 이건용, 김구림 등 29명의 작품 95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 시절 기행을 벌였던 이들은 가난과 열정을 밑천 삼았던 저항의 미술인들은 모두 세계 미술계의 러브콜을 받는 거장으로 우뚝 섰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80대가 된 이들은 살아서 붐 날을 누리고 있습니다.
1967년(2001년 재제작) 혼합매체, 120 ×200 ×50cm, 아리리오 컬랙션
이번전시는 5개의 소주제로 전시하고 있는데, 첫번째 주제인 「청년의 선언과 시대 전환」에서는, 1960년 후반에 시작된 전위적 실험미술의 양상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1967년 청년작가연립 전을 통해 국전(國展)과 기성 미술계를 비판하고 반(反) 미술과 탈(脫) 매체를 주창한 청년예술가들의 해프닝 관련 자료와 함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1968년 작품 캔버스의 유화물감,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1968년 작품 네온조명, 스테인리스 스틸, 국립 현대미술관 소장
1966년 작품(2006년 인화) 종이에 젤라틴실버프린트, 국립 현대미술관 소장
두 번째 주제에서는 금격한 도시화 속에서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함께 시행한 실험적인 시도들을 조명한다. 실험미술의 선두에서 활동했던 김구림의 실험영화 '1/24초의 의미'(1969)를 영상물을 상영하며, 김구림이 당시 국립현대미술관을 감쌌던 '현상에서 흔적으로'(1969)를 재해석해 새롭게 제작한 드로잉 '구겐하임을 위한 현상에서 흔적으로'(2021)가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종이에 스크린프린트 공습경보 Ⅰ,Ⅱ,Ⅲ은 국립 현대 미술관 소장, 공습경보Ⅳ,Ⅴ는 작가 소장
.
1972년 작품, 종이에 스크린프린트,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1966년 작품, 캔버스의 유화물감,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1966년 작품, 캔버스의 유화물감,국립현대미술관 소장.
1973년 작품, 패널에 스프링, 국립 현대미술관 소장
세 번째 주제에서는 「전위의 깃발아래」 AG(한국아방가르드 협회)’에서는 1970년대 초 실험미술 그룹과 개인들의 주요 활동을 소개한다. 본격적인 아방가르드의 주체로 자리 잡은 한국아방가르드 협회의 청년작가들은 이론지 「AG」를 발간하고, 산업화된 ‘도시 환경과 문명’을 주제로 반(反) 미학의 일상성과 탈(脫) 매체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하종현의 '작품 73-13'(1973), 송번수의 <ag전 포스터="">(1971) 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1971년 작품, 종이에 펜(좌), 1972년 작품 종이에 펜(우), 작가 소장
네 번째 주제인 「거꾸로 전통」에서는 한국의 전위 예술과 전통의 특수관계를 다루고 있으며, 아부다비 구겐하임미술관 소장품인 이승택의 무제(새싹), 무제(낫)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972년 작품, 캔버스의 노끈,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1963년 작품 (2018 재제작), 옹기에 채색, ①146 ×68 ×68cm, ②102.5 × 42.5 ×42.5cm, ③179 ×68.5 ×68.5cm, ④192 × 68.5 ×68.5cm, ⑤118 ×47 ×47cm, ⑥163.5 ×64 ×64cm, 구겐하임 아부다비소장
1960년 작품, 1980년 재제작, 옹기, 가변크기, 작가 소장
1973년 작품, 황마와 폼으로 덮인 보드에 유화물감을 얹은 철조망, 나사,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뉴욕 소장.
다섯 번째 주제인, 「나와 논리의 세계: ST」에서는 작가 스스로 작품에 대한 논리와 이론의 토대를 정립하며, 한국미술에 개념적 설치미술과 이벤트를 맥락화한 전위미술단체 ST(Space Time) 학회(1971-1981)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미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시는 서울과 함께, 미국 뉴욕과 LA에서도 열릴 계획으로 있는, 6070 시절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청년작가들의 반란, 과감하게 전위예술을 표방한 정신 나간 X들, 영상물등을 만나 볼 수 있는, 관람해 볼만 한 전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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