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 홍릉숲의 야생화
산림과학원 홍릉숲
2023.03.19일
3월 춘분(春分0이 다가오면서 서울에도 따사로운 양지에는 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꽃이 목적이 아니었는데, 예쁘게 피기 시작하는 꽃을 담아 보았습니다.
구분하기 어려운 조록나무과(科) 식물 3종(種)
히어리, 일행물나무, 도사물나무 3종(種)의 조록나무과 식물들이 같은 시기에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4월이 되어 활짝 피면 온통 노랗게 물들일 아름다운 예쁜 꽃나무 들입니다. 개별로 보면 전문가도 구분하기 힘들 것 같은 3종(種)의 꽃나무 비교해 보세요
히어리
꽃말: 봄의 노래
조록나무과에 속한 낙엽 할 엽관목으로 학명은 Corylopsis ;gotoana var ;coreana (Uyeki) T.Yamaz.
히어리는 세계적으로 약 30여 종이 있으며 일본과 히말리아 지역에 몇 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한종만 자라고 있는 종(種)입니다, 지리산 일대에서 처음 발견되어, 학명에 ;coreana 란 종명을 붙인 특산식물로, 개체수가 적어 멸종 위기에 처해 1998년 환경부에서 야생동식물 2급 보호종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습니다.
1924년 일본 학자 우에키 호미키 박사가 송광사 근처에서 처음 발견하여, 꽃잎이 벌집의 밀랍처럼 생겼다 하여, '송광납판화(松廣蠟瓣花)'로 불렸으나, 1996년 이창복 박사가 원산지인 순천지역 방언에 따라 '히어리'라 바꿔 학계에 발표하면서 이름이 히어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일행물나무
[좀히어리]
조록나무과(科) 에 속하는 낙엽활엽관목으로, 학명은 Corylopsis ;paucfolora
일행물나무는 일본산으로, 토종식물인 히어리와 많이 닮았습니다. 일본에서 들여온 일행물나무는 우리 특산식물인 히어리보다 잎도 꽃도 작습니다.
도사물나무
조록나무과 히어리 속의 낙엽활엽관목으로, 학명은 ;Corylopsis spicyflora ;Corylopsis spicata S.et Z.
낯선 이름의 도사물나무는 일본명 토좌수목(土佐水木)을 우리말로 옮기면서 일본어 도사와 한글 물나무 가 합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아시아와 히말라야에 약 10~20종이 나며 한국에는 1종만이 자라고 있으며, 토종식물인 히어리와 구분하기 어려운 식물입니다.
인동과(科) 섬 괘불나무
바닷가의 해안 산기슭에서 주로 자라며, 울릉도의 특산식물입니다. 인동과의 꽃들은 꽃만 보아서는 거의 모두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섬 괴불나무
인동과 낙엽활엽관목으로, 학명:Lonicera maackii (Rupr.) Maxim.
5~6m까지 자라는 꽃나무로, 섬에서 자라 괴불나무라 하여 "섬"자가 붙은 섬 괴불나무로 불리고 있습니다. 인동과 식물의 특징은 꽃나무나, 덩굴식물 모두 꽃모양이 많이 닮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개나리와 닮은 식물
개나리꽃과 구분하기 어려운 산 개나리와 장수 만리화, 영춘화가 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지에서 자생하는 산개나리가 양지바른 숲에서 꽃망울 터트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개나리와 함께, 산개나리, 장수만리화는, 모두 개나리꽃과 너무 닮아 구분하기 참 어려운 꽃나무입니다.
장수 만리화
물푸레나무과(科) 식물로, 학명은 Forsythia nakaii ;(Uyeki) T.B.Lee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개나리와 많이 닮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꽃나무입니다.
영춘화(迎春花)
꽃말: 희망
물푸레나무과 (Oleaceae)에 속한 낙엽 과목으로, 학명은 Jasminum nudiflorum ;Lindl
영춘화는 중국 원산이며, 한국 중부 이남에서는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 낙엽관목으로, 일본에서는 매화처럼 꽃이 빨리 핀다고 하여 황매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개나리보다 먼저 피는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 하여 영춘화로 불리는 개나리와 비슷한 예쁜 꽃입니다.
기름나무
국가표준식물목록에는 검색이 안 되는 나무로, 일본에서 자생하는 나무인데, 5m 이상 자라는 키 큰 나무에 비해, 꽃은 보이지 않은 정도로 작은 꽃이 옹기종기 모여 피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야산지에서 제일 먼저 흔하게 만나는 금낭화가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미치광이풀
꽃말: 미치광이
[희귀, 멸종위기 ;특산식물][약관심종]
가지과(科)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미치광이풀의 뿌리줄기에는 alkaloid 물질 인 atropine, hyoscyamine, scopolamine등이 들어있는데, 이중 아트로핀은 부교감신경의 말초신경을 마비시키고, 부신의 아드레날린 분비를 억제하며, 스코폴라민은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잘못 먹으면 발작을 일으키는 등 미치광이가 된다고 하여 "미치광이" 또는 "미치광이풀"이란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홍매(紅梅)
기다려지는 꽃 홍매, 남쪽나라에는 활짝 핀 홍매소식이 들려오는데, 수도권에는, 황매만이 활짝 피어 반기고 있으나 홍매는 아직 보기가 어렵네요. 한 나무에서 몇 개만이 활짝 피어 있네요.
홍매(紅梅)
꽃말: 인내, 결백, 정조
원산지는 한국으로 원예종으로 개량된 식물인 홍매는 적색의 꽃이 겹으로 피는 매화나무, 장미과에 속한 낙엽활엽교목으로, 학명은 Prunus glandulossa f. sinsnsis (Pers) ;Koehne
수도권에도 예쁜 봄꽃소식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내일 03월 21일은 계절상으로 춘분(春分)입니다, 춘분이 지나면 홍릉숲에도 주말쯤이면(3월 마지막주) 활짝 핀 봄꽃을 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개한 봄꽃을 함께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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