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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둘레길/생태계 자연환경

오월초 만난 꽃나무

by @산들바람 2021. 5. 12.
5월의 꽃나무
숲길에서 만난 특이한 꽃나무

 

5월 들어 숲길에서 지난 며칠간 만난 좀 특이하고 쉽게 볼 수 없는 꽃나무를 소개해 본다.

 

뽀뽀(포포) 나무

Pawpaw

 

뽀뽀나무 재미있는 나무다. 실제 국가표준 식물 목록에 뽀뽀나무로 정식 이름 등록되어 있다. 목련목 포포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이며, 열대 과일나무로 열매는 바나나처럼 노랗게 익는다.  어린 가지는 붉은 색이나며 악취를 풍기는 5cm의 자주색 꽃은 양성화로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핀다,

 

악취를-풍기는-포포나무꽃-01
뽀뽀(포포)나무

작은 커피색 종모양의 예쁜 꽃에서 악취를 풍긴다고 하여 냄새 좀 맡아보고 싶었는데 너무 높은 곳에 꽃이 달려있다.

 

악취를-풍기는-포포나무꽃-02
뽀뽀나무-커피색의꽃

북미가 원산지이며, 내한성이 강해  -20~-30℃정도의, 습윤하고 볕이 좋은 곳에서 잘 자라며 크기는 15m 정도.

 

악취를-풍기는-포포나무꽃-03
천연살충제를함유한잎

포포 나무는 특이하게 잎과 수피에 천연 살충제가 함유되어있어 병해충이 거의 없는, 유기농 재배 가능한 유실수.

 

악취를-풍기는-포포나무꽃-04
종자로번식하는-뽀뽀(포포)나무
악취를-풍기는-포포나무꽃-05
뽀뽀(포포)나무

포포 나무(Annonaceae)에 속한 낙엽활엽 소교목으로 열대나무. 열매는 10월에 숙성하는데, 육질이 많고 바나나 같은 길이 약 5~16cm, 폭 3~7cm, 무게 20~500g 정도로, 바나나와 망고맛이 나는 단백질의 함량이 과일 중 제일 과일이라고 한다.

 

악취를-풍기는-포포나무-종류
뽀뽀나무 종류

 

 

 


백합나무

꽃말: 조용

 

북미에서 1920년경 들여온 목련과에 속한 낙엽활엽교목으로, 생장속도가 엄청 빨라 30m 이상 자라는 거대한 나무로, 튤립 같은 꽃이 달리므로 튤립나무라고 불리는데, 백합나무는 속명 Liriodendron에서 온 것이고, 미국에서는 포플러처럼 빨리 자라기 때문에, Yellow popular 라 부르기도 한다.

 

낙엽활엽교목-백함나무-꽃-01
튤립을닮은-예쁜작은꽃
낙엽활엽교목-백함나무-꽃-02
가지끝에1개씩-예쁜꽃이달린다.
낙엽활엽교목-백함나무-꽃-03
튤립닮은꽃

다음 주면 나무 전체에 꽃이 활짝 만개할 것 같다.

 

낙엽활엽교목-백함나무-꽃-04
백합나무꽃

너무 높은 곳에 꽃이 달리고 있어 쳐다보려면 목이 좀 아프다.

 

낙엽활엽교목-백함나무-꽃-05
백합나무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매력을 풍기는 백합나무의 백합나무의 학명은 Liriodendron tulipifera L.으로, Liriodendron은 백합과 나무를 뜻하는 합성어이며, tulipifera는 꽃 모양이 튤립을 닮아서 일 것이다. 중국, 아메리카 북부, 베트남 지역에 널리 분포하는 종으로 단 2종이 살고 있는 희귀종에 속하는 귀한 나무 이기도 하다. 생장속도가 빠르고, 수형이 좋아 공원수나 가로수, 경관수로 좋을 듯싶다.


손수건 나무

Dove tree, Ghost tree

 

흰꽃이 비둘기를 연상하여 비둘기 나무, 또는 손수건을 걸어놓은 모습을 하고 있어 손수건 나무라 부르는데, 유령 나무로도 불린다. 올해도 활짝 핀 손수건 나무는 아쉽게도 벌써 손수건이 거의 떨어져 못 보고~~ 내년을 기약해 본다.

 

손수건을-연산시키는-무습을-하고있는-손수건나무 -01
손수건나무-꽃 

층층나무과에 속한 낙엽활엽교목으로 20여 m까지 자란다.

 

손수건을-연산시키는-무습을-하고있는-손수건나무 -02
손수건닮은꽃

손수건 같아 보이기도 하고, 유령처럼 보이기도 해 유령 꽃으로 불기기도 하는 꽃나무.

