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둘레길/문화유산

조선의 승려 장인들의 작품세계

by @산들바람 2021. 12. 30.

조선의 승려 장인(匠人)은 누구인가


국립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유료 전시 조선의 승려 장인(匠人)의 작품세계를 감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승려 장인은 출가한 승려이자 전문적인 제작자라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새로운 장인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본다.

 

조선의-승려-장인-전시포스터

국립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지난 12월 07일부터 유료 전시가 열리고 있다.

 

승려-장인은-누구인가-설명
승려-장인

승려 장인의 이야기는 손으로 시작한다. 반복되는 연습으로 능숙해진 그들의 손은 재능의 단계를 뛰어넘어 마음을 움직이는 세게를 펼쳐내고 있다. 이전 전시는 이상 세계를 꿈꾸었던 장인들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는 소중한 기회다.

이번 기획전시는 (Ⅰ) 승려 장인은 누구인가, (Ⅱ) 불상과 불화를 만든 공간, (Ⅲ) 그들이 꿈꾼 세계, (Ⅳ) 승려 장인을 기억하며, 등으로 나뉘어 아름다운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는 시간이다.

 

화련이그린-쌍봉사-삼십삼조사-밑그림
화승-화련의-33조사-밑그림

쌍봉사 삼십삼조사 밑그림
1768년 화련(華蓮)
통도사 성보 박물관 소장

부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구도자로서 귀감을 보인 조사(祖師)서른세 명을 그린 밑그림으로 양산 통도사에 소장되어 있다.

 

흑석사-목조아미타여래좌상
목조-아미타불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조선 1458년 이중선 등 9명
영주 흑석사 국보 제282호

이중선을 비롯하여 관아에 속한 장인들의 작품 솜씨를 들여다본다. 이 목조불상은 원래 1458년 정암산 법천사에 봉안된 목조불상이다.

 

목조-비로자나-여래좌상

목조 비로자나 여래좌상
조선 1622년 현진 등 17명
국립 중아 박물관 소장

왕비의 부름으로 현진을 비롯 전국의 승려 장인들이 만든 불상이다. 광해군의 비인 장렬왕후가 발원하여 자수사와 인수사에 봉안하기 위해 만든 열한 구 중 1구의 목조 불상으로, 자수사와 인수 사는 왕실 여인들의 말년 수행처였다.

 

불호하-약사-십이신장도

약사 십이신장도
조선 16세기
미국 보스턴 미술관 소장

나라와 왕실의 안녕하고자 대비가 솜씨 좋은 장인에게 명하여 조성환 불화 다섯 폭 중 하나로, 발원자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으나 조선 전기에 불교를 후원한 대표적인 왕실 여성인 문정왕후로 추측만 하고 있을 뿐이다. 

 

조각승의-작업공간-스튜디오

어느 조각승의 작업공간 스튜디오
목조 불상을 제작 중인 이 공방은 이해를 돕기 위한 가상 조각승의 공간

 

승려-장인이-된-화승과-조각승-설명

오랜 수련으로 승려 장인이 된 화승, 조각승은 불사가 있는 사찰의 기존 공간 이용하거나 임시 작업장을 만들어 작품을 제작하였다.

 

 

장인의-솜씨-공간

장인의 솜씨 목조불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

 

목조불상을-감상하는-공간

장인의 솜씨 목조불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

 

화승의-작업공간-스튜디오

불화를 제작하는 화승의 스튜디오

 

통도사 팔상도-전시

통도사 팔상도

보물 제1041호
통도사 성보박물관

팔상도-동영상을-보면서-팔상도-작품을보는-공간

통도사의 팔상도 밑그림과 완성본과 함께 팔상도 동영상을 보면서 팔상도 작품 속의 세계를 알아보는 공간

 

팔상도-밑그림과-완성본

팔상도 밑그림과 완성본
부처님의 생애중 탄생, 출가, 깨달음 열반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부분을 여덟 장면으로 나누어 그려놓은 밑그림과 완성된 그림

 

마곡사-영산전-목조석가여래좌상

공주 마곡사 영산전 목조석가여래좌상
조선 1680년 단응(端應) 등 20명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새로운 장르의 개척자였던 조각승 단응(端應)
17~18세기 초까지 활동한 단응은 불교조각의 다양화에 기여한 대표적인 조각승 중 한 분이었다. 작은 목조 불감에서부터, 지난 세상에 출현했던 일곱 부처의 불상 등을 제작하였다.

