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조선 태평성시도 기획전시
태평계태평 太平繼太平
자료/서울 역사박물관 기획전시
이번 기획전시는 18세기 조선의 서울 도시풍경을 태평성대로 그려낸 "태평성시도(太平城市圖) "를 재조명하는 전시로, 이 작품은 정조의 명으로 제작한 태평성대의 꿈과 이상을 서울의 풍경에 담아낸 글과 그림으로, 성지전도는 후세에 전해져 오늘날까지도 18세기 조선을 태평성대 시대로 기억하게 하는 매개로 자리 잡았습니다. 태평성대의 꿈과 이상이 펼쳐진 18세기 서울 품 경을 담은 "태평 성시전도(太平城市全圖)"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태평계태평" 기획전시는 매일같이 전쟁과 분열의 뉴스를 접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먼 이상향처럼 느껴질지도 모르는, "태평성대(太平聖代)"는 어진 임금이 다스려 백성들이 평안한 시대를 의미합니다. "탕평(蕩平)"을 이념으로 삼아 변혁을 일으키고 백성의 삶을 개선하려 했던 두 군주의 시대, 태평성대로 기억되는 18세기 서울의 도시풍경을 주제로 한 기획전시입니다.
조선 19세기 초반작품
작가는 미상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한양의 도시풍경을 한눈에 담은 작품으로, 18세기 후반, 한양은 시장 경제의 발달로 인구 30만 명에 이르는 대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성동구 응봉 아래 중층으로 그려진 창덕궁 인정전과 원각사 백탑이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이 그림의 주인공은 숲처럼 빼곡히 들어선 민가와 그 속의 백성들이며, 이 그림은 진경산수화풍으로 남산 기슭에서 바라본 서울의 도시 풍경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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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화가들은 자신의 눈에 비친 서울의 자연과 거리풍경을 화폭에 담았습니다. 겸재 정선의 우리나라 산천을 그린 진경산수화가 유행하면서 강세황과 심사정, 김득식과 김석신 등 많은 화가들이 서울의 풍경을 그려냈습니다. 또 한편에선 조영석과 김홍도, 신윤복은 도시민의 삶을 주제를 한 생동감 있는 풍속도를 그려냈습니다.
조선전기에 만들어진 지도는 주로 도 단위로 그려진 도별 지도나 전국지도가 많았습니다.
조선팔도 고금총람도
김수홍
1673년, 종이에 목판인쇄
보물 제1602호
이 지도는 김정호가 제작한 목판본 지도로, 1940년 초간본과는 달리 지도 여백에 과거 시험정보가 기재되어 있어 과거를 줌비하는 지방 선비들을 위해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입니다.
18세기 그림을 사고팔던 광통교 미술시장 상점가 서화서
어버이의 장수를 빌거나 늙은 부모를 모시는 사람들은 요지연도나, 심장생도를 많이 두고, 딸을 시집보내거나 며느리를 맞을 때는 곽분양행락도 나 백장도를 두어 복을 받기를 기원했습니다.
남대문로를 따라 종로로 올라가다 보면 현재는 을지로라 부르는 동네, "구리개"를 동네를 만나게 되는데, 구리개에는 약방들이 밀집해 있어, 서울의 의료문화를 상징하는 아주 중요한 공간이었습니다.
가뭄이 잦은 조선시대의 술(酒)은 사치품이었습니다. 그래도 도성을 가득 채운 술집은 사치와 유흥을 즐길 수 있는 태평성대를 의미합니다. 성시전도 시(城市全圖 詩)에서 한양 곳곳을 밝힌 주등과 술집을 노래한 것은 이러한 까닭입니다.
세책집은 돈을 받고 소설책을 빌려주던 조선시대의 책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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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각양각색의 상점가
성시전도 이후 한양의 도시 풍경을 묘사하고 기록하는 문화가 유행하면서, 한양의 도시 풍경을 담은 다양한 장편 가사와 연작 시기 탄생했습니다.
번화한 도시모습을 담은 대작 태평성시도 8폭 병풍(국립 중앙박물관 소장)은 성으로 둘러 싸인 번화한 도시, 그 도시 속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 사람들의 생활상이 표현되어 있으며,. 등장인물만 2234명에 이르는 "한양도심 풍속화"로 화려한 건물, 다양한 상점, 거리는 인파로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물건을 사고팔고 하는 사람, 건물을 짓고, 차와 술을 마시고, 놀이를 즐기는. 한편에는 밭갈이 등 농사짓는 모습, 군사훈련 장면도 표현되어 있습니다.. 감정이 엿보일 만큼 살아있는 표정과, 건물과 사물들의 정교하게 표현해 놓은 수작입니다.
대평계태평(太平繼太平)
전시기간: 2024.12.13- 2025.03.09일
서울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