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醬庫 3년 만에 문 활짝 개방
조선의 궁궐 경복궁
2023.05.28일
조선의 궁궐 경복궁의 장독대인 장고(醬庫)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개방중단된 이후 3년 만에 한시적으로 활짝 개방했습니다. 장고는 궁중의 연회나 제례, 수라상에 쓰이던 장(醬)을 보관했던 곳으로, 조선시대 경복궁에는 함화당과 집경당을 중심으로, 동편과 서편 두 곳에 장고(醬庫)가 있었는데, 2001년 서편장고를 발굴하여, 2005 엣모습으로 복원시켜, 전국에서 수집한 장독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경복궁 북궐도형(北闕圖形)에는 곳의 장고가 있는데, 함화당과 집경당 동쪽의 장고는 침전 영역 안에 있는 것으로 보아, 중궁전, 동궁전등 왕족에 쓰이는 장(醬) 울, 함화당과 집경당 서쪽에 있는 장고는 남측 숙설소 가까이에 있는 것으로 보아, 궁중의 연회나, 제례에 쓰이는 장류를 보관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궁중의 장(醬) 간장, 된장, 고추장은 궁에서 만들지 않고, 관아에서 공물로 받는 품목 중에는 메주가 돌어있으며, 훈조계(燻造契)에서 맡아 궁으로 들어왔습니다.
궁중기록을 보면, 장고는 귀하게 여겼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궁중에서는 해마다 장(醬)류를 담가 훌륭한 맛을 내는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장고 내에 장과 관련된 궁궐의 식생활 문화 자료와 함께 장 담그는 재료와 도구를 전시하여, 장 담그는 풍경을 연출해 놓았습니다. 장(醬)을 담담하는 상궁은 장독대 옆 기와집에서 생각시 2~3명을 데리고 살면서, 장과 고추장만 전담하는 상궁이어서, 별명이 장꼬마마(醬庫媽媽)였다고 합니다. 날이 밝으면 몸을 정갈하게 씻고, 장독을 반들반들하게 닦고 살피는 것이 임무였습니다.
조산시대 궁중의 주방 상궁인 장꼬마마(醬庫媽媽)는 장독대 옆에 매일같이 장독을 반들반들하게 닦고 살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실제 장 담그기에 사용되는 식재료·도구 등에 대한 설명 판(패널)을 제작하여 궁중의 장 담그는 과정 등을 관람객들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장고 주변을 꾸며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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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개방기간 동안 궁중음식 체험 지도사가 상시 대기하면서, 장과 관련된 궁중식 생활 문화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방문객과 자유롭게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놓아 장고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궁중음식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승자
①용도별 장독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
②전국 지역별 장독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
③전국 지역별 장독을 전시하고 있는 공간
농가월령가 3 월령에서~11 월령
잠(醬)에 관한 속담은 참으로 많습니다. 메주를 짝으로 맞추면 불길하다. 망한 집안 장맛은 변한다. 말 많은 집안의 장맛은 쓰다. 한 고을의 정치는 술맛으로 알고, 한 집안의 일은 장 맛으로 안다 등 많은 속담이 있습니다.
▲경복궁 한시적 개방 장고(醬庫) 영상
경복궁의 장독문이 06월 06일까지 한시적으로 활짝 열립니다. 조선사람에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장(醬)의 역사와, 잠 담그기 등 소중한 장(醬)에 읽힌 자료와 함께, 궁중음식 체험 지도사가 장(醬)과 관련된 궁중식 생활 문화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놓아 장고(醬庫)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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