 

손수건을-연산시키는-무습을-하고있는-손수건나무 -03
손수건나무

지는 꽃이 손수건 접어둔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손수건을-연산시키는-무습을-하고있는-손수건나무 -04
유령나무

보는 각도에 따라 축 늘어진 꽃이 마치 유령처럼 보이기도 해 유령 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손수건을-연산시키는-무습을-하고있는-손수건나무 -05
손수건나무

국가표준 식물목록에 국내 유통명은 손수건 나무로 기록되어 있으며, 중국에서 들여온 나무로, 층층나무과에 속해 있으며 학명은 Davidia involucrata Baill. 유사종으로 빌 모랭 손수건 나무가 있는데 학명은 Davidia involucrata subsp. vilmoriniana (Dode) J.Holub이다.


괘불 나무

꽃말: 신앙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관목으로, 두 개씩 마주 보기로 달리는 열매의 모양이 개불알을 닮았다 하여 괴불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하필 개불알인지 선조의 해학이 엿보인다.

 

인동과-괘불나무-꽃-01
괘불나무-꽃

활짝 핀 괘불 나무 꽃은 처음 본다.

 

인동과-괘불나무-꽃-02
괘불나무-꽃

인동나무과 식물은 나무나 덩굴이나 모두 꽃이 비슷비슷한 것 같다.

 

인동과-괘불나무-꽃-03
괘불나무-꽃

깊은 산 숲 속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

 

인동과-괘불나무-꽃-04
원산지-한국

5~ 6m 정도 자라는 나무로, 처음에는 하얀색이나 갈수록 노란색으로 바뀐다. 꽃부리 위쪽은 크게 2갈래로 갈라졌으며 은은한 향기를 풍긴다.

 

인동과-괘불나무-꽃-05
괘불나무

괘불 나무의 어린잎과 꽃을 차로 이용하고, 열매는 식용한다. 잎을 이뇨, 해독제로 활용한다.
     

인동과-괘불나무-종류
괘불나무 유사종

 

 


꽃아까시나무

꽃말: 단결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로, 붉은색의 꽃이 피는 낙엽 떨기나무로 20여 m까지 자라는 아까시나무와는 달리 3m 정도까지 자란다. 꽃 아카시아, 장미색 아카시아 나무로도 불리는 나무.

아까시나무 유사종
낙엽-떨기나무-붉은-꽃아카시나무꽃-01
꽃아까시나무-꽃망울

붉은색의 꽃이 피는 꽃아까시나무는  아까시나무보다 조금 늦게 피기 시작 8월까지 붉은 꽃의 꽃을 피우는데, 올해는 벌써 눈에 띄고 있다.

 

낙엽-떨기나무-붉은-꽃아카시나무꽃-02
꽃아까시나무-꽃

아까시꽃과 많이 닮았으나 서로 다른 품종의 꽃아까시로 붉은색의 꽃을 피운다.

 

낙엽-떨기나무-붉은-꽃아카시나무꽃-03
꽃아까시나무-꽃

5월부터 7월까지 연한 붉은색의 꽃이 피며, 새가지 끝 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줄기에 총상 꽃차례로 달린다. 

 

낙엽-떨기나무-붉은-꽃아카시나무꽃-04
꽃아카시나무-꽃

향기 좋은 아까시나무가 온 산을 뒤덮는 계절이 왔다. 우리는 아까시꽃을 아카시아꽃으로 잘못 부르고 있다. 아까시나무는 1900년대 헐벚은산에 번식력 좋은 아까시나무를 들여와 심기 시작했는데, 잘못 인식되어 아카시아로 불린 것이 지금도 굳어져 아카시아로 부르지 아까시나무로 부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지금부터라고 아까시꽃으로 불러야 할 것이다. 꿀 중에 아카시아 꿀이 있는데 잘못 표기된 것이다. 아까시 꿀이 올바른 표기법이다.

 

아까시나무의 학명은 스웨덴 식물학자인 Carl von Linne가 18세기에 분류하여 명명한 것으로, 일단 명명이 되면 세계 공통어가 되어 마음대로 이름을 바꿀 수가 없는데, 우리나라는 이규약을 그 등 안 어기고 아카시아로 볼러 왔다. 아까시와 아카시아는 전혀 다른 종으로,  우리나라 전역에 퍼져있는 것은 대부분 이끼시 나무다.

 

※꽃의 학명은 꽃 의대 한 이력을 간단하게 적는 것으로, 아까시나무의 학명은 "Robinia pseudo-acacia L."이다. 학명에도 분명 pseudo-acacia가 들어가 있다. 번역하면 가짜 아카시아가 된다. 아카시아가 이니라는 뜻이다. 그 시절 실수로 pseudo를 빼고 부르다 보니 아카시아로 인식이 되버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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