 

찬란한-부처님의-세계-설명

금빛 찬란한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눈부신-금불상

예천 용문사 소장 화려하면서 눈부신 금불상

 

목조-아미타여래-설법상

예천 용문사 목조아미타여래 삼존좌상과 목조 아미타여래 설법상

1684년 단응(端應) 등 9명
보물 제989호

 

아미타여래의-정토에-자리한 분과-제작참여한-조각승

즐거움만 가득한 극락 속으로
조각승 단응이 구현한 아미타여래의 정토에 자리한 분들과, 제작에 참여한 조각승

 

 

입체영삼물-화엄의바다

부처님의 생애 입체영상물 화엄의 바다.

 

송광사-화엄경변상도

송광사 화엄경변상도
조선 1770년 화련 등 13명
송광사 성보박물관 국보 제314호

화련을 비롯한 화승 열세 명은 마가다국 부다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일곱 장 소에서 9번에 걸쳐 화엄경의 방대한 가르침을 전하는 과정을 한 화면에 담아냈다.

 

고운사-사십이-수관음보살도

화승 신겸이 1828년에 그린 고운사 사십이 수관음 보살도

통도사 성보박물관

 

강렬한 색채 대비와 적극적인 금색의 사용이 돋보이는 이 그림은 색을 입혀 완성한 불화에는 40명의 화승이 함께했다.

 

해안사-영산회상도

합천 해안사 영산회상도

1729년 의겸(義謙)등 12명

보물 제1273호

 

영취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 설법 장면을 의견 등 12명의 화승이 참여하여 완성한 영산회상도

 

큰스님-신겸(信兼)의-진영
승려장인-신겸

신겸(信兼)의 진영

조선 19세기

 

경상북도 문경에 있는 사불산 대승사를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화승을 대표하는 큰스님 퇴운당 신겸은 18~19세기 초까지 불화를 그린 화승으로, 경기, 강, 충북까지 폭넓게 활동을 하였다. 오린 수행과 덕을 쌓아 대선사로도 존경을 받은 큰스님이다.

 

승려-장인을-기억하며-맺음

불교미술은 조선 후기 문화를 떠받치는 하나의 축이었던 숨은 주역 승려 장인을 기억하며~~!!

 

부처님의-세계
김홍도-작품-승려의-뒷모습

서방정토로 오르는 승려의 뒷모습

19세기 초 김홍도 작품

간송미술문화재단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김홍도처럼  우리 곁에는 마음이 머물고 싶은 곳,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치를 손끝으로 펼쳐낸 또 다른 예술가 승려 장인(匠人)을 기억 속에 담아보는 색다른 전시를 감상한 소중한 시간이었다. 조선의 승려 장인 전시를 보고 나오면서 상설전시관에서 인기리에 전시하고 있는 사유의 방을 다시 찾았다.

 

사유의-방
사유의~방

사유의 방은 삼국시대 6~7세기 전반에 제작한 우리나라 국보 78호와 83호 2점의 반가사유상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다.

 

사유의-방-전시공간
사유의-방-전시공간

사유의 방을 다시 찾았는데 오늘 따리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있어 깜짝 놀랐다. 자주 오는 곳이기에 오늘은 아니다 싶어 다음 기회로 미루고 박물관을 나왔다.

 

 

천년의 미소 사유의 방

국보 제78호, 국보 제 83호 반가사유상을 만나모는 사유의 방

balgil.blogspot.com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