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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둘레길/생태계 자연환경

추운 겨울에도 언제나 늘 푸른 식물

by @산들바람 2022. 1. 31.

만병초(萬病草)

꽃말: 위엄, 존엄

 

만병초는 이름과 달리 만병을 치료하는 만병통치약과는 거리가 먼, 로도톡신(rhodotoxin)이란 마비성 독(毒)을 함유하고 있는 유독식물로, 잘못 먹으면 구토를 하고 설사를 하며 심하면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독초이긴 해도 만병초를 약으로 잎과 줄기를 달여 마시거나 차나 술을 담아 이용하고 있다. 여러 가지 약효가 알려져 있지만 함부로 먹었다가는 오히려 만병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만병을 얻게 된다.

 

만병초_01

늘 푸른 상록 식물 만병초는 깊은 산속,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이름이 "만병을 고칠 수 있는 풀"이다 보니 사람들이 가만둘 리가 없는 멸종위기 식물이다.

 

만병초_02

학명: Rhododendron brachycarpum D.Don ex G.Don

형태: 상록 황엽 관목

분류: 진달래과 Ericaceae

 

만병초_03

늦봄에 개화하며 가지 끝에 달리고, 꽃부리는 깔때기 모양의 흰색, 연분홍색이며, 4m까지 자란다. 葉(엽)을 石南葉(석남엽)이라 하여 祛風(거풍), 止痛(지통), 强壯(강장), 利尿(이뇨), 背酸痛(배산통), 두통, 관절통, 腎虛腰痛(신허요통), 양위, 월경불순, 불임증에 대한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독성이 강해 주의해야 한다.


바위 남천

 

바위 남천은 국가생물도감에도 없는 미등록 원예종으로, 직접 태양광선이 닿지 않고 공중 습도가 높은 암벽이나 숲 속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종(種)은 약 45종이 있다. 

 

바위-남천_01

1월의 맹추위속에서도 푸른 잎과, 꽃이 피려는지 꽃망울을 맺고 있다.

 

바위-남천_02

남천은 매자나무과(果)이나, 바위 남천은 진달래과(科)이다. 진달래과이면서 왜 매자나무 과(科) 남천이란 이름이 붙었을까???

 

바위-남천_03

학명 : Leucothoe spp

형태: 상록성 관목

 

바위 남천은 일본이 원산지로, 원예품종이다.

 


뿔 남천

꽃말:격한 감정

 

늘 푸른 상록성 떨기나무로, 위로 솟아오르는 꽃 모양새가 뿔을 닮았다 붙여진 식물로, 잎 모양은 호랑가시나무와 많이 닮았으나 뿔 남천의 잎이 많이 크다. 

 

뿔남천_01

1월의 맹추위속에서도 꽃이 필 준비를 하고 있나 보다.

 

뿔남천_02

학명: Mahonia japonica(Thunb) DC.

분류: 매자나무 과(科) Berberidaceae

형태: 상록활엽 관목

 

뿔남천_03

중국, 타이완이 원산지로, 1~3m까지 자라며, 이른 봄에 총상 꽃차례로 꽃이 달린다. 나무껍질은 코르크질이며, 잎은 십 대 공로엽(十大功勞葉), 근(根)은 자황련(姿黃蓮), 줄기는 공로목(功勞木), 과실은 공로자(功勞子)라 하여 약용한다.


호랑가시나무

[묘이지(描兒刺) 나무]

꽃말: 가족의 행복

 

육각형의 잎끝이 날카롭고 단단한 가시가 있어 마치 호랑이 발톱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나무가 자라면서 차츰 퇴화되어 하나의 가시만 남게 된다. 잎은 뿔 남천과 비슷하나 잎 모양새가 작다.

 

호랑가시나무_01

뿔 남천과 비슷한 호랑가시나무 잎

 

호랑가시나무_02

학명: Ilex cornuta Lindl. Paxton

분류: 감탕나무과 Aquifoliaceae

형태: 상록활엽 소관목

 

호랑가시나무_03

원산지는 한국이며. 해변가 낮은 산 양지에서 잘 자란다. 크기는 2~3m 정도까지 자라며, 특유의 향기가 있는 꽃은 봄에 산형 꽃차례를 이루며 하얗게 무리 져 핀다. 전북 부안 도청리에 자생하고 있는 호랑가시나무 군락지는 천연기념물 제12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조릿대

꽃말:외유내강

 

음지에서 잘 자라는 상록성 식물로, 지표를 낮게 덮는 지피식물이며, 추위에도 강하며 성장이 빠르고 무리 지어 자란다. 줄기 대가 가늘고 탄력성이 좋아 복조리를 만드는 재료로, 조릿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조릿대_01

추운 겨울에도 산야를 뒤덮는 조릿대

 

조릿대_02

학명: Sasa borealis (Hack.) Makino

분류: 벼과 Poaceae

형태: 상록성 관목

 

조릿대_03

 조릿대는 한국이 원산지로, 1~2m 정도 까지자라는 상록성 식물로, 생약명은 산죽(山竹)이라 하여, 고혈압, 암 치료, 당뇨병, 화를 다스린다. 줄기는 조리를 만드는 데 사용하며, 잎은 열을 다스리는 약재로 활용한다

 


이대

[전죽(箭竹]

 

대나무와 비슷하지만 대나무는 아니고, 벼과의 식물로 "이대"라는 이름 붙은 연유가 궁금하다. 이대는 전죽이라 하여 화살을 만드는 데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대_01

이대는 조릿대와 너무 닮아 구분하기 쉽지는 않다. 이대는 수십 년에 한 번 꽃을 피운다고 하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다.

 

이대_02

학명: Pseudosasa japonica (Siebold Zucc. ex Steud.) Makino ex Nakai

분류: 벼과 Poaceae

형태: 상록 활엽

 

이대_03

이대는 2~4m까지 자라며, 울타리 조성용으로 활용하였다. 조해(潮害)에도 강해 해변 조경에 적합하며, 죽재는 담뱃대, 붓대, 화살, 죽(竹) 세공의 재료로 많이 쓰인다.

주변에는 추운 겨울에도 얼어붙지 않고 늘 푸른 잎을 간직하면서 살아가는 소나무류 외에도 늘 푸른 상록 식물이 의외로 많다. 늘 푸른 식물 몇 종(種)을 소개해 보았다.

 

임인년-새해아침인사

설날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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