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수표교 水標橋 전시

서울 청계천 박물관

수표교(水標橋)

서울 종로구 관수동

2020.01.15일

 

현재의 청계천 2가와 청계천 3가 사이에 있었던 수표교. 이 다리는 1959년 청계천 복구공사 때 장충단공원으로 옮겨졌으며, 물속에 있던 수표석은 세종대왕 기념관으로 이설 보물 838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청계천 박물관에서는 수표교를 주제로 수표교에 얽힌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 수표(水標)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수표교(水標橋) 모형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8호

 

1420년(세종 2년) 다리를 처음 만들었을 때에는 모전교 였으나, 1443년(세종 23년)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수표를 세워 수표교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수표교는 왕이 영희전에 행차할 때 건너는 다리였으며, 정월 대보름날이면 다리밝기와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의 중심 무대이기도 했다.

 

수선전도(首善全圖)

1840년대 고산자 김정호(金正浩)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판본 서울지도

 

수표교와 수표(水標)의 역사

 

수표(水標)의 앞면과 뒷면

보물 제838호

청계천의 수위를 측정하여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세운 수표(水標)

 

수표교와 수표를 체험할 수 있는 영상체험

 

 

 

수표교는 처음 세울 때 소와 말을 사고파는 마전 옆에 있었기 때문에 마전교로 불리었다고 한다.

 

수표관련 자료

"기우제 등록"에는 인조 14년~ 고종 26년까지 기우제, 기청제, 기설제 기록이 정리되어 있으며, 수표 관련 기록은 690여 회에 걸쳐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많은 수표가 설치되었단 것으로 보인다.

 

수표교 주변은 종로거리와 시전이 인접했던 사업중심 지역 이었다.

 

임금이 영희전(永禧殿)에 갈때 건너던 수표교

 

수표교를 기억하는 사진자료

 

외국인이 찍은 수표교

 

수표와 수표교 사진자료

 

 

현재의 종로 수표동, 을지로2가 장교동은 조선시대 의약과 서민을 치료하던 관아인 혜민서가 있어 혜민서골 이라고 불렀다.

 

수표교 북쪽 지금의 관수동에는 청나라 상인들이 많이 살았다.

 

이백은 수표교 인근에 집을 마련해 천주교 교리를 연구하고 전파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지식인들이 많이 살았다. 이들은 함께 차를 마시거나 술잔을 기울이며 품류를 즐겼다. 수표교가 등장하는 작품들로 풍류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장승업과 같은 걸출한 화원도 이 시대에 많은 활동을 하였다.

 

조선시대 청계천 지도

 

수표교에 얽힌 자료와 청게천 주변의 삶을 엿볼수 있는 볼만한 전시인 것 같습니다. 3월 15까지 전시하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찾으면 좋은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