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고종 명성후 가례 재현행사

고종 명성후 가례 재현행사

운니동 운현궁(雲現宮)

2023.05.07일

 

운현궁에서 5월 7일 행해진 고종. 명성후 가례(嘉禮) 행사는, 1866년(고종 3년) 왕비로 책봉된 명성후가 별궁인 운현궁에서 거처하면서 궁중예법과 가례 절차를 교욱 받고, 그해 음력 3월 21일 운현궁에서 거행된 15세의 고종임금과 16세의 명성후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행사가 4년 만에 열려 관람해 보았습니다.

 

운니동 흥선 대원군의 사저 운현궁에서 고종. 명성후의 가례행사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가 물러간 올해는 운니동을 한 바퀴 도는 어가행렬도 열렸습니다.

어가행렬

 

어가행렬

 

어가행렬

 

가례(嘉禮)를 위해 고종이 왕의 가마인 어연을 타고 호위 관원 및 군사들과 함께 운현궁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가례 재현 행사장

가례행사 진행

 

고종. 명성후 가례행사의 성대한 시작을 알리는 궁중무용 춘행무와 향발이 열렸습니다. 궁중무용 춘앵무(春鶯囀)는 봄날 아침에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의 자태를 무용화한 궁중무용이며, 향발(響鈸)이라 는 작은 타악기를 좌우손의 엄지손가락과 가운뎃손가락에 각각 하나씩 매고, 장단에 맞추어 치면서 추는 무용을 감상해 봅니다.

 

궁중무용 춘행무(春鶯囀)

 

궁중무용 향발(響鈸)

 

▲가례축하 공연 궁중정재. 춘앵무(春鶯囀), 향발(響鈸), 처용무(處容舞)

 

명성황후가 왕비로 책명을 받는 비수책의식(妃受冊儀式)과 국왕인 고종이 별궁인 운현궁에서 왕비를 맞이하는 친영의례(親迎儀禮)를 재현했습니다.. 비수책의식은 삼간택에 의해 최종적으로 선발된 규수에게 왕비로 간택되었다는 왕의 교지와 함께 전책을 궁중의 정사로부터 왕비가 직접 받는 의식입니다.

 

명성황후

국왕과 왕비가 보위에 오른 뒤 문무백관이 국혼례를 행하는 모습을 재현과 함께, 고종임금과 명성황후의 국혼례를 축하하는 궁중정재 궁중무용인 처용무(處容舞)를 감상해 봅니다.

 

국혼례를 축하하는 궁중정재 처용무(處容舞)

 

고종임금과 명성황후의 국혼례

 

▲국혼례 재현 영상

 

고종임금과 명성후 가례가 열린 운현궁(雲峴宮)은 사적 제257호로서 서울특별시 종로구 운니동에 있는 운현궁은 조선조 제26대 임금인 고종의 잠저(潛邸)이자 흥선대원군의 사저로, 한국 근대사의 유적 중에서 대원군의 정치활동의 근거지로서 유서 깊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