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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둘레길/문화유산

수성동계곡 인왕산길따라 사직단

by @산들바람 2023. 7. 16.

종로 옥인동 수성동계곡 인왕산둘레길

세종마을 자락길

2023.07.15일

 

장맛비로 야외활동하기 어려웠으나 잠시 비가 멈춰 조선 선비들이 극찬한 무릉계곡 세종마을 수성동계곡을 산책해 보았습니다. 세종마을 옥인동 수성동계곡에서 인왕산둘레길 따라 대한제국 국궁장 황학정으로 내려와 토지와 곡식의 신(神에게 제사를 지내던 사직단(社稷壇)까지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를 소개해 봅니다.

 

조서시대 선비들이 극찬했던 수성동계곡이 있는 세종마을은 조선시대 때에는 준수방, 인달방, 순화방, 윗대, 우대, 상대마을(上村)로 불리던 곳으로, 조선시대 중인과 서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세종대왕 생가터, 백사 이항복의 집터와 함께, 옥계시사(백일장)가 열리고, 겸제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추사 김정희 선생의 명필이 탄생한 마을입니다.

 

종로-옥인동-수성동계곡
경배선생의 작품 수성동이 그려진 수성동계곡

종로 옥인동 수성동계곡은 장동팔경첩(壯洞八景帖)의 배경지로 겸재선생의 작품 수성동(水聲洞)과 함께, 인왕산을 배경으로 그린 국보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가 탄생한 유서 깊은 조선선비들이 극찬했던 인왕산 골짜기 수성동계곡.입니다.

 

수성동계곡-기린교_01
수성동계곡-기린교_02
수성동계곡 안평대군의 정자와 기린교로 추정되는 다리

풍류를 즐겼던 안평대군의 정자와 함께 「수성동」 작품에 나오는 기린교로 추정되는 다리가 있으며, 또한 세종대왕의 셋째 아들인 안평대군은 문화와 예술을 사랑해, 이곳 수성동계곡에 「비해당(非懈堂)」이라는 별장을 짓고 살면서 시와 그림을 즐겼다고 합니다. 게으름 없이라는 「비해(非懈)」는, 시경에 나오는 구절인 『숙야비해 이사일인(夙夜匪懈 以事一人) 』에서 따온 말로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게으름 없이 한 사람을 섬기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계곡길
수성동 계곡길
수성동계곡-골짜기
기린교와 계곡

수성동(水聲洞) 계곡도 장맛비로 계곡물이 불어나 넘쳐나고 있습니다.

 

정자와-인왕산길

수성동계곡의 운치 있는 개복숭아나무아래 정자와 인왕산오름길

 

종로-산책길안내
종로 인왕산 산책길
수성동계곡-상류
인왕산줄기 수성동계곡 상류

수성동계곡 상류는 청계천의 발원지로, 가재가 살고 있는 1 급수입니다.

 

자락길
수성동계곡 자락길

자락길 따라 인왕산 둘레길로 올라갑니다.

 

수성동계곡길따라-인왕산방향-오름계단_01
겸재

조선이 낳은 천재화가의 작품, 국보 216호 지정된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는 겸재선생의 걸작품으로, 75세의 나이로 인왕산의 동쪽 배경을 바라보면서 그렸다고 합니다. 정선의 아호인  겸손한 선비라는 뜻을 가진 겸재(謙齋)라는 호 속에 삶과 예술을 대하는 선생의 태도가 엿보입니다.

 

수성동계곡길따라-인왕산방향-오름계단_02
세종대왕과 인왕산

세종대왕은 인왕산자락 한양 북부 준수방(현재의 통인동)에서 태어난 어진임금으로 인왕산과 여러모로 인연이 깊습니다.

 

인왕산-갈림길
인왕산 호랑이상

인왕산 둘레길 인왕산 호랑이상 삼거리 길에서 직진하면 안산자락으로 가는 길이며, 아래로 내려가면 사직단길입니다.

 

사직단-방향으로-내려가는길
사직공원 방향 둘레길
사직단-인왕산길
사직공원 인왕산자락길
국궁장-황학정_01
국궁장 등과정터 황학정

궁술연습장이 있던 자리 『등과 정터』
국궁장이었던 등과정은 조선시대 무사들의 궁술 연습장으로 유명한 사정(射亭)으로, 사정이란 활터에 세운 정자를 밀히는 데, 갑오개혁이래 궁술이 폐지되면서 헐리고 그 자리만 남아 있습니다. 고종황제는 전통 활쏘기를 장려했다고 합니다. 황학정에서는 사전신청 국궁활쏘기 체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국궁장-황학정_02
국궁장-황학정_03
황학정 국궁장
국궁장-황학정_04
황학정 입구 주차장

황학정아래 사직단으로 내려갑니다.

 

사직단길

황학정에서 약 5분 걸어 내려오면 사직단으로 내려가는 길목입니다.

 

 

사직단_01
사직단_02
사직단(社㮨壇)

사직단(社㮨壇)은 조선시대 토지의 신(神)인 사신(四神)과 곡식의 신(神)인 직신(㮨神)에게 제(祭)를 지내던 곳으로, 조선을 건국 후 태조는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면서 1395년 경복궁 동쪽에 종묘를, 서쪽에 사직단을 설치하였습니다. 일제는 조선의 흔적을 없애기 위해 사직단을 없앴으나, 해방 후 북원과정을 거쳐 전사청을 작년 복원을 완료해 공개하고 있으며, 사직단 대문옆에 있는 얀향청만 복원되면 사직단은 옛 모습을 찾게 됩니다.

 

사직단_03
사직단 안향청 복원공사중

사직단을 들어서면 바로 우측에 있는 안향청 복원공사 현장입니다.

 

사직단 대문
보물 제177호 사직단 대문(社稷壇大門)
▲수성동계곡 영상

 

인왕산 옥인동 겸재정선의 인왕산 수성동계곡에서~ 안왕산 둘레길 따라~인왕산호랑이동상에서~황학정 국궁장활터~ 사직단으로 내려오는 약 3.0km의 걷기 좋은 산책코스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교통

지하철 경복궁역 ③번출구로 나와 마을버스 종로 09타고 옥인동 종점에서 내리면 바로 수성동계곡입구입니다. 버스로 5분 거리로, 세종마을길 따라 걸어가도 좋습니다. 세종마을의 가볼 만한 곳으로는, 통의동 백송, 한옥마을, 청와대 사랑채, 상촌재, 세종대왕 생가터, 이상 집 터와 함께, 청운동 윤동주 문학관으로 이어지는 진경산수화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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