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닮은 신들의 세계
국립 중앙박물관
용산 국립 중앙박물관 인도. 동남아실을 찾아 인간을 닮은 신들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불상의 발원지인 간다라와 마투라 지역의 불상과, 크메르 미술에 등장하는 신상, 세밀화에 그려진 여러 힌두교 신 등 인간을 닮은 다양한 모습의 신(神) 들을 만나봅니다.
①아이들에게 둘러싸인 여신,
②한쌍의 남녀가 애로틱한 자세로 표현된 "미투나" 상은 인도미술에서 인기 많은 모티브 중 하나로, 풍요와 길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③굽타시대 이후 북인도에서 시비 상(象) 형식 중 하나로, 시바 사원 외벽에 독립된 성소에 모셔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황소 난디를 탄 시바 외 파르바티를 중심으로, 이들의 아들인 가네샤와 타르 틱 케야가 앉아 있고, 윗부분에는 브라흐마, 비누스, 브라흐마니를 비롯하여 7명의 모신(母神)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도 미술에서 인간의 형상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종교적인 미술도 예외는 아니어서 수많은 신들이 인간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었습니다. 이들은 종종 감각적이고 에로틱한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하였습니다.
간다라
보살
보살은 원래 깨닮음 얻기 전의 석가모니를 가리키었으나, 대승불교가 세력을 떨치면서 자신의 깨달음을 추구하여 다른 중생을 구제하는 존재를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팔라 왕조와 촐라 왕조의 신상
부처의 생애를 새긴 비상(碑常)
팔라시대-10세기
석가모니의 생애에서 중요한 8가지 사건(팔상/八相)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보관을 쓴 부처(佛頭)
팔라시대 10-11세기
인도에서 보관을 쓴 모습의 부처는 6세기경에 등장하여, 10세기 이후 보편적인 도상(圖象)의 하나로 자리 잡게 됩니다.
시바, 파르바티 그리고 스칸다
(스칸다는 현재 사라지고 없음)
촐라 시대 11세기
남인도 지역에서 유행한 소마 스칸다 도상은 사바와 파르바티, 아들 스칸다로 구성됩니다. 현재 스칸다 상(象)은 사라졌으며 중앙에 작은 방석만이 남아 있습니다.
파르바티
(Pavati)
촐라 시대 13세기
파르바티는 힌두교에서 이상적인 여성상과 생산력을 상징하는 여신입니다.
문수보살
팔라시대 12세기
문수보살은 지혜를 상징하는 보살입니다. 문수보살 양측에는 협시보살이, 위쪽에는 5명의 작은 부처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부처(佛象)
티베트 15세기
15세기 티베트 양식을 잘 보여주는 황동불상입니다.
관세음보살
네팔 14세기
14세기경 네팔에서 제작한 관세음보살 상(象)입니다. 장신구에 색색의 보석을 박은 것은 이 시기 네팔 불교조각의 특징입니다.
문수보살
티베트 14세기
문수보살은 불교에서 지혜를 상징하며 수많은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이 상(象)은 그중 하나인 아라파 차 나를 표현하였습니다.
크메르 앙코르와트
가네샤, 바누스와 락슈미, 우마
크메르 13세기
시바, 파르바티의 아들 가네샤, 여러 화신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나타나 재난에 처한 세계를 구원하는 창조주이자 수호신인 바누스와 락슈미, 우마(Uma)는 시바의 배우자로 파르바티로 부릅니다. 우마는 자애로운 어머니이자 순종적인 부인의 이미지를 대표합니다.
밀림 속 신비로운 사원 앙코르와트
인도와 동남아시아 미술에서 인간을 닮은 신상神像의 출현은, 사람들에게 친숙함과 함께 종교적 신앙심을 고취시켰고, 그들 삶의 일부가 되었으며 고전 문학과 미술에 소재가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당시 사람들이 종교적 관점에서 숭배의 대상인 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표현했는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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