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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둘레길/문화유산

미역과 콘부 한일일상

by @산들바람 2020. 1. 5.

국립민속박물관

한일공동 특별전

미역과 콘부(昆布.다시마) 한일일상

2020.01.05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일본 국립민속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미역과 콘부(昆布.다시마) 바다가 잇는 한일일상"을 주제로 공동특별전이 열리고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해산물 소비문화와 어업과신앙, 그리고 바다를 둘러싼 한국과일본의 일상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출처/국립만속박물관

 

가스오부시 다시(たし)제품

 

일본에서는 가다랑어와 다시마로 만든 다시(たし)가없으면 된장국을 마실수없고, 한국에서는 새우, 멸치로만든 젖갈이없으면 김치를 담글수없다. 해산물은 이렇듯 양국의 감칠맛을 내는데 가장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과일본. 해산물은 인간뿐아니라  조상 그리고 신(神)에게도 중요한 식자재이며, 한국인과 일본인은 해산물을 먹지않는 생활을 상상할수없을정도로, 해산물의 맛에 익숙해져 있다.

 

 

 

 

 해산물을 소금을넣어 염장보관시켜 오랫동안 먹을수있다.

 

삼신상

아이의 출생을 관장하며 아이와산모의 건강을 돌봐주는 삼신에게 바치는상으로, 출산전에는 상에 흰쌀, 정화수, 미역을 올리고, 출산후에는 흰밥, 미역국을 올린뒤 산모가 먹었다.

 

일본새해에는 생선을먹는 풍습이 있다.

 

①일본 후쿠오카시 히가사구 히로의 설날장식(위)

 

②노시아와비(熨斗あわび)(아래)

고대 조정이나 귀족이 사용했으며, 현재도 이세신궁에서 사용하고있는 노시아와비로, 왕전복으로 만들었다.

 

전시장내부

 

오토시토리
바다에서 멀리떨어진 나가노현의 정월요리로 방어대신 연어를먹는 지역도있다.

 

요세치요리

판매하고있는 일본 정월음식으로, 해산물이 많은데 운수대통의 의미가있으며, 청어알은 자손번영, 새우는 장수기원. 멸치를 달게볶은요리인 디즈쿠리 는 풍년을 기원한다고 한다.

 

정월에 집을 방문하는신(神)을 모시기위한 장식으로 삼치, 말린오징어, 다시마등을 소나무에 매달고, 그아래에 쌀을넣은 가마니를놓아 장식을 한다.

 

아오모리현 시모기타군 "이소부네"

아오모리현 시모기타군 에서는 지금도 ‘이소부네’라고 부르는 목조선을 사용해 어업을 한다. 이 배는 ‘구루마가이’라고 불리는 한 쌍의 노로 젓는다. 어부는 배에서 ‘가라스’로 바닷속을 들여다보며 ‘구렌카이’라는 도구로 다시마를 비틀어 딴다.

 

강릉 정동진의 떼배와 낫대

20세기 말, 최재용 소장강원 강릉 정동진에서 미역 채취에 사용하던 배와 낫대로, 배 위에서 수경으로 바닷속 미역의 위치를 살핀 후에 낫대를 넣어 미역의 밑을 베어 걷어 올린다.

 

갯벌어업도구

 

한국의 갯벌어업 도구

 

세계에서 참치를 제일좋아하는나라  일본

 

일본의 참치잡이도구

 

 

 

용궁과 용왕

 

한국과일본의 어촌민속신앙

 

 

한국은 해신, 용왕신, 장군신, 도깨비, 배서낭신을 모시며, 일본은 배서낭신, 해신을 모시면서 에비스신을 보시고있다. 에비스신은 풍어를 가져다주는 신(神)이다.

 

장군기와 에비스

 

장군기

한 손에 칼을들고 말을 탄 장수의 모습을 그린 깃발로, 장수는 황해도에 뿌리를 둔 인천 ‘배연신굿배靈神굿’에 사용하는 임경업 장군(林慶業)이다. 인천 옹진 연평도에는 임경업 사당이있는데, 조기를 잡으러 연평도에 온 각지의 어민들은 어업을 시작하기 전에 임경업 사당 근방에서 고사를 지냈다.

 

애비스마와시

에비스마와시는 정월에 집마다 돌아다니며 한해 동안의 행복을 축복하는 의례로, 에비스마와시의 공연자는 에비스 나무인형을 가지고 집마다돌며 일종의 지신밟기를 하며, 어부는 에비스마와시를 불러서 한해동안 풍어를 기원한다.

 

한국의 당산제와 일본의 마쓰리

제주 추자면 대서리의 마을제는 음력 섣달그믐부터 2월 초하루에 걸쳐 이루어지며, 일본의 사다 신사 마쓰리는 일본 시코쿠의 동쪽끝에 있는 도쿠시마현 아난시 쓰바키도마리에서 9월 둘째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거행된다.

 

한국의 해녀복과 일본의 조센

 

한국과일본의 어업문헌 자료


한국과일본 모두즐겨먹는 명란

 

한국의 수산시장 & 일본의 수산시장


우리나라는 미역, 일본은 다시마. 이 두해산물은 비슷하면서도 전혀다른맛을 내듯, 한일관계도 생활풍습이나 지리적으로 가까우면도 더욱 멀어져 갈수밖에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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