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밥상의 강자 조기 명태 멸치 기획전
경복궁 국립 민속박물관
2023.06.01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지난 5월 3일부터 조기, 명태, 멸치 해양문화 특별전을 기획전시실에서 열리고 있어 관람해 보았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고기인 조기. 명태. 멸치가 지닌 문화적 의미를 찾고, 해양문화를 소개하는 170여 점의 전시품과 함께, 1940년대 촬영한 명태 관련 영상과 바다에서 들리는 조기의 울음소리 등 다양한 시청각 자료와 해양문화를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전시입니다.
조명치(조기. 명태. 멸치) 특별 기획전시
2023.05.03일~08월 15일
①참조기, ②부세, ③수조기, ④멸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물고기 명태
조기가 턱없이 비싸 값싼 부세를 노랑물감을 들여 조기로 속여 팔던 시절이 었었죠. 맛은 차이가 나도 외형은 구분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알고 계시나요
우리나라가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전 세계에서 1위라고 합니다. 개구리처럼 울어댄다고 하는 조기, 눈이 커 만리밖을 본다는 명태, 빛나는 은빛 멸치, 사연 많은 K-물고기를 알아보는 특별한 전시입니다. 특히 더 이상 울지 않는 명태의 울음소리, 1940년대 촬영한 개구리처럼 울어대는 명태 울음소리도 들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잡히던 물고기가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수입 물고기 중 냉동 명태가 으뜸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수입물고기는 명태, 고등어, 오징어, 청어 주꾸미 순이며, 2022년도 수산물 총수입 121,7만 톤 중 33.6만 톤이 냉동명태라고 합니다. OECD 2020년 통계를 보면 수산물 소비량, 한국 1위 58.4kg이며, 2위는 노르웨이로 53.3kg, 3위는 일본 50.2 lkg 순이며, 세계평균은 20.5kg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물고기는 조기, 명태, 멸치라고 합니다.
한국인의 밥상은 밥, 국, 김치를 기본으로 하는, 전통밥상은 쟁첩에 담는 참품의 가짓수에 따라 3첩, 5첩, 7첩, 9첩으로 나뉘는데, 밥, 국, 김치를 기본으로, 숙채(시금치나물) 조림(조기조림), 구이(소고기구이), 마른반찬(멸치볶음), 전(동태 전), 찌게(된장찌개)로 구성한 5첩 반상의 예입니다.
제수용에 빠지지 않는 조기
수산물 건어물시장풍경 동태
수산물 건어물시장풍경 황태포
수산물 건어물 시장풍경 조기
수산물시장풍경 경매
문헌에 나오는 예로부터 귀한 물고기였던 조기
연안에서는 잡히지 않아 수입산이 100%인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황태덕장 모습
북상하는 조기를 따라 수천 척이 연평도, 흑산도 등지로 집결했던 최대 조기어장, 북새통을 이루던 연평도 파시는 1968년 5월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열리지 않았습니다.
임경업장군은 조기잡이 신(神)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식단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요한 멸치지만, 선물용으로는 천한 물고기 대접을 받고 있는 멸치
죽방렴은 국가중요어업유산, 명승,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원시적인 어업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는 그물로 잡은 멸치와는 달리 비늘이 살아있는 깔끔한 빛깔을 유지하고 있어,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는 고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표식을 붙여 방류한 참조기, 오징어를 잡거나 발견하면 사레 합니다. 포스터
성공한 줄 알았던 명태양식 결과는 실패했습니다. 명태는 사라지고, 조기도 북상하지 않는, 두 번 다시 받아들일 생각을 하지 않는 동해바다.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물고기 인간의 욕심도 한몫한 것 같습니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조명치" 해양문화특별 전시 모두 한 번쯤은 관람해 볼만한 전시인 것 같아 소개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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