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고궁산책 ②
세계유산 조선의 궁궐
2024.04.13일
청덕궁의 정문 돈화문을지자 창덕궁을 돌아보고 창덕궁의 후원 앞 함양문으로 들어가 창경궁을 산책해 봅니다.
경복궁에서 창경궁으로 들어가는 함양문
창경궁 임금의 공간 통명전 일원
나무줄기의 껍질이 거북이(龜) 등처럼 생겼고 줄기와 나뭇가지가 용(龍)을 닮았다고 하여 귀룽나무라는 이름을 얻었고 합니다. 귀룽나무 꽃은 향기가 강해 멀리서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초여름 꽃나무인데 벌써 피어 향기를 날리고 있습니다.
느티나무가 쓰러졌으나 밑동에서 줄기가 새로나와 자라고 있는 기이한 형태의 노거수 느티나무
창경궁후원의 아름다운 연못 대춘당지
창경궁 소춘당지에서 대춘당지로 이어지는 길목에 우뚝 세워져 있는 이 팔각 칠 층 석탑은 일제강점기 시절 만주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하는데, 매우 특이환 형태를 하고 있는 석탑으로, 보물 제1119호로
온실 앞에 있는 작은 연못으로 이연못은 큰 연못으로 이어지는데 작은 연못을 소춘당지, 큰 연못을 대춘당지라 부르고 있습니다.
▲창경궁 후원 연못 춘당지(春塘池)
창궁 춘당지는 창경원시절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였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인 1908-1909년 오픈한 창경궁의 온실은 세워질 당시만 해도 동양최대의 서양식 온실로 다양한 식물과, 열대식물을 키웠다고 합니다. 그간 방치되었다가 2004년 복원해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는 온실로 다양한 분재작품과 함께 열대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온실입니다. 창경궁의 온실은 근대사 건축물로 가치가 있어 국가등록문화제 제8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온실 주변 숲에 조성해 놓은 야생화단지에는 우리나라 토산식물인 할미꽃이 활짝 피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번식력이 강한 식물인데도 7080 시절 도시화과정에서 멸종위기까지 갔던 할미꽃은 이제는 우리 주변 들기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식물이 되고 있습니다.
자랄 때 푸른빛의 수피는 세월이 흐르면서 하얀색으로 변해 백송으로 부르는 낙엽칩엽교목으로, 원산지는 중국으로 우리나라에는 약 600여 년 전부터 키워졌다고 합니다. 성장속도가 늦어 희귀 수종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수송동백송(조계사 백송)과 재동백송(헌법재판소 백송)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보호수입니다.
온실로 가는 숲길에 있는 느티나무와 화회나무가 서로 엉켜 붙어있는 희귀 연리목으로 오랜 세월을 이렇게 한 몸이 되어 오늘까지 지내오고 있습니다.
창경궁 구중궁궐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 임금의 침전이자 연회용으로 만든 통명전일원입니다. 통명전(通明殿)이라는 이름은 창건당시 의정부 좌찬성이었던 서거정 지은 이름으로 "크게 밝은 전각에 앉아서 백성들의 삶을 통달하여 국가를 잘 다스리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함인정에서 궐내각사터로 가는 언덕 위에 있던 주목(朱木) 한그루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작년(2023년)에 고사했으나, 역사적인 가치가 있어 방부처리하여 보존하고 있습니다.
창경궁 궐내각사 터
보물 제851호로 지정되어 있는 1688년 숙종 때 만들어진, 관측하는 천문기구인 소간의 를 놓았던 돌로 만든 관측대로 현재는 소간의 는 없고 석대만 남아 있습니다.
창경궁의 정사를 보던 정전인 명정전과 정전으로 들어가는 명정문
창경궁의 정문을 홍화문을 지나 옥천교다리에서 보는 매화는 일품이었는데, 벌써 매화는 지고 없네요.
▲창덕궁 고궁산책
창덕궁 돈화문에서 창경궁으로 들어가는 함양문을 지나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까지 봄꽃놀이 산책을 해 보았습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의 활짝 핀 매화를 만나러 갔는데, 이상기온으로 벌써 다 지고 없어 아쉬움이 남네요. 봄꽃은 지고 벌써 초여름꽃 귀룽나무가 벌써 활짝 피어 봄바람에 향기를 흘려 방문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귀룽나무는 향기가 워낙 강해 멀리서도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초여름